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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지리 교과서 속 세계 분쟁 이야기 - 통합사회의 필수 ‘지리’가 알려 주는 세계 경제와 정치, 역사, 문화 그리고 분쟁!
한병관 외 지음 / 팜파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지리 관점에서 보는 무언가에 관심이 있던 터라 “십 대를 위한 지리 교과서 속 세계 분쟁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청소년이 이해하기 쉬운 난이도와 문체로 쓰여 있는지, 참고 자료는 충분한지 궁금했다.
공저자 다섯 명이 집필에 참여한 책이다. 다섯 명 전원이 경기도에서 지리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을 가까이서 교육하고 있는 현직자들이 쓴 책이라고 하니, 청소년 눈에 맞는 글로 쓰여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200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이지만 열 가지 분쟁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하천 분쟁, 무역 분쟁, 중국 소수 민족 분쟁, 콩고 민주 공화국 자원 분쟁, 프랑스 종교 분쟁, 북극해 분쟁, 쿠르드 분쟁, 중동 지역 분쟁, 유럽 분리 독립 분쟁 순이다.
신문으로 몇 번 읽었던 콩고 분쟁에 가장 먼저 관심이 생겼다. 광물 자원이 풍부한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의 반군의 광물 판매와 무기 구입을 통한 내전 격화 상황을 짧게 설명한다. 청소년 독자를 위해 ‘책임 광물’ 이나 ‘천연자원의 저주’ 같은 핵심 용어 설명도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서구 제국주의 하 식민지 정책도 짧게 포함하고 있어 오늘날 아프리카 일부 사회 이해를 돕는다.
‘세계 분쟁’이라는 표현도 있고 내용도 이 위주이나, 외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콘텐츠가 조금씩 들어가 있다. 한국 밖 세계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 보인다. 국외 이해에 제격인 책인 것이다. 특히 청소년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책답게 서술 시 논리가 복잡하지 않아 이들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