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 지역이 도시민의 주택 단지가 된다는 것은 직장과 주거지의 거리가 더 멀어짐은 물론 인종과 계급에 의한 주거지 분리가 더 가속화됨을 의미한다." 


"교외의 주거 단지화가 계속되면서 교외 자체는 사회학적 모자이크에 따라 분할되었다. 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활양식 거주지'를 더욱더 세밀하게 갈라놓음으로써 인종, 계급, 교육, 연령대 등등에 따라 교외 지역이 분할된 것이다. 집합적으로는 이질적인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개별적으로는 동질적인 사회학적 특성을 갖춘 사람들의 공동체가 형성되었다...1980년대에는 출입자를 통제하는 경비실을 갖추고 집주인들의 '공동 이익 개발'을 내세운 주택 단지가 번성하기 시작하였고, 각 공동체를 옆 지역과 구분해주던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학적 장벽은 경비원을 배치한 가시적인 물리적 장벽과 개별 집주인들의 위원회로 보완되었다."


"아파트 평수가 커지고 전세가가 급등하면 그중 극히 적은 세대만이 단지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는 이 지역을 더욱 상층 중산층화하는 것이다."


"광범위한 재개발 계획과 대규모의 주택 소유가 연동되는 이러한 메커니즘은 좀 더 부유한 계층이 이주해 오고 빈곤한 계층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됨으로써 고전적인 사회 변화의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주택 시장의 자유화로, 호화 아파트와 사무실, 오피스텔 등이 혼합된 주상 복합 형태의 건물이 상당히 늘어나게 되었다...이 호화 아파트는 주민의 승인 없이는 출입이 거의 불가능한 감독이다."


"외부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이곳의 일상 공간은 출입이 통제되는 일종의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의 형태를 발전시키고 있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 이러한 주거양식은 사회 전체적으로 거주형태를 획일화시킬 뿐 아니라 점점 더 파편화된 도시를 만들어낼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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