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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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마치고 훨 훨 날아가는 노랑나비를 좇아 가는
 산이가 나와요

할아버지가 산이 방을 나오셔서 헤어지자

집으로 가는 것도 잊은 채 노랑나비만 좇아가네요 

글도 나비가 훨훨 날아가는 모양의 글로

나란히 정렬 돼 있지 않고 물결처럼 써놓은 글이 넘 정감있어요

읽는 내내 그림에도 푹 빠져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그림을 넘 좋아하네요

뻣뻣하지 않은 내지의 질감 또한 특이하고

시골풍경이 넘 아름다워 책이 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네요 

노랑나비를 좇아 억새밭도 지나고 누런 들녘도 지나고

논두렁과 논도랑을 지나 산이는 어느새 포도밭 원두막까지 왔어요.

원두막에서 집으로 가는 것도 잊고 뛰놀던 산이는

어디서 뵌 듯 한 할아버지를 만나요

산이를 늘 지켜보는 할아버지와 

서로의 닮은 점을 비교해 보는 장면도 참 인상깊네요

정말 똑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핏줄은 속일 수 없어서

 할머니, 아빠와 정말 많이 닮았어요


할아버지 지게에 탄 산이는 하늘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와요 

 

할아버지를 애타게 부르는 산이와 할아버지의 모습 또한 뭉클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살아계신 외할아버지가 계신데 

자주 찾아 뵙고 싶네요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아이들의 감수성과 정서에도 정말 좋은 책 같아요

 

친정이 멀어서 자주 뵙지 못해 전화로 안부인사를 드리는데

제가 잘 표현을 하지 않아 많이 서운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 또한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할아버지의 사랑 또한 마음에 길이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시댁에도 아이들 할머니가 살아계시는데 손주들 오면 너무 이뻐하세요

할머니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살아 계실 동안 할머니 자주 보러 가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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