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줄 거야! 지경 그림동화
크니스터 지음, 김혜민 옮김, 이브 탈럿 그림 / 지경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꽤 제법 큰 책에 새초롬한 표정의 양 한마리가 서 있네요

아무도 안 줄거야!

이 양이 아무에게도 안 주겠다는 의사로 서 있는 것 같은데...

아이랑 궁금해서 이 책을 함께 봤답니다 

표지를 펼치니 양이 어릴 때부터 털이 수북해진 모습까지

양이 변한 모습이 나와 있어요 

그림이 참 재미나게 잘 그려져 있네요 



 


"엄마, 나도 털을 깎고 싶어요."
아기양이 졸라댔습니다.
"아가야, 기다리렴. 네 털은 좀 더 자라야 한단다."
엄마양이 부드럽게 달랬어요.
"그럼 그 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녀 볼래요."
아기양은 세상 구경을 떠났어요.


 

"아기양아, 나에게 네 털을 좀 주지 않겠니?"
"어떡하지? 내 털은 아직 다 자라지 않았는걸."
"내 털이 자라면 조금 나누어 줄 수 있을거야."
"내 털 정말 예쁘지? 다 자라면 한번 생각해 볼게."
"너한테는 나의 아름다운 털이 어울리지 않아!"
"흥, 이렇게 멋진 털을 어떻게 주니?"
"정말 멋진걸? 역시 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털을 가졌어.
아무한테도 이 멋진 털을 주지 않을 거야."


그렇게 아기양의 털이 계속 자라고...

점점 북슬북슬해져서 움직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괜찮아 난 아름다우니까...

자신의 털이 자랑스러웠어요

 네 털로 친구를 기쁘게 하는 아름다운 선물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아기양을 용기를 내어 깎아요..

마침내 자신의 털이 친구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네요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도 많은 교훈이 되었어요

너무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남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도 작은 사회생활하는 울타리 안에서

 많은 친구들을 대하며 어울리는데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나눈다면

친구들도 기쁘고 자신도 기쁘고

아이들의 삶도 밝고 건강하고

아름다울 거라 생각돼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과 함께 봐도 정말 좋네요

동화가 참 아름답고 우리에게 주는 의미도 참 많아서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아이도 이 책을 보며 생각이 깊어지고

어떤 일을 만나든지 친구를 배려하고 도와 주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도 친구도 정말 가치있고 아름답고 소중한 삶이 되겠죠..

 

 



 



 
친구와 함께 나눠 먹는 기쁨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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