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 - 물따라 산따라 자전거로 즐기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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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국내에 어떤 괜찮은 자전거 로드가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중앙북스에서 새로 나온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는 최신 개정판으로서 숲길, 비경길, 도심길, 바닷길, 섬길, 바람길을 막라하여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쓴 여행 작가는 그동안 섬 여행가이드나, 자연휴양림 가이드, 자전거 여행 관련 책을 써 왔다고 한다. 여행 책 중에서도 자전거 관련 책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이번 책도 크게 기대됐다.


무려 마흔 다섯 개 자전거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자전거 여행 전문가가 고르고 고른 정제된 길만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앞서 잠시 밝혔듯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취향대로 섬이면 섬 도심이면 도심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각 코스마다 자세한 관련 정보가 소개되어 있어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난이도, 접근성, 소요 시간, 코스 상태, 코스별 보급, 맛집과 볼거리, 숙박 정보가 모든 코스마다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지도나 사진 자료도 매 코스마다 포함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본격적인 코스별 설명이 소개되기 전에 책 앞쪽에 음식이나 테마를 기준으로 코스가 구분되어 있는 것을 재밌게 봤다. 국수 로드, 별미 로드로 구분된 음식 기준 코스 설명도 있고, 가을 라이딩 코스나 전망 좋은 라이딩 코스 등과 같이 테마별로 나뉘어 있기도 하다. 


에세이 형식으로 코스별로 짤막하게 써 있는 글도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전거 여행을 하고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전거로 국내 일주를 계획 중인 독자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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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스타트업 가이드 - 창업의 처음과 끝을 지키는 변호사와 회계사의 법률 가이드
현영우.심한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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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스타트업을 위해 갖추어야 할 법률 지식은 과연 무엇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변호사의 스타트업 가이드”라는 신간 도서를 읽고 싶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창업 과정을 당장 앞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이 들어 책에 손이 간 것이다. 


책은 현업 변호사 두 명이 함께 썼다. 한 변호사는 공인회계사 자격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법인파산, 기업 회생, 구조조정, M&A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한다. 다른 한 변호사는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등록되어 현재 기업 법무와 자문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트업 창업과 폐업과 관련한 법률 지식을 제대로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200페이지 분량의 가벼운 책은 총 네 가지 장으로 나뉜다. 스타트업 설립과 법적 기초, 스타트업 운영과 법률 리스크 관리, 투자 유치와 계약, 스타트업 엑싯 전략과 폐업 순으로 전개되는 책이다. 스타트업 창업과 폐업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가볍게 읽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좋아 보이는 구성이다.


분량에서 대략 예상 가능하듯이 매우 자세하게 작성된 문장은 아니다. 따라서 초보적인 수준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기에 용이한 책이다. 필수적인 내용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빠르게 훑는 것이 가능했다. 다소 깊고 방대한 콘텐츠를 기대했던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체크포인트라는 제목으로 각 장에 여럿 수록된 체크 리스트가 유용해 보였다. 독자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상 사례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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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의 정석 - 간다 마사노리, 절대 불변의 카피라이팅 공식 100가지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준이치 지음, 김지윤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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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신간 도서를 읽고 서평을 짧게 작성하는 작업을 몇 달 이상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카피라이팅이라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어떤 대상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표현하는 일이 카피라이터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현대지성에서 번역서로 나온 “카피라이팅의 정석”을 읽기 시작했다.


간다 마사노리와 기누타 준이치라는 일본 출신의 카피라이터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책을 받자마자 두께에 놀랐다. 무려 57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다. 하지만 책을 넘기며 읽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카피라이팅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예시 자료가 다수 첨부되어 있어 분량이 이렇게 늘어난 듯하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도입부를 위한 여덟 가지 공식, 매출을 높이는 상세페이지 구조, 카피의 본질 PMM, 설득의 공식 PASBECONA,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 서른두 가지 라이팅 기술, 일본 최고 마케팅 카피라이터가 전하는 스물아홉 가지 조언 등을 읽을 수 있다.


