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 해 - 그럼에도 사랑할 우리들을 위한 관계서
조수연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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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 해

저자 조수연

출판 코리아닷컴

발매 2025.06.15.



개인적으로 책의 디자인이나 제목에 신경을 한쓰는 편이다. 그냥 흰 색에 제목만 나와도 나는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가끔 책의 표지나 제목에 마음을 빼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책 표지에 매료된 <료의 생각없는 생각>이 대표적인 예이다.


제목에 마음이 끌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번에 읽은 책인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에는 마음이 많이 끌렸다.


부제인 그럼에도---사랑할 우리들을 위한 관계서가 이 책의 내용을 압축한 것일까?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는 심리상담가이인 조수연님의 글이다.


책 분류상 에세이 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런 관계속에서 상처 받지 않고, 받은 상처를 치료해 주는 책이다.


몇해전 회사동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겨 극심한 번 아웃이 왔고, 도저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 져서 병원을 찾았을 때 내 이야기를 들은 정신과 전문이의 비웃음을 보고 병원을 그냥 나온 나의 행동이 과연 내 잘못일까?


내가 회사 사람들과 마찰이 생긴 것처럼 그 전문의와의 관계가 잘못괸 것일까?


이 고민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는 중이다.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에서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서로의 대인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미움, 증오, 귀찮음(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사랑하자고 이야기 한다.


지금의 사랑은 너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누구나 사랑의 상처가 너무 고통스러워 사랑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에서는 그럼에도 사랑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시간이 지난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사실 누구나 알고 있으며 더 사랑하지 못한부분을 후회한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주고도, 그만큼 받지 못했을 때 무너집니다. 나만 노력한 것 같고, 나만 애쓴 것 같아 억울하고 서럽고 외롭죠.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습니다. 사랑을 해봤던 나의 흔적이 의미 있게 남는다는 것을요. 사랑했던 그 시간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결국 나를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을요.”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 에필로그 중에서...


가끔은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상담가처럼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연예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전기수처럼 이 책은 작가님의 경험담도 내 상처를 치료해 주며 다가 오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나를 찾아서 진정한 자아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내 생각처럼 다가오지 않는 상대에 오히려 상처를 주고, 결국 나도 상처 받는 서로의 관계속에서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는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 에서는 사랑하라 라고 이야기 한다.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 에서는 서로 사랑하라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결국 사랑해야 할 대상은 상대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음으로 내가 더 상처 받기에 나를 사랑하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를 사랑해야 상대도 사랑을 하고 좋은 관계로 내가 받는 상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서로의 관계에 대한 따스한 조언과 조금은 소란한 애정어린 충고가 있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다가오기도 한 책이다.


만남이 중요하고, 이별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 책에서처럼 문장 하나하나도 중요하고 마음을 안정 시키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결국 내가 회사 동료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번아웃이 온건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문장 하나하나를 설펴 보며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어쩌면 소란스럽게, 또 어쩌면 다정하게 나를 사랑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를 돌아봐야 겠다.


#기꺼이소란하고다정하기로해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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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어린이의 질문 - 가장 정직한 K-어린이에 대한 기록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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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어린이의 질문

저자 이모령

출판 아름다운사람들

발매 2025.06.23.



교단을 떠난지가 몇 년인지 모르겠다.


충격적인 사건을 이유로 교단을 떠났지만 항상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특히 내 보물들인 여동생의 아이들은 정말 성실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목표는 그냥 하나,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그래도 제법 또래 아이들 보다 많이 읽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읽은 책이 <K어린이의 질문>이다.


자살을 암시하는 표지의 분위기에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책의 카데고리를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책으로 나와 있다.


그럼에도 책을 열고 읽기 시작한다.


첫 페이지의 제목이 “이곳은 지옥입니다” 아이들의 읽는 책의 첫 챕터의 제목에 지옥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이 책의 표지가 의미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생이니까 공부 해라.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 줄 정도로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의 전소리 속에서 아이들은 그저 어론들에게 혼나지 않기 기위해 공부를 하는 기계가 되어간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킬 때도 난 다른 선생들과 다른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켜주겠노라 생각을 했지만 결국 나 역시 그 어떤 어른 보다 잔소리를 하는 어른이 되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공부도 힘든데, 뭘 하고 싶은지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나를 가장 이끼던 아이와 상담 중 나왔던 말이 이 책에서도 나왔다.


책속에서 주인공들은 모임을 만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정리했다.


