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단 하나의 시 -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조서희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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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단 하나의 시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시를 읽고 사랑을 이야기하다


끝을 모를 불안감에 일포스티노 속 파블로 네루다 의 시 한 편이 저자의 가슴을 치며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살다보면 꼭 여민 틈새로 켜켜이 쌓인 그리움들이 터져 나와 마음을 힘들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가 시를 읽을 때라고 한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고,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 내면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울림이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고 한다. 


1장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2장 우리는 그저 모두 상처받은 사람일 뿐

3장 슬픔을 세탁하는 방법

4장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 책에는 45편의 시를 싣고 있다. 
사랑과 상처, 눈물과 그리움, 슬픔과 고통, 화해와 용서 그리고 행복에 관한 시를 소개한다. 
시 한편 한편에 저자의 시평이 써져 있다.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시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의 내면을 파고들어 더 깊이 있는 울림이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당신, 그려도 될까요? 

- To 잔느 에뷔테른. From 모딜리아니

:윤향기


그림에 관심있는 나에게 끌리는 시였다. 저자의 시평을 읽으며 시가 더 이해가 되었다. 읽는자에 따라 시의 느낌과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우수에 젖은 표정과 긴 목의 여인은 천제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의 연인인 잔느 에뷔테른 
이다. 모딜리아니의 이야기를 읽고 죽기 전에 병상에 누운 연인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신은 사랑을 이용해 천국 한가운데 지옥을 숨겨놓은 것 같다'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문태준의 가재미라는 시를 읽어 보았다.
시의 첫문장부터 죽음을 앞둔 여인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만 보고 가재미 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슬픔이야기는 아니겠지. 생각과는 다르게 가재미가 시에 담긴 의미는 문장에서는 덤덤하게 읽어 보지만 그 속의 의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온다. 
파랑같은 날 저자는 파랑의 의미를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시 속의 문장을 하나하나 풀이해주는 글을 읽으니 더 마음이 아파온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좋을 때는 물론이고 힘들고 아픈 시기에 함께 슬퍼하고 함께 이겨나가는 것 그리고 조용히 손 내밀어 주는 것. 이런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 울리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지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까이에 늘 존재한다. 우리는 그걸 잡기만 하면 된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네 인생도 행복해 질 수 있다. 인생의 미학은 버리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고 있는 지금도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정말 그런거 같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인생은 참 즐겁다는 것을. 힘들때 왜 왜 왜?! 나에게?! 이런말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말들이 아무것도 돌려놓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원망하고 스트레스 받는건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 그림을 그릴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에 고마움을.
그래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

책표지부터 내마음 깊은곳을 울려줄거 같은 그림이 각 장의 주제와 만날때의 은은한 수채물감으로 물들이는 색들이 시를 읽고 저자의 건네주는 시평이 더 마음에 요동친다.


첫눈을 밝는 것처럼 맑은 시,
내면의 상처를 위로해 주는 시,
읽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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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인생 역전 - 당신은 왜 아직도 유튜버가 아닌가?
김용주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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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인생역전 


당신은 왜 아직도 유튜버가 아닌가?

유튜브를 준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어떤 이미지로 유튜브를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다. 친구가 유튜브를 하고 있어서 나에게 권하고는 있지만 열심히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지만 많은사람들이 봐주지는 않는다고 속쌍해 하는걸 보면 열정만으로는 모든것이 다 좋아지는것이 아닌거 같다. 
처음 시작할때 그나마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다면 유튜브를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즐겨찾는 구독중인 유튜버는 거희 그림과 관련되어 있다. 수채화나 색연필화, 파스텔화, 유화 등 미술에 관한 동영상을 주로 보는편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너무 잘한다 어떻게 저 손처럼 할 수 있을까 감탄을 하며 보았는데 내가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그림인데 저 영상들을 보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것을 유튜브에 올리면 좋을까 늘 생각중이다. 

저자는 넓은 야구장을 채운 유튜버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몇 년 사이에 벌어진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성공! 그 비결은 무엇일까? 유튜브 크리에이터 16명을 심층 인터뷰를 하고 인생 역전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썼다. 책 속에는 성공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16인의 노하우를 담았다. 

