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추억은 이곳에 남아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박주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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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을 읽으며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상처를 주고받았기에 우리는 더 깊게 사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관계보다, 서로 할퀴고 아파하며 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난 관계가 얼마나 더 단단하고 애틋한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미움 대신, 그 사람과 나누었던 작고 소중한 추억들을 먼저 떠올려 보려 합니다.
인생의 여름날을 되찾아줄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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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 - 논술과 토론에 강해지는 바칼로레아 철학 토론서
배진시 지음 / 탐구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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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생각해 봐”라는 말을 참 쉽게 한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알려준 적이 있었나 돌아보게 만든 책이다.

《외우라고 했지만 왜라고 했다》는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문제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정답을 외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도록 돕는 철학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질문 하나를 대충 넘기지 않는 구성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험만으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 하나를 놓고도
생각해볼 문제 → 철학자 소개 → 배경 설명 →
한 걸음 더 깊은 질문 → 찬반 토론 → 핵심 정리까지
아주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엄마 입장에서 보니
이 흐름 자체가 이미 훌륭한 학습 가이드였다.
아이에게 “네 생각은 어때?”라고 막연히 묻는 대신
책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존 로크, 칸트, 사르트르 같은 철학자들이 등장하지만
설명은 어렵지 않고 생활에 가깝다.
철학을 가르친다기보다
생각하는 과정을 함께 연습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찬반 토론과 핵심 정리 부분은
아이의 사고가 어디까지 왔는지
부모가 확인하기에도 좋았다.
정답을 맞혔는지가 아니라
어떤 근거로 생각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우는 공부에 익숙한 아이,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히는 아이에게
천천히, 제대로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책이지만
엄마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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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 - 지금 공부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한정윤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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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는
서울대 합격 수기가 아니라
공부가 막힌 지점에서 어떻게 방향을 틀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의지나 노력 부족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대신 기초, 환경, 체력, 습관, 시간 분배까지
공부를 둘러싼 모든 요소를 ‘효율’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방학 계획, 한 학기 설계, 시험 준비 과정은
현실에서 한 번쯤 다 실패해 본 장면들이라 공감이 크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왜 제자리에 머무는지,
그 구조를 차분하게 짚어 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무작정 따라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공부 시스템을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중2·예비중 자녀를 둔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현실 공부서다.

공부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
방식이 맞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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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는 맞춤법입니다
박지원 지음, 정상은 감수 / CRETA(크레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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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초6 아들, 받아쓰기 100점 연속 중입니다.
네, 연속입니다. 한 번 아니고요.ㅎ
시작은..음..
아들이 70점 받아왔길래
“어렵긴 뭐가 어려워” 했다가
제가 풀어보고 10점.ㅡㅡ;;;
그날 집안 서열 바로 조정됐습니다.
이 책
맞춤법 책인데… 안 졸려요.

보통 맞춤법 책은
‘외워라, 기억해라, 틀리면 안 된다’ 이러잖아요.
근데 이 책은
“왜 그게 그렇게 쓰였는지부터 봅시다.”
오호.

‘돼/되’에서
“그냥 돼가 맞아”가 아니라
“돼는 ‘되어’입니다”라고 딱 알려주는데
그 순간 머릿속에서
아, 이제 평생 안 헷갈리겠네? 싶습니다.
그리고 진짜 웃긴 건 뭐냐면요.
이 책 읽고 나서
아들이 퀴즈냅니다.
“엄마, 이거 ‘대요’야 ‘데요’야?”

예전 같았으면
“그냥… 대요 아니야?”
이랬을 텐데
이젠 제가 말합니다.
“‘다고 해요’니까 대요.”

아이 표정이요?
존경 ?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 지나고 받아쓰기 결과요?
100점.
그다음도 100점.
지금은 제가 더 긴장합니다.
이거 언제 틀리나 보자… 이런 마음.

이 책의 진짜 좋은 점은 이거예요.
✔ 짧다
✔ 바로 써먹는다
✔ 아이한테 설명하기 쉽다

괜히 아나운서가 쓴 책이 아닙니다.
전에 김재원 아나운서 책 읽고 느꼈거든요.
아, 아나운서 책은 최소한 안 힘들다.
이 책도 딱 그렇습니다.

맞춤법 책인데
공부한 느낌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 느낌만 남아요.

받아쓰기 때문에 속 터지는 분,
아이 앞에서 괜히 아는 척했다가
자존심 상한 분,
그리고 저처럼 10점 받아본 분이라면

이 책,
웃으면서 효과 보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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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크리스마스 골드 에디션) - 생텍쥐페리 재단 공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미정 옮김 / 더모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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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린왕자는 너무 유명해서 새로울 게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리는 겨울밤, 별빛 아래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한 클래식한 일러스트라니.
분위기에 마음이 먼저 가버렸다.책 한 권이 아니라
연말의 감정 하나를 소장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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