시험 없애기, 학원을 없애고 학원을 보내는 아이들을 처벌하고, 숙제를 하는 시간을 30분이 넘게 하지 않게 하기,대학은 원하는데로 가기, 행복과목 만들기...


일주일에 하루는 원하는 것을 하게 하기 등등...산나서 이런것들을 원한다고 하면서 그들 스스로 느낀다. 이게 가능할끼?


아이들의 순수함도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잔인한 모습도 보인다.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부에 중독되어 사는 아이들이 서로와 경쟁을 하고 나와 다르다는, 혹은 성격이 이상하다는, 혹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하는 모습을 읽을때는 마음이 저려 왔다.


요즘은 트롤이라는 말을 쓰는지 책에서는 그 단어를 쓴다.


내가 담임으로 있던 반에서 왕따 사건이 있었고, 가해자를 불러 상담을 할 때 그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 역지사지..


그애를 왕따 시키지 읺으면 내가 욍따를 당한다는 그들의 세계...


아이들은 유튜브를 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그들의 의견을 전세계에 올리기도 한다.


그들의 의견을 들어준 후보는 대선에서 지지를 받기도 한다.


한때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지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이기도 하고,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롭게 우리의 가슴에 닿기도 한다,


<K어린이의 질문>은 동화책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쩌면 아이들의 상상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K어린이의 질문>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너무 날카롭고 우리가 망각한 이야길르 책의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아이들의 질문, 아이들의 마음에 소리를 들어야 한다.


#K-어린이의질문


#K어린이의질문


#이모령


#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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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양장
료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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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저자 료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6.16.



“런던베이글뮤지엄”을 통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린 료.


아쉽게도 난 료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런 료의 첫 산문집을 읽어본 이유는 순전히 책의 표지 때문이였다.


자신의 자회상 스케치로 보이는 인물화에 마트에서 붙이는 여러 정보를 담은 스티커.


검색을 해서 료의 사진을 보니 본인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그림이 맞는 듯 하다.


제목 역시 나를 이끌었다.


생각 없는 생각.


무엇인가 홀린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보통 료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에세이를 찾아 보면 사실 별 이야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심지어 한국에서는조금 뛰어난 외모와 일반인 보다 조금 더 있는 인지도를 이유로 1~2년 힘들었던 누구나 다 경험한 고난을 무슨 엄청난 일을 경험한 듯 서술하고 그럴듯하게 있어 보이는 문장으로 책을 내는 경우가 많아서 선입관이 있었는데 이 책은 조금 선입견이 있었는데 료라는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 졌다. 전체적으로 료라는 작가의 글 솜씨가 조금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료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료의 생각없는 생각>에서는 료가 정말 예술행위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좋아함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붙도 작품과 자아의 하나됨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본 적 있었나?”


가끔 자기는 사람을 잘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나는 생각한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아본다는 말인가?하지만 어쩌면 나는 나 스스로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료는 이 잘문을 향해 뛰고 집중을 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 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부러우면서 한편으로는 질투도 나는 듯 했다.


수 많은 매체에서는 목표를 잘 잡고 목표를 위한 도전을 칭송하기도 한다.


하지만 <료의 생각없는 생각>에서의 료는 진정한 자유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결국 나는 나로 살아가는 일이 가능한 사람인 건가”


<료의 생각없는 생각>에서는 료 작가의 글과 그녀의 작품들이 수 없이 수 놓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의 작품에서 美미를 느끼게 되었다,


료는 오래된 찻잔의 무늬에서 까지 미를 찾고 저녁 노을이 하늘을 물이들이는 순간 까지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담아 내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러한 료를 보면서 그녀의 삶에서 美를 느끼고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되었다.


어젛게 보면 이 책을 읽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왜 료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껴야 할까?


불편함의 기준은 누구에게 담아내는 것일까?


료는 이러한 질문에 믿음이라는 것을 말한다.


<료의 생각없는 생각>의 실린 료의 사진들을 보면서 왜 인지 한 20년 전쯤 나의 삶이 생각이 났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한두해의 삶을 담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Being yourself, not being someone.”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항상 누군가의 삶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나를 찾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이 책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책이였다


<료의 생각없는 생각>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난 후에도 료 작가의 다른 작품이 더 궁굼해 지는 시간이였다.



#료


#료의생각없는생각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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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 책 읽는 샤미 49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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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2

저자 이재문

출판이지북

발매 2025.06.20.


