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어린이의 질문 - 가장 정직한 K-어린이에 대한 기록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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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K-어린이의 질문

저자 이모령

출판 아름다운사람들

발매 2025.06.23.



교단을 떠난지가 몇 년인지 모르겠다.


충격적인 사건을 이유로 교단을 떠났지만 항상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특히 내 보물들인 여동생의 아이들은 정말 성실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목표는 그냥 하나,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그래도 제법 또래 아이들 보다 많이 읽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읽은 책이 <K어린이의 질문>이다.


자살을 암시하는 표지의 분위기에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책의 카데고리를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책으로 나와 있다.


그럼에도 책을 열고 읽기 시작한다.


첫 페이지의 제목이 “이곳은 지옥입니다” 아이들의 읽는 책의 첫 챕터의 제목에 지옥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이 책의 표지가 의미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생이니까 공부 해라.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 줄 정도로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의 전소리 속에서 아이들은 그저 어론들에게 혼나지 않기 기위해 공부를 하는 기계가 되어간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킬 때도 난 다른 선생들과 다른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켜주겠노라 생각을 했지만 결국 나 역시 그 어떤 어른 보다 잔소리를 하는 어른이 되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공부도 힘든데, 뭘 하고 싶은지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나를 가장 이끼던 아이와 상담 중 나왔던 말이 이 책에서도 나왔다.


책속에서 주인공들은 모임을 만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정리했다.


시험 없애기, 학원을 없애고 학원을 보내는 아이들을 처벌하고, 숙제를 하는 시간을 30분이 넘게 하지 않게 하기,대학은 원하는데로 가기, 행복과목 만들기...


일주일에 하루는 원하는 것을 하게 하기 등등...산나서 이런것들을 원한다고 하면서 그들 스스로 느낀다. 이게 가능할끼?


아이들의 순수함도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잔인한 모습도 보인다.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부에 중독되어 사는 아이들이 서로와 경쟁을 하고 나와 다르다는, 혹은 성격이 이상하다는, 혹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하는 모습을 읽을때는 마음이 저려 왔다.


요즘은 트롤이라는 말을 쓰는지 책에서는 그 단어를 쓴다.


내가 담임으로 있던 반에서 왕따 사건이 있었고, 가해자를 불러 상담을 할 때 그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 역지사지..


그애를 왕따 시키지 읺으면 내가 욍따를 당한다는 그들의 세계...


아이들은 유튜브를 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그들의 의견을 전세계에 올리기도 한다.


그들의 의견을 들어준 후보는 대선에서 지지를 받기도 한다.


한때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지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이기도 하고,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롭게 우리의 가슴에 닿기도 한다,


<K어린이의 질문>은 동화책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쩌면 아이들의 상상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K어린이의 질문>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너무 날카롭고 우리가 망각한 이야길르 책의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아이들의 질문, 아이들의 마음에 소리를 들어야 한다.


#K-어린이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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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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