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주의자들은 대표가 선거인과 같지 않아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했다. 그 차이가 지혜, 덕, 재능 또는 단순한 부와 재산으로 표현되든지 안 되든지 간에, 그들은 모두 피선자들은 그들을 뽑는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있기를 기다했고 또 원했다. - P155
미합중국의 대의제도가 예외적일 만큼 평등주의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철학적 이유에서라기보다는 지리적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P140
일심은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이자 ‘하나로 묶은 마음‘이다. 즉 순간 순간 생하고 멸하는 우리의 마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분황에게는 ‘땅막 속의 편안함‘과 ‘무덤 속의 뒤숭숭함‘이란 분절이 존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식 속에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하요 인간의 보편성(一心)을 발견한 그는 유학이 단순히 공간의 이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유학의 도정을 포기하고 신라 땅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 P259
바다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거나 모두의 것으로 여겨졌는데, 실제로는 결국 단 한 국가에 속했지. 바로 영국이야. - P106
영국은 자신의 실존을 진정으로 바다 쪽으로 돌렸고 그것을 바다 원소의 중심에 놓았어. 이를 통해 영국운 수많은 해전과 전쟁에서 이겼을 뿐 아니라 뭔가 훨씬 더 다른 것, 바로 혁명을 성취할 수 있었어. 전지구적 차원에서의 공간혁명이 그것이야 - P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