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군사적 기득권 세력들이 고결한 민족화해와 일치대단결의 대의명분에 얼마나 동의해주느냐가 아주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 겨레에게도 분단체제의 희생자인 사람들의 원한과 억울함이 남남 갈등 혹은 북한 대남강경파 득세의 온상이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떤 모양으로든 해결해 주지 않고 급속하게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민족화해만 외치면 분단체제에 희생당한 가족들을 가진 사람들의 멍든 가슴을 어루만지는 데 실패할 것이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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