CHAPTER 1. 취업 대신 유튜버

🍀유튜버로 진로 문제 해결한 20대들

CHAPTER 2. 양수겸장, 투잡 뛰는 유튜버

🍀유튜브로 월급 두 번 받는 투잡러들

CHAPTER 3. 퇴사 그리고 화려한 인생 2막

🍀퇴사하고 유튜브로 대박친 승부사들 

CHAPTER 4. 유튜브로 인생 역전

🍀삶의 위기에서 인생 역전한 핫한 유튜버

이 책은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에는 유튜버로 진로 문제 해결한 20대 톱유튜버들을 소개
유튜버와 기존의 일을 병행하며 새로운 수익과 기회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퇴사하고 유튜브로 대박 친 승부사들
삶의 위기에서 인생 역전한 핫한 유튜버들에서는 인생의 고비의 순간 유튜브로 대역전을 만든 가장 핫한 크리에이터들을 소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밤에는 방송을 켜는 사람,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에 승부수를 던진 사람, 대개는 생활이 어려웠고, 인생의 길이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었다. 

책 구성은 각 유튜버를 소개가 되어 있고 나이, 구독자수, 누적 조회수, 소속사, 방송주제가 나와 있다. 유튜브를 하게 되었던 계기, 촬영과 편집작업에 대한 이야기와 유튜버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 콘텐츠 아이디어, 1인 크리에이터 산업의 미래 등의 인터뷰 형식의 글로 되어 있다. 
인터뷰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내내 재미있게 읽었던거 같다. 방송주제가 좀 더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더라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게임과 먹방 방송주제가 같은 분야를 다룬것도 그렇지만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가 없어서 많이 아쉬움이 있다. 

처음 만난 유튜버는 김재원님. 
김재원님의 방송 주제는 게임이다. 외모가 못생겼다고 생각해서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았는데 깔끔하게 잘생기셨다.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해서 더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을까 그리고 얼굴공개후 잘생긴외모에 더 놀랬을듯 하다. 김재원님은 중학교 때 방송경력이 있다고 역시 방송을 잘하시는 듯하다. 
영상제작의 어려움부터 악플대처방법 등 너무 재미있게 읽어 보았다. 게임에 관심이 없지만 다른영상들도 있다니 한번 구독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앞에 외모 칭찬을 좀 해서 그걸로 구독을 해보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재미있게 방송하는것이 매력이 있는것 같아서.
베트남에서 더 인기많은 유튜버가 있다는것도 신기했으며, 오프라인에서 구독자와 만나는 행사도 한다는 것도 많은 관리를 한다는것이 느껴진다. 팬들에게는 얼마나 좋은일인가 싶다. 

내가 유튜브를 많이 보는편이 아니라서 책속 아는 유튜버가 없었는데 떵개떵이라는 이름을 보며 반가웠다. 먹방을 한참 볼때 조카가 떵개떵이 유명하다며 나에게 보여줬었는데 엄마와 함께 보았던게 생각이 난다. 아프리카TV방송를 먼저 시작했다고 하고, 대박 영상을 만드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갑짜기 먹방이 보고 싶어진다. 

조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항상 도티 도티 했었는데 책속에 도티가 없었다. 도티인형을 가져 와서는 나에게 이게 도티라고 그러면서 자기두 유튜브를 할꺼라니 어쩌니 하며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유튜버가 많다고 한다. 처음에 조카가 유튜버가 꿈이라는 말을 듣고 헛웃음을.. 지금은 그래 재미있게 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성공한 크리에이터의 생생한 목소리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당신도 이제 유튜브 스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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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구원 강석기의 과학카페 8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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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구원

강석기의 과학카페 8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를 매년 수상해 온 강석기의 과학카페 그 8번째 책이다.
저자는 2018년 유독 지구의 위기와 관련된 글을 썼고 과학카페 8권에 넣을 에세이를 고르면서 과학의 구원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지구의 위기를 대하며 과학의 구원으로 연결한 것은 딱 맞는 제목을 붙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지않은 미래에 과학과 기술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리라는 희망을 제목에 담았다고 한다.
과학은 지구가 당면한 위기를 진단할 뿐 아니라 극복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part 1 지구의 위기와 희망

part 2 핫 이슈

part 3 건강 · 의학

part 4 신경과학 · 심리학

part 5 생태 · 환경

part 6 천문학 · 물리학

part 7 화학

part 8 생명과학

1파트는 지구의 위기와 희망, 2파트 핫이슈에서는 2018년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야기들을 담았고, 3파트는 건강.의학 과 4파트는 신경과학.심리학, 6파트는 천문학.물리학, 7파트는 화학, 8파트 생명과학 에서는 각각 해당 분야의 중요 연구결과를 다룬 에세이를 실었다. 

