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 - 말하는 대로 술술 풀리는 대화의 심리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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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북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그냥 의사가 아니라 무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대화법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표지에 저자로 추정되는 정신과 의사의 용안을 보고는 국내서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일본서였다. 마스다 유스케라는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일본 문고판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 일반 단행본에 비해 작은 크기의 책이다. 본문 텍스트 크기도 작지 않아 실제 체감하는 책 분량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이 작은 책이 서장을 제외하고 네 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각 장에서 다뤄지는 소 항목 분량 역시 매우 짧은 편이다. 아주 짧은 호흡으로 나눠서 조금씩 읽기 좋은 책이다. 


대화 기술의 중요성, 대화를 위한 준비, 나의 성격과 특징 파악, 상대의 말 듣는 방법,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대화 기술 순으로 제시되어 있다. 대화 능력이 재능의 영역이 아닌 기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을 독자가 많을 듯하다. 


책 초반에 ‘조금 더 알아보아요!’ 코너에서 출판사 이너북의 편집자의 노력이 엿보였다. 일본 상황을 보이는 통계가 본문에 있는데, 이걸로는 한국어 번역서를 읽는 독자의 눈에 찰 리가 없다는 것을 판단했는지 한국 상황에 맞는 통계를 제시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 번역서 중에 그저 번역만 그대로 해 놓아서 궁금하지도 않을 일본 상황을 접했던 경험이 많은 독자로서, 이번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저런 작은 팁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되어 받아들이기 쉬웠다.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으나, 일단 알아두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 대화하기, 불안함 조성 후 제안하여 상대 견해 변화 이끌어내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사전에 구축하기 등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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