마이가디언2는 초등학교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어린아이들의 사랑이라고 유치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소설이다.


황바름.


초등학교 방송국 DJ이자, 인기가 많은 소녀이다.


​하지만 어느 아이들과 같이 이성에 눈을 뜨고 태하라는 소년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하늘의 도움일까?


어느날 태하는 바름이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학교에 소문이 너무 빨리 펴져서 어쩔수 없이 둘은 사귀게 된다.


어설프지만 예쁘게 사귀던 두 사람은 50일이 넘도록 사귀게 되지만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바로 태하가 친구들이랑 내기를 해서 사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금이 가게 된다.


또래 아이들의 예쁘지만 풋풋한 사랑과 우정을 보야 주고, 유행에 맞춰 대화 형식의 구성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가재본으로 받아서 미리 읽어본 책이지만 그림도 예쁘고 스토리도 좋아서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이지북 #자음과모음 #책읽는샤미 #마이가디언2 #마이가디언 #초등도서 #어린이도서 #동화 #이재문 #이재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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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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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저자 정보라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5.25.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린 작품들은 수 없이 많이 있다.


아포칼립스적 작품을 제외 하더라도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OTT어플만 켜 보아도 며칠을 쉬지 않고 보아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이 있다.


<너의 유토피아>라는 작품이 있다. 소설을 읽지 않아도 많은 사람에게 <나의 유토피아>이 야기를 들었고, 광고도 많이 접했다. 나는 <너의 유토피아>를 타이밍을 놓쳐 읽지 못했지만 책을 읽은 만큼의 정보가 쌓였을 정도 였다. 또한 <저주토끼>는 어떠한가?


노벨상 만큼의 찬사를 받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까지 오르는 정보라 작가님의<아이들의 집>을 처음 읽게 되었다.


<아이들의 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이 점은 정보라 작가님 소설의 특징이라 하는데 처음 접하는 내 입장에서는 과연 현실과 비현실이 경계의 의미를 무색해 지는 스토리의 전계가 한편으로는 소름돋는 느낌가지 받았다.


장자의 호접지몽과 비교를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부모가 아이들을 키우는 너무 당연한 현실.


동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걷고, 음식을 먹는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막 태어난 동물은 곧장 걷기 시작한다. 태어나서 몇 개월을 앉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하는 존재는 거의 인간 뿐일 것이다. <아이들의 집>은 그러한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두고 현실과 비현실을 오고가며 우리와는 다른 세계, 소위 말하는 평행세계의 육아에 대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버린다.


여자는 물을 주었다. 시체는 바짝 마른 채 움직이지 않았다. 벽 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벽장 문을 열었다. 크랭크 핸들을 돌렸다. 손잡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톱니바퀴가 다시 삐걱거렸다. 여자는 한숨을 쉬었다. 인형을 더 구해 와야 했다.


<아이들의 집> 7페이지


죽은 아이의 시쳬에 물을 주는 충격적 장면으로 책은 시작한다.


책에서 첫 문장에 많은 점수를 주는 입장이지만 책의 첫 스토리가 감당 안될 만큼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공포 소설인가?


평행 세계의 책속의 나라에서는 육아라는 개념이 부모대신 국가에 있다.


과학의 한계라 불리는 인공자궁도 등장한다.기본적인 인간 생명의 탄생이라는 개념 조차 없다


시체에 물을 주고, 인형들은 찟져겨 있고, 귀신 까지 등장을 한다.


<아이들의 집>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의 육아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흔히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만들어진 아이들은 똑같은 인간으로 대우를 해줘야 할까?


과연 아이들에 대한 폭력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까?


무정형이라는 주인공의 이름도 그냥 보기에 기괴함을 보인다.


정형적이지 않는다는 의미일까? <아이들의 집>의 스토리를 미리 알려주는 이스터에그 일까?


헉스의 멋진신세계를 읽고 받았던 충격 만큼이나 <아이들의 집>은 나에게 다가 왔다.


단순히 SF소설이라던지, 평행세계의 새로운 이야기라던지, 그런 기준을 아득히 벗어나 과학적 철학이라던가 읽아도 읽은 것 같지 않은 여운, 소설속 이야기 인지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몰입감이 좋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여운도 많이 남고 정보라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그런 책이다.


정보라 작가의 팬이라면 꼭 읽고, 작가님의 착품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작은(?)충격을 이겨 내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의집


#열림원


#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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