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실천편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이명섭 외 지음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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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평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우리 학교에서도 평가 방법에 대해서 정말 많은 토론을 했고, 진정한 평가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 당연히 이렇게 일체화하여서 수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평가를 위한 시간을 따로 내어 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의 실천편으로 우리 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배움중심수업으로 수업을 디자인하고 과정중심수시평가를 해 나가는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우리 교육과정 속에 어떻게 녹여내어 우리가 평가를 바라보고 실천하는가 하는 관점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일체화를 왜 하는지, 일체화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일체화 사례를 중심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문학 이렇게 교과별로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단계부터 수행평가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한 것까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옆에서 선배 교사가 들려주듯이 기술해놓아서 정말 세세하게 배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차시를 정하여 재구성을 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에 대하여 안내하고, 활동지의 예시까지 제공해주니 정말 그 어떤 연수보다 이 책 한권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 다음 학년의 계획은 이 책을 여러 번 정독하고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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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미술 수업 52 - 쉽고 맛있게 떠먹는 보법쌤의 요플레 미술
김보법 지음 / 지식프레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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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희 반 아이들은 미술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저도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 수업 준비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우리 교육과정 자체가 실기 능력을 키워주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맛보고 경험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재미'위주의 활동이 되기 쉽습니다.  미술에도 다양한 영역이 있고 그것을 모두 다루어주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깊이 있는 활동 시간을 주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미술 수업은 어렵습니다.

쉽고 맛있게 떠먹는 보법쌤의 요플레 미술 수업은 52가지 미술 활동을 지도서처럼 자세하게 안내해줍니다. 교사가 쓰지 않은 미술 활동 서적을 보면 계절별, 행사별 활동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몸으로 표현하기, 수채화, 정물화, 판화, 수묵화, 디자인과 같이 영역별로 활동이 안내되어 있어서 교육과정 내용 요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인기가 많은 팝아트, 옵티컬 아트의 활동도 실어주어서 가끔 특별한 활동으로 하기 좋습니다.

이미 해보았던 활동들도 소개되어 있지만 조금더 체계적인 관점으로 활동을 바라보게 해준다는 점이 도움이 됩니다, 미술 수업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펼쳐보면 유용하게 쓰일 책입니다. 이렇게 수업한 과정을 엮어 책으로 만들다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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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 세상 모든 소리를 들은 음악가 조지 거슈윈 다큐멘터리 인물그림책
수잰 슬레이드 지음, 스테이시 이너스트 그림, 황유진 옮김, 이채훈 추천 / 책속물고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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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조지 거슈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랩소디 인 블루를 작곡한 조지 거슈윈은 100여년 전 미국의 음악가로 재즈와 클래식을 어우러지게 구성한 관현악곡이나 오페라로 유명한 분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그의 음악을 찾아 들어보게 되었는데 지금 들어도 전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없이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흥얼거리며 음악을 듣고 달려가는 조지의 모습으로 책은 시작됩니다.

랩소디 인 블루의 블루 때문일까요? 책은 파랑 느낌의 삽화가 많습니다.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라는 책제목처럼 조지는 늘 음악과 함께 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탐색하고 만들어냈습니다.

작곡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거슈윈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여러 가지 음악을 듣고 연주하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기록하고 작곡했다고 합니다. 음악의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타고난 재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이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의 작은 일화들로 느낄 수 있습니다. 무겁지 않게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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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우시 왕 1세 네버랜드 클래식 50
야누쉬 코르착 지음,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이지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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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들고 보니 이 책이 네버랜드 클래식의 50번째 책인 것을 알게 되었다. 네버랜드 클래식은 너무 어렵지는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은 고전을 읽고 싶을 때 읽기 좋은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주 읽는다. 이 책 역시 페이지수는 제법 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겠다. 마치우시 왕 1세는 피터팬 만큼 인기가 있는 폴란드 책이라고 하는데 국내 최초의 폴란드어 완역본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 야누쉬 코르착은 교육가로 아동 인권의 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에도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이해한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녹아있다.

표지의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왕관을 쓴 아이가 마치우시 왕 1세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마치우시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제대로 된 왕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멋진 나라를 만들어간다. ‘이 된다고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권력과 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한 번쯤은 자신이 왕이 되는 상상을 해볼 것이다. 마치우시는 진정 어린이들의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펼쳐나간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정말 어린이가 그저 어른의 의지에 이끌려 따라다니는 아무 것도 못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권이 있고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그대로 그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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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교실 -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의 첫걸음
루이스 코졸리노 지음, 서영조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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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이라는 용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두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교실과 애착을 연결지어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교실 또한 학습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하기보다는 관계가 우선이 되는 곳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생에게 수업이나 생활지도를 할 때 교사와 학생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하며 친밀할수록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이 책은 심리학자인 루이스 코졸리노 교수가 쓴 책으로 교실 속에서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통해 학생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자유롭게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을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담아놓았다. 특히 2부 성공적인 학습과 두뇌 발달의 걸림돌의 내용이 참 도움이 되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가진 아이에게 다가가 안식처의 환경을 만들어주어라, 아이에게 안전 기지가 되어 주어라는 부분을 읽으니 교사는 학교에서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무한한 안식처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부족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학교와 학급을 작게 하여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내가 소속한 학교와 학급에 애착을 느끼게 되면 학교 생활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오고 싶은 교실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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