책의 첫 주제는 지구의 위기. 2018년 여름의 폭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2018년 여름은 폭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1994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거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것이 1994년에는 왜 그렇게 더웠던 것일까. 그 이후부터 계속 더웠던 것일가. 그럼 1995년도에 더 더웠어야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 의문은 다음에 인터넷으로 한번 더 찾아 보기로 하고.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 더울지.. 생각하는거부터가 무섭다.
2018년 역대급 더위라고 하지만 2019년 2020년... 계속 될지도 모른다.
2도만 넘어서면 도마노 같은 연쇄반응이 일어나 지구 시스템이 돌이킬 수 없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라는 말에 걱정과 무서움이 들었다. 자연이 화가 나면 인간들은 정말 나약한 존재가 된다. 핫하우스 지구가 되지 않으려면 안정화된 지구로 향하는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온실가스 배출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사회가 환경에 요구하는 것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구 감소다.
- 프랑크  괴트마크 등, '생태학 및 진화 경향' 에 기고한 논문에서

세계 인구를 줄이지 않고서는 지구의 생태와 환경을 보존할 길이 없는 것이다. 
2019년부터 출생아 수 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진다고 한다. 충격적이다.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구가 누리는 혜택은 훨씬 더 크다고 말한다. 인구가 줄면 온실가스와 각종 유해물질 양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은 재야생화를 거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나라가 있다는 것. 알지 못했던 내용이지만 인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자연에 좋은쪽이니 인구감소는 좋은쪽으로 생각해야 할지. 해야할까.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예전의 환경을 찾았을때 그때의 인구 후손들은 다시 반복적인 자연파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의학에서는 청소년 자녀가 늦잠을 자더라도 깨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온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생체시계가 급격히 늦춰져 어른보다도 대략 두 시간이나 늦어진다고 한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를 생각해보면 9시등교였는데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하나뿐이라 이 시간의 버스를 놓치면 매번 지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6시에 일어나야 했던.
청소년기 6시에 일어나라는 것은 어른에게 4시에 일어나라는 말과 같다니. 
그리고 시험기간동안 늦게까지 공부했던 것이 뇌발달에 안좋다는 것이라니. 어른이 된 지금도 수면의 중요성을 알지만 일이 있거나 한가지에 집중을 하다보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청소년기에 수면은 조현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하니 청소년기 수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할 거 같다.

그리고 술이 안받는 사람은 절대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술을 조금만 입으로 넘어가도 얼굴이 빨갛게 되는 나 같은 사람 말이다. 그런사람은 간에서 해독을 잘 못한다는것은 알았지만 알데히드탈수소효소2 유전자의 변이형을 지니고 있었다니. 

내가 좋아하는 천문학에 관해서도 나오는데 뉴트리노에 대한 내용은 조금 어려웠던 거 같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별들을 관측해 무려 13억여 개 별에 대한 데이터를 담았다는 것은 놀라웠다. 저자는 우리은하 별들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속도를 알 수 있다면 우리은하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가이아 위성이 관측한 별 데이터으로 구성한 우리은하의 모습과 은하와 은하가 충돌한 뒤 과정을 묘사한 것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거 같다. ​

책속에는 고양이 혓바닥이 까끌까끌한 이유라던지 가장 오래된 동물을 밝혀낸 이야기와  유전자편집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과학내용을 담고 있고, 부록으로 2018년 타계한 과학자와 과학에 영향을 미친 인물 23명의 삶과 업적을 간략하게 이야기 되어져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18년 한 해와 2019년 초 발표한 에세이 120여 편 가운데 골라 업데이트 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듣게 되는 과학소식을 한번 듣고 어럽게만 느껴져 잊어버리는 과학이 아니라 흥미롭게 볼 수 있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과학은 세상을 바꾼다. 의학은 질병을 고치고 수명을 늘리고 있으며, 천체물리학은 새로운 문을 열어가고 있다. 지구과학은 자연의 위험한 신호를 포착해 인류에게 경고하며, 기술과학은 새로운 재료와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렇게 과학은 우리가 더 나은 인류,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과학은 이미 우리를 구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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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역사특급 - 비단길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동서양의 역사 이야기
강응천 지음 / 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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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역사특급 


