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은 왜 항상 복잡할까 - 과도한 생각, 걱정, 불안을 멈추는 심리 처방전
수잔 놀렌 혹스마 지음, 나선숙 옮김 / 유노라이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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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글이 어렵지 않고, 일상적인 예시가 풍부해서 가독성이 정말 좋다. 복잡한 심리 이론을 다루지만, 마치 친구가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읽힌다.

특히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머릿속이 복잡한 이유를 단순히 "생각이 많아서 그래"라고 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꼼꼼히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괜히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데서 큰 위로를 받게 된다.

또 하나의 매력은, 실용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생각을 멈춰라"는 식의 추상적인 조언이 아니라, '생각 시간을 따로 정하기', '감정 기록하기', '주의를 돌리는 연습'처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맞아, 나도 이래서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생각을 끊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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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사이공 대탈출
이문학.정호영 지음 / 하다(Had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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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결국 끝까지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깊게 새겨주는 책입니다.

전쟁이 끝나가는 사이공.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또 누군가는 마지막 남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정해야만 했던 탈출과 남겨짐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그리고 관계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혼돈의 한가운데서 선택하고, 견디고,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내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듯 다가왔습니다.

《1975 사이공 대탈출》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닙니다.
살아 있는 목소리로 전해지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읽고 난 후,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며,
내가 진심으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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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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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좋았어요.
요즘 사람들은 메신저로 짧게, 간단하게 소통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긴 글을 읽고 쓰는 데에는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곤 하잖아요.


주열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고독과 끈질긴 열정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직접 글을 쓰고, 편집하고, 책으로 묶어내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글쓰기라는 행위가 단순히 결과를 내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탱하는 삶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조금 못생기고 투박하더라도 내 글이 담긴 책에는 내 정성과 온기가 오롯이 담기길 원한다"는 고백은, 글을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읽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는 노력임을.
그리고 꼭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지금 글쓰기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이들에게,
또는 그냥 '나만의 목소리'를 잃지 않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작은 불씨 같은 책입니다.

긴 글이 힘들게 느껴지는 요즘, 이 책은 천천히 곱씹어야 할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하지만 분명히 — 다시 쓰고 싶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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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우체부 샤미의 책놀이터 15
고수진 지음, 박현주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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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밌어요. 첫줄에 이말을 넣고싶을정도!!!!
처음엔 그냥 동화겠지 하고 펼쳤는데,
생각보다 깊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라서 놀랐어요.
아이랑 같이 읽었는데,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끝까지 쭉 읽게 되더라고요.
이별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따뜻하게 풀어낸 책은 처음이에요.
시간 여행을 떠난 동주가 전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요.

무지갯빛 깃털, 오리 우체부, 가야 시대 배경까지…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읽고 나서 가족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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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600억 자산가 이야기
박지형(크리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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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아닌 ‘삶’에 관한 이야기다.
몸이 아프지 않아도, 마음이 무너지는 날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 담겨 있다.
삶이 나를 버린 것 같다고 느껴질 때,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한 사람입니다.”

하고 일어서게 해준다.

기억에 남는 문장
“아파서 끝나는 게 아니라, 포기해서 끝나는 거다.”

무기력한 오늘을 견디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끝났다고 느낀 그 순간이, 사실은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는 시작일지도 모르니까.

매일 밤, 하루를 후회하며 잠드는 엄마들에게,
아니,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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