도둑맞은 달 꿈공작소 2
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도둑맞은 달
 

50년 동안 사랑받은 일본 최고의 그림책!!!!

문구가 넘 와 닿아서 아이와 함께 보게 됐어요 ^^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기쁨을 주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외에

한가지  작은 즐거움이 생겼다면 

아이에게 읽어준다는 이유로 마음 놓고 동화책을 읽게 되는 거에요

동화하면 흔히 어릴 적 보던 시시하고 유치한 내용이었지만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책은 내용도 특이했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깊어 눈에 띄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보통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아니고 참 독특한 책이랍니다

이 책은 1963년 처음 출간 되어 그 때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네요




동화책이지만 과학도 배울 수 있네요


태양,지구,달의 관계,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어요

달의 무늬를 보며 아이가 참 신기해 하고

각 나라에서는 "달"을 어떻게 부르는 지

 외국인 그림과 함께 달의 단어가 표기 되어 있네요



 

달이 너무 좋아서 긴 사다리를 만들어 달을 따와서 몰래 혼자만 보는 남자가 있었어요 

어느 날 도둑이 들어와 달이 든 상자를 훔쳐가요

하지만 그 날은 그믐이라 달이 보이지 않아 텅빈상자를 버렸답니다  

어떤 여자가 길에서 주운 달로 멋진 하프 연주를 해서 유명해졌어요

반달로 변해버린 달 때문에 더 이상 하프를

연주 할 수 없게 되자 과감히 바다에 던져버렸어요

 하루는 두 나라의 배 두척이 동시에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았어요 

서로 자기꺼라고 우기다 배를 잘라 나누는 장면이 나와요





어른들은 그 달을 서로 차지하려고

두 나라 사이에 울타리를 세우고 두 나라 군대가 서로 지키고 섰어요

어른들이 달 때문에 싸우지만

 어린이들은 그것을 다른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늘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사실 그것은 자기의 것도 아닌데 서로 자기의 것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서로가 등을 돌리고

외면하고 전쟁을 치르려고 서로 다투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이기심 많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던 아이들이 이 일을 해결해 주네요

맑고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들도 어른들의 이기심을 보고 배우고 자란다면

어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라 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들을 지킬 수 있는건

어른들의 행동, 마음, 더 나아가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이 낳은 결과들에 대해

그림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구성돼 있어 흥미로워요

자라나는 아이들도 우리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살아가는데

어른들의 넓고 양보하는 마음이 우리아이들을 아름답게 키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행성들을 그려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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