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넥스트 삼성
이성민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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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삼성은 가장 큰 대기업이 아닐 수 없다. 당장 내가 쓰고 있는 노트북, 핸드폰 등의 가전제품들은 삼성의 것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삼성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바로 회장일 터인데, 이 책이 나올 즈음에는 부회장이었지만 지금의 회장이 된 이재용 회장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있다.

 

사실 정치, 경제와 같은 분야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게 사실이다. 특히나 삼성과 LG 등과 같은 대기업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는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내 인생 살기도 팍팍하고 힘든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하며, 그 이유는 우리도 그 영향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의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있었다. ‘실용주의’, ‘선택과 집중’, ‘직제파괴등의 경영 방침을 내걸고 내실 경영을 하는 이재용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대한민국이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시절이 없었던 것 같다. 경기가 많이 안좋고 세상이 시끄럽고.. 이런 때일수록 내실을 다져야 할 것 같다. 비단 나 하나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저자의 얘기처럼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튼실하게 잘 꾸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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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회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성공 메시지
김철회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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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나는 내 인생 중에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 매 순간 지금 이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돌이켜보면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순간들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많은 나이기에,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 되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많다.

 

그러한 고민에 쌓여있을 때 나는 이 책 오늘이 기회다를 접하게 되었다. 제목에서처럼 저자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이 기회라고 말하고 있었다. 꿈을 꾸기만 하면 늘 꿈으로 끝나니, 실행을 함으로써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리더로서 성공하는 것. 이것들을 세 챕터로 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주인의식 등을 강조하고 있었다. 저자는 정확한 인생설계를 해야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였는데, 나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설계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버티기에 급급했던 것 같은데, 나는 사실 어떤 현상이 벌어지면 먼저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는커녕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에 꽂혀서 나를 갉아먹기 일쑤였다.

 

저자는 말한 대로 이루어지고, 뛰면 살고 서 있으면 망하고 누우면 죽으며, 기회가 없다면 기회를 만들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 일침하고 있었다. 이러한 많은 조언들이 나에게 많이 와 닿았다. 나는 현재의 고난과 불행에 중점을 두고 실패에만 목매였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의 차이가 인생을 바꾸기에 실패한 다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성공을 위한 힘을 쌓기 위해 지금의 시련이 있다고 여기며 매일매일을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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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리커버 개정증보판
지민석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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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한동안 멀리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계절은 입동을 지나 어느덧 겨울을 앞두고 있고, 요즘의 나는 괜시리 옆구리가 시려워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것이 진짜 외로움일지, 아니면 그냥 가을을 타는 것처럼 가짜 외로움일지는 잘 알 수는 없으나.. 새벽녘에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다. 그 와중에 나는, '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라는 제목으로 나의 새벽을 위로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충분히 가지게 하는 제목의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지민석 작가의 에세이인 이 책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잔잔한 책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잔잔한 느낌을 주는 글과 글귀들이, 어느샌가 나의 마음 속에 확 와닿았다. 저자는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또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다 보여주는.. 그래서 결국에는 상처를 받게 되는 그러한 성격말이다. 저자의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사랑 이야기가 참으로 쓰리게 느껴졌던 것 같다. 세 번의 사랑과 이별의 경험을 말해주는 그의 목소리가, 이제는 다 끝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움과 아쉬움과 헛헛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애렸다.

저자는 말한다. 타인에게,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도 너무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고. 이는 아마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일 것이다. 나는 아직 긴 세월을 살지는 않았지만, 길지 않은 그 시간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요즘 특히 새삼 나에게 필요한 조언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호불호가 강한 성격이라서 한번 좋으면 너무 좋아해서 탈일 정도로, 내 자신을 그 사람에게 올인하는 편이다. 이는, 글쎄, 끝이 좋으면 좋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이 다 그럴 수는 없기에, 결국은 나에게 상처로 다가오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조언이 내 마음 속에 확 들어와 자리를 잡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비록 힘들게 느껴질 지라도 곧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바람처럼, 나 또한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좋은 날들이 나에게 다가오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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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지 않고 할 말 다하는 말솜씨 - 똑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해야 마음이 다치지 않지
허야거 지음, 김경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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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가끔씩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의도한 것은 A였는데 상대방은 B로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난처하기 그지없다. 말을 좀 더 잘하고 싶은 바람으로,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스피치 훈련 전문가로서 다양한 경우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말솜씨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서 얻어내야 할 때가 많다. 저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동의할 수 없더라도 반박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반박할수록 상대의 화를 돋우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칭찬함으로써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즉 상대를 만족시킨 다음에 비로소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동안, 나와 반대 의견을 가진 상대방에게 내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의견을 반박해서 나의 입장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는 저자의 말이 백번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나는 내 자신을 다스려가면서 보다 수련하는 과정을 부단히 겪어야 할 것 같다. 한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수는 없기에, 나는 내 책장에 이 책을 고이 꽂아두고, 말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책을 꺼내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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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 10년 차 서점인의 일상 균형 에세이
김성광 지음 / 푸른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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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이든 남들보다 더 잘하고 싶고 앞서가고 싶은 욕망도 큰 편이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무엇이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한 개인의 자서전 같은 느낌의 글이었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현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다른 책들은 육아라는 영역을 다룰 때 보통 여자 작가가 글을 저술하지만, 이 책은 남자 작가가 육아의 영역을 같이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 신선했다. 그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들 사이에서 조각의 시간을 모아 의미있게 시간을 꾸려가고 있었다.

 

나는 아직까지 부모의 입장보다는 자식의 입장에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자식을 위해 했던 행동과 모든 걱정들이 우리 부모님과 겹쳐져서 가슴이 쓰려왔다. 솔직히 나는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한다는 그 사실이 많이 버겁게 느껴진다. 주위에 결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고 동경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삶 이면에 있는 어두운 모습이 그려져서 내가 그 입장이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나는 매우 두렵다. 만약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 힘든 육아를 평생 해야 하기에.. 나는 솔직히 아직 자신이 없다. 그 측면에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대단해보였다.

 

저자는 능숙함에 이르는 길은 열심보다는 계속이라고 조언해주고 있었다.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저자의 말처럼 어떤 것을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경지에 올라가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내 삶의 각 영역 간에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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