비단길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동서양의 역사 이야기

우리가 잊고 있던 실크로드에 대한 자세히 알지 못했던 거대한 역사와 문화의 참모습을 확인하고자 하는 책이다. 
중국인은 21세기의 서부 개발을 일대일로 구상과 실크로드를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이 있다. 
일대일로란 무엇인가?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이 책에서 들려줄 거대한 실크로드에 대한 역사가 기대가 된다.

동서양 역사를 하나로 꿰는 ‘마법의 길’, 18가지 이야기로 되살아나다.

사막의 미로에서 동서 교류의 대동맥으로

책 속에는 18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크로드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은 기본 지식들과 실크로드와 얽혀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이야기, 흥미로운 애피소드와 인물위주의 이야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제목들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책속으로 처음 들어가면 실크로드 주요 경로가 펼쳐지는 지도가 보인다. 
그리스 신화속 이야기들과 유라시아 중심부에서 이주민들의 이동과 푸른눈의 정복자들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한나라 제7대 황제 무제 때 흉노를 물릴칠 방법으로 윌지와 동맹을 맺고 흉노를 협공하고자 했다. 대월지까지 가는길이 위험해 용감한 장건에게 일을 맡겼고 그때 장건이 그리스인에게 중국비단이 팔리는 것을 보고 서역 세계와 교류하는 통로를 확보해 안전하게 중국의 비단을 팔아 이익을 챙기려 하였다. 무제는 타림분지의 오아시스 국가들과 관계를 맺었고, 오늘날 우리가 실크로드라고 부르는 동서 교역로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렇게 실크로드의 첫 탄생이 시작되었다니! 너무 흥미롭게 보았다. 

통일신라와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가 들어본 이름 처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서라벌 밝은 달 밤들이 노니다가" 

처용가로 유명한 처용은 아라비아에서 온 이주민일까? 
이란 사람들이 신라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것을 책속의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절에 그려진 단청의 당초문이 아라비아 전통 무늬인 아라베스크 모양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절을 방문하면 살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고굴에서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 나라에 있지 않고 강대국에 가 있는 사례를 보니 참 안타까웠다.
막고굴은 753개에 이르는 이 석굴들을 아울러 가르키는 이름이 바로 모가오 굴, 우리 한자 발음으로 막고굴이다.
여기 있던 많은 문화재를 악탈해 간 사람들을 실크로드의 악마들 이라고 말했던 영국의 역사학자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본 탐험가 이야기는 얼마나 얄밉게 보이는지.. 나쁜
그래도 약탈해 갔던 실크로드 보물 1500여 점이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셔 있다니 참 다행이였다. 
왜 다른나라의 문화재를 그 나라에 전해주지 않게 되었던 것일까.. 우리나라는 문화재를 많이 약탈당한 나라에 속한다고 한다. 그 갯수만 보아도.. 약한..

어느 나라든지 문화재는 그 나라 역사의 산물이고 그 나라 사람들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 문화재들이 강대국의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가 있는 현실은 20세기 중반까지 인류가 겪었던 고약한 역사를 되새기게 만든다.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와 민족을 강제로 지배하고 그 나라의 보물을 약탈해 간 역사 말이다. 
작가님의 말이 와닿고 말처럼 흩어져 있는 문화재들이 제 나라를 찾아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 이야기는 실크로드에서 통일을 생각하다. 일대일로와 남북통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남북교류로 실크로드를 활용한다면 아시아 태평양의 새로운 교역로 사이 한반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 남북교류는 좋겠지만 통일은 아직 좋은쪽으로만 생각하기엔 너무 어렵다. 
남북 교류로 실크로드를 활용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쪽에도 많은 발전을 줄 것 같다. 