팁과 함께 그에 걸맞은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다른 카피라이팅 작업에 적용하기 쉬워 보인다. 예시가 풍부해서 팁만 있었다면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일본어로 쓰인 홍보 자료가 그대로 실려 있는 대목도 꽤 있다는 것이다. 


일본 최고의 마케팅 카피라이터라고 소개되는 간다 마사노리의 카피라이팅 팁을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판매를 위한 문장 작성을 위해 고심하는 직업인이라면 한번쯤 관심 갖고 넘겨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카피라이팅 교과서로 삼을 만한 책을 알아보고 있었다면 “카피라이팅의 정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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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집을 지어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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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한국사 책에서 ‘정세권’이라는 이름을 봤던 것이 생각이 나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신간을 읽어보고 싶었다. 요즘 남아있는 개량 한옥이 이 한 사람의 주도적인 역할로 생겼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책을 쓴 도시계획학 교수는 서울에 있는 북촌과 익선동의 한옥마을에 관심을 갖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정세권이라는 인물로 시선이 옮겨가 이번 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책은 크게 삼 부로 구분된다. 1920년대 이후 지금의 서울 지역의 토지와 주택 상황을 다룬 1부, 경남 고성 출신의 건축왕 정세권의 상경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전방위적 부동산 사업을 다룬 2부, 마지막으로 민족운동가로서의 정세권을 다룬 3부로 이어진다. 책 제목을 보고 기대했던 한옥 건축 및 부동산 사업뿐만 아니라 물산장려운동 지원과 같은 민족 운동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도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20년대 주택 공급과 수요 상황이 짤막하게 제시된 1부를 지나 본격적으로 정세권의 부동산 개발 역사가 쓰인 2부를 재밌게 읽었다. 지금 모습의 북촌 한옥마을의 기원이 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에 맞춰 필지를 쪼개 작은 평수의 신식 한옥을 여러 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세권의 가족들이 기억하는 당시 상황이 인용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신문 기사를 비롯한 문헌 자료 역시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 연구 결과물로서도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1920, 1930년대 서울 부동산 개발 역사의 한 단면이 궁금했던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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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 - 말하는 대로 술술 풀리는 대화의 심리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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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북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그냥 의사가 아니라 무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대화법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표지에 저자로 추정되는 정신과 의사의 용안을 보고는 국내서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일본서였다. 마스다 유스케라는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일본 문고판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 일반 단행본에 비해 작은 크기의 책이다. 본문 텍스트 크기도 작지 않아 실제 체감하는 책 분량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이 작은 책이 서장을 제외하고 네 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각 장에서 다뤄지는 소 항목 분량 역시 매우 짧은 편이다. 아주 짧은 호흡으로 나눠서 조금씩 읽기 좋은 책이다. 


대화 기술의 중요성, 대화를 위한 준비, 나의 성격과 특징 파악, 상대의 말 듣는 방법,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대화 기술 순으로 제시되어 있다. 대화 능력이 재능의 영역이 아닌 기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을 독자가 많을 듯하다. 


책 초반에 ‘조금 더 알아보아요!’ 코너에서 출판사 이너북의 편집자의 노력이 엿보였다. 일본 상황을 보이는 통계가 본문에 있는데, 이걸로는 한국어 번역서를 읽는 독자의 눈에 찰 리가 없다는 것을 판단했는지 한국 상황에 맞는 통계를 제시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 번역서 중에 그저 번역만 그대로 해 놓아서 궁금하지도 않을 일본 상황을 접했던 경험이 많은 독자로서, 이번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저런 작은 팁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되어 받아들이기 쉬웠다.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으나, 일단 알아두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 대화하기, 불안함 조성 후 제안하여 상대 견해 변화 이끌어내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사전에 구축하기 등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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