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 최인호 동화집 ㅣ 처음어린이 9
최인호 지음, 이상규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2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우리 나라 대표적인 소설가 최인호 선생님의 동화집이랍니다 

 

도단이의 아름 다운 마음을 엿볼수 있는 동화네요

크레파스가 갖고 싶었던 도단이는 엄마에게 선물받은 크레파스로 
꿈 속에서 매일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나며 행복해해요 

도단이의 이 빼기도 나와요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도단이의 이를 할머니가 맡아서 빼주셨어요

이제 할머니는 안 계시고 이는 흔들리고 도단이에게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이 빼는 시간은 그저 이만 빼는 단순한 일들이 아니었어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맛난 엿을 먹게 해 주며 

즐거운 놀이처럼 이를 뺐던 추억... 

늘 자신에게 사랑으로 대해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허전하던 마음에

이가 흔들리니 할머니가 더 그립고  보고 싶어해요.....

할머니 산소에 찾아가 이를 아프지 않게 빼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서면서

돌부리에 차여 넘어지며 이가 빠져요

도단이에게 그것은 할머니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일이었지요

할머니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고,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할머니가 새로운 방법으로 이를 빼주셨다는 것을 느끼며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르고

지붕 위에이를 던지며 전 할머니를 사랑하고 있어요 ...
 하는 도단이의 아리따운 마음..

일상 속에서 우리아이들은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이나 
그리움들이 많이 없어요

필요할 때만 찾고 떼쓰면 요구를 들어줘야만 하는 존재로 알고 있어요

책을 통해 도단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엿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처럼 예쁜마음으로 자라나길 바래요

도단이.

직접 자신의 아들 이름을
 동화책 속의 주인공이름으로 쓰신 '최인호'선생님...

선생님의 시대와 지금의 아이들 시대의 마음의 차이가 많고

동심의 세계가 많이 다름을 느끼고 이 책을 내셨어요

예전에는 저도 바다옆에서 살아서 자연과 더불어 친구들과 놀고

산과 바다, 들을 벗삼아 다녔는데

요즘 아이들 주위에는 학원, 컴퓨터, TV, 영상물, 오락, 로봇

기계적인 사물들이 많이 펼쳐져 있지요

매일 그런 것으로 친구 삼아 놀고 꿈을 펼치니

아이들의 마음도 많이 삭막하고 공허하고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아이들의 욕심을 많이 봐요

하지만 저도 이런 환경 속에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고

헤아릴 줄 알고 이런 속에서도 아이들을 격려 해주고

아이들을 다스리며 아이들에게 절제도 가르치고 

친구들과 노는 법도 가르치며 키우고 싶어요

도단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 시대의 꿈과 미래인데

선생님의 마음처럼 저도 아이들을 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도 살필 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