실크로드 역사가 재미있는 역사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그때 그곳으로 빠져들고 하고, 참고 사진과 그림으로 많은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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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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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언제나 그랬듯이 현대사회도 매우 훌륭한 시대다.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만 안다면 말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처음 만나 글만 만나도 우리가 지혜롭게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거 같다.

처음 책 문을 열면 작가는 우리를 거대한 방으로 초대한다. 10억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방. 방안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원하는 건 모두 같다. 바로 당신의 시간과 관심. 
몇 년 동안 지내다 보니 많은사람들과 피로로 인해 이곳을 벗어 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휴가를 다녀오기로 한다.
...

첫째 걸음, 거대한 방에서 벗어나는 문을 찾다
둘째 걸음, 시간의 숲으로 들어가다
셋째 걸음, 내 안의 월든 숲을 발견하다


작가는 책속에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철학을 제시해준다. 첫째걸음에서 거대한 방에서 벗어나는 문을 찾았다면 둘째 걸음에서는 매 시기마다 위대한 사상가 플라톤, 세네카, 구텐베르크, 셰익스피어, 프랭클린, 소로, 매클루언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셋째 걸음에서는 작가의 실질적인 경험과 생생한 예를 통해 과거에서 얻은 교훈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스크린을 통한 네트워크가 촘촘해질수록 우리의 일상은 정신없이 바빠졌다. 그로 인해 매우 중요한 것을 잃고 있다. 그것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 '깊이'

네트워크가 빨라지고 디지털로 인한 분주함은 깊이의 적이다. 디지털 세상의 심각한 문제들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이야기로 스크린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에 관한 것, 그 정반대 모든 연결을 차단하고자 하는 욕구.

나는 무인도로 휩쓸려 온 디지털 시대의 로빈슨 크루소였다. 그리고 무인도에서 빠져나온 주인공이 언제나 그렇듯 나 역시 지금은 구출되었기 때문에 그 무인도를 아주 특별한 장소로 회상하고 있다. 작가는 디지털세상과의 연결이 차단되었을때 비행기 속에서 깨달았다고 한다. 
나도 공원산책을 할때나 조깅을 할때 디지털세상과 연결이 차단되었던 그 순간 눈으로 푸른세상을 보고 귀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뇌는 잠시 쉬어 마음은 편안함을 느꼈다. 작가가 말하는 삶의 깊이를 느꼈던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집착을 하고 있다. 조카현서는 아직 초등학생인데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한다. 스마트폰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자제를 못하는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하지 못하게 하는건 무언가 모순.

'온전한 인간임을 받아들이고 홀로 설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얼마나 신선한가!'

책 속에는 디지털 중독의 문제 3가지 측면에서도 하나씩 알아보고 이 과정에서 너무 소중한 가치들을 잃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보다 시골길을 걷는 것이 휠씬 더 상쾌하다.'

플라톤의 대화편 중 하나 어느 아름다운 여름날 아테네를 배경으로 한다. 소코라테스는 고대의 맥시멀리스트이며 아테네가 바로 스크린으로 소크라테스 역시 네트워크 확장의 희망을 품고 타인과의 교류, 우정, 직업적이고 개인적인 성장을 얻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의당, 내 기억의 테이블에서 
~
나의 테이블들아 - 내가 써넣는 게 좋겠지
...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자신의 기억을 닦아내야 할 테이블에 비유한다. 테이블은 가구가 아닌 어떤 기술의 일종이였다. 
작가는 햄릿이 사용하는 테이블을 스마트폰에 비유했다. 스마트폰처럼 햄릿의 테이블 역시 분주한 삶을 더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술이었다.

인간의 역사적 경험에 대해 살펴 보았다면 깊이 있는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철학을 살펴보고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 

저자는 문제해결에 정답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각자의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당신이 문제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해결한 것이며 사소한 노력일지라도 분명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스크린을 두고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첨단 기술 덕분에 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모든방은 우리가 만든 것이다. 
다시, 커다란 방에서 나왔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결심의 문제에 답을 찾자. 

지금도 나는 책과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만..
폰을 멀리하고 깊이있는 삶을 원해본다.



어디까지가 군중의 의견이고 어디서부터가 내의견인가?

깊이가 필요한 시대,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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