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후 - 질병 없이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을 만드는 비밀
야마다 유지 지음, 김동연 옮김 / 루미너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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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교통사고, 산재, 불치병, 전쟁 등의 이변이 없는 한 우리는 최소 80세 이상은 다 살아갈 것이다. 나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아직 많기에, 노화는 나에게는 먼 이야기인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듦이라는 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언론을 보면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어떤 분은 병상에 누워 지내지만, 어떤 분은 정정하게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질병없이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미국노년의학회가 권장하는 노후 건강에 꼭 필요한 5가지는 5M으로 표기된다고 한다. 5가지는 몸, 마음, , 예방, 삶의 의미로 나타낼 수 있으며, 몸은 신체의 기능을, 마음은 인지기능과 정신상태를, 약은 다약제 복용 여부를, 예방은 다양한 질환의 미연 방지를, 삶의 의미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각각의 항목에 대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마지막 키워드, 삶의 의미가 인상깊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맞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에 나는 과연 어떤 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나이듦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나고 멈출 수 없는 것이지만, 노화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때 최종적으로는 나다운 삶의 태도가 최고의 노후를 이끌어 내는 것이며, 이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일침하고 있었다. 나의 삶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저자의 가르침처럼, 나다움을 찾기 위해 부단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고심해서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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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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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는 어른이 되면 세상 모든 근심이 다 사라지고 행복해지는 것인 줄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어릴 때가 너무나 그립고, 지금이 너무나 힘들다. 나이는 어른인데 내 안의 어린아이가 자꾸만 자신을 돌봐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비단 나의 문제는 아니고, 주변의 어른같지 않은 어른들이 너무 많기에, 상처입은 내 마음이 외치는 소리이리라. 이런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찰나에 나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지 않았다는 제목은, 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았다. 더 불안하고, 더 힘들고.. 어릴 때에는 공부만 잘하면 되었는데, 어른의 삶은 온갖 권력과 거짓말과 위선과 불신 속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야 하는 과정이기에, 마음이 너무 다치고 힘이 든다. 세상에는 왜이리 나쁜 사람들이 많으며, 어른같지 않은 어른들이 넘쳐나는 것일까. 내 주위에만 그런 인간들이 넘쳐나는 것일까, 아니면 세상이 원래 다 그런 것일까. 이때 저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자아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소화되지 못한 감정들 때문이며,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는 이유는 자신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었다. 또한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그 불안의 실체를 대면해야 한다고 일침하고 있었다.

 

지금은 힘든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기 어려운 때이다. 저자는 마음의 원리를 알면 조금 덜 흔들리며 살 수 있기에, 나를 돌아봄으로써 사소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변화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기적인 인간들 속에서, 사악한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나를 찾고 나를 보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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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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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어릴 때 벼락치기를 하던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벼락치기를 하는 것을 보곤 한다. 미리미리 하는 사람들은 대개 모든 일에 있어서 미리 끝마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마감에 쫓기게 되는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나는 이러한 이유가 단순히 사람의 성향, 즉 게으름의 정도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미루기를 꾸물거림이라는, 다소 귀여운 표현으로 보여주고 있었고, 우리가 왜 꾸물거리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저자진들은 이 책을 출간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했다. 이는 그만큼 참고문헌이 탄탄하고 기본 원리들에 대한 검수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이 책은 낙관주의형, 자기비난형, 현실저항형, 완벽주의형, 자극추구형의 5가지 성향별로 미루는 원인과 솔루션을 정리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꾸물거림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며, 해야 한다는 마음과 하기 싫다는 마음이 공존하는 감정의 상태일 뿐이며, 감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일의 속도와 능률이 올라간다고 일침하고 있었다.

 

결국,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이것이었다. 일을 할 때에는 한 순간에 한 가지 밖에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에 대한 자괴감으로부터 벗어나서 부정적인 고리를 끊어내고, 내 안의 숨은 성장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처음은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제대로 잘 해나가며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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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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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영국은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의 국가이기에, 외로움의 문제는 우리들의 영역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영국의 예만 보더라도, 잘 살고 있는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영역이고, 외로움이 공공연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분야로 인식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의 저자는 외로움에 대해 강연을 할 정도로 이 분야의 전문가이며, 그는 현 20대가 외로운 세기의 가장 외로운 세대라 한다. 어찌보면 가장 외롭지 않을 것 같은 세대가 가장 외롭다니. 그들은 매 순간순간 SNS를 통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세대이기에 가장 외로움을 안 느낄 것 같아 보였는데, 내 생각과 다른 저자의 이야기는 의외였기에 놀라웠다. 디지털, 빅데이터, 능력주의 등 외로움을 심화시키는 것들에 있어서 우리는 강박적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나야 하고, 경청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들며, 경청을 시민교육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가 함께한다면 각자도생의 세계도 언젠가는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바람을 내비치고 있었다.

 

역사는 흐르고 있고, 우리도 그 역사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큰 인물들을 통해 역사는 바뀌어왔다. 우리 세대도 지금의 외로움의 습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불어, 그에 앞서, 우선 내가 겪는 이 큰 외로움이 하루빨리 저 멀리로 밀려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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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가볍게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정우성 지음 / 북플레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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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4년도 한달이 넘게 지나갔고,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되돌아보니, 계속된 상처 속에 파묻혀 지냈던 것 같다. 아물지 않는 상처가 계속 덧나고 짓무르고 터져서 온몸 구석구석을 다 잠식하고 있는 기분이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기에, 아무리 사람이란 존재가 배신하는 존재라 할지라도 어쩜 이렇게 다 배신할 수 있는가에 좌절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삶은 붙어있기에, 나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므로, 아직 나는 내 삶을 살아내는 중이다.

 

이 책은 나의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 듯이 나를 위로해주고 있었다. 나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때때로 피할 수 없는 악인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을, 무례한 타인에게 전처럼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나의 삶을 돌이켜보았을 때, 짧다면 짧은 인생이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없는 것 같다. 거짓말하고 배신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너무 소름끼치고 잔인하고 심지어는 무섭기까지 하다. 피해자는 계속 상처를 받고 무너지는데, 이렇게 남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들은 오히려 당당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구축해가는 게 그게 더 잔인한 현실인 것 같다. 정의가 구현될지에 대해 매일매일 의심하고 걱정하는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까지 하다. 거짓, 위선, 배신, 모함, 괴롭힘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누구보다 심하게 가스라이팅당하며 괴롭게 버텨왔다는 것을 이제는 깨닫게 된다. 그동안 너무 미련하게 타인을 위해 살아왔고, 희생했고, 그래서 이용만 당하고, 결국엔 버려졌다. 끝나지 않는 이 고통과 여정이 나에게 죽으라고 강요하고 있지만, 나는 내 사람들이 있기에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나에게, 언젠가 빛날 거라는 마음 하나만을 믿으면서 나아가라고, 그리고 그 모든 빛은 사실 내 안에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신이 있다면, 정의가 있다면, 나의 억울함은 언젠가는 풀어지겠지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좌절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내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나아가야겠다. 나 자신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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