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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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아이들의 집

저자 정보라

출판 열림원

발매 2025.05.25.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린 작품들은 수 없이 많이 있다.


아포칼립스적 작품을 제외 하더라도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OTT어플만 켜 보아도 며칠을 쉬지 않고 보아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이 있다.


<너의 유토피아>라는 작품이 있다. 소설을 읽지 않아도 많은 사람에게 <나의 유토피아>이 야기를 들었고, 광고도 많이 접했다. 나는 <너의 유토피아>를 타이밍을 놓쳐 읽지 못했지만 책을 읽은 만큼의 정보가 쌓였을 정도 였다. 또한 <저주토끼>는 어떠한가?


노벨상 만큼의 찬사를 받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까지 오르는 정보라 작가님의<아이들의 집>을 처음 읽게 되었다.


<아이들의 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이 점은 정보라 작가님 소설의 특징이라 하는데 처음 접하는 내 입장에서는 과연 현실과 비현실이 경계의 의미를 무색해 지는 스토리의 전계가 한편으로는 소름돋는 느낌가지 받았다.


장자의 호접지몽과 비교를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부모가 아이들을 키우는 너무 당연한 현실.


동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걷고, 음식을 먹는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막 태어난 동물은 곧장 걷기 시작한다. 태어나서 몇 개월을 앉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하는 존재는 거의 인간 뿐일 것이다. <아이들의 집>은 그러한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두고 현실과 비현실을 오고가며 우리와는 다른 세계, 소위 말하는 평행세계의 육아에 대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버린다.


여자는 물을 주었다. 시체는 바짝 마른 채 움직이지 않았다. 벽 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벽장 문을 열었다. 크랭크 핸들을 돌렸다. 손잡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톱니바퀴가 다시 삐걱거렸다. 여자는 한숨을 쉬었다. 인형을 더 구해 와야 했다.


<아이들의 집> 7페이지


죽은 아이의 시쳬에 물을 주는 충격적 장면으로 책은 시작한다.


책에서 첫 문장에 많은 점수를 주는 입장이지만 책의 첫 스토리가 감당 안될 만큼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공포 소설인가?


평행 세계의 책속의 나라에서는 육아라는 개념이 부모대신 국가에 있다.


과학의 한계라 불리는 인공자궁도 등장한다.기본적인 인간 생명의 탄생이라는 개념 조차 없다


시체에 물을 주고, 인형들은 찟져겨 있고, 귀신 까지 등장을 한다.


<아이들의 집>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의 육아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흔히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만들어진 아이들은 똑같은 인간으로 대우를 해줘야 할까?


과연 아이들에 대한 폭력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까?


무정형이라는 주인공의 이름도 그냥 보기에 기괴함을 보인다.


정형적이지 않는다는 의미일까? <아이들의 집>의 스토리를 미리 알려주는 이스터에그 일까?


헉스의 멋진신세계를 읽고 받았던 충격 만큼이나 <아이들의 집>은 나에게 다가 왔다.


단순히 SF소설이라던지, 평행세계의 새로운 이야기라던지, 그런 기준을 아득히 벗어나 과학적 철학이라던가 읽아도 읽은 것 같지 않은 여운, 소설속 이야기 인지 앞으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몰입감이 좋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여운도 많이 남고 정보라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그런 책이다.


정보라 작가의 팬이라면 꼭 읽고, 작가님의 착품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작은(?)충격을 이겨 내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의집


#열림원


#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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