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단 하나의 시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시를 읽고 사랑을 이야기하다 끝을 모를 불안감에 일포스티노 속 파블로 네루다 의 시 한 편이 저자의 가슴을 치며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살다보면 꼭 여민 틈새로 켜켜이 쌓인 그리움들이 터져 나와 마음을 힘들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가 시를 읽을 때라고 한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고,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 내면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울림이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고 한다. 1장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2장 우리는 그저 모두 상처받은 사람일 뿐 3장 슬픔을 세탁하는 방법 4장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 책에는 45편의 시를 싣고 있다. 사랑과 상처, 눈물과 그리움, 슬픔과 고통, 화해와 용서 그리고 행복에 관한 시를 소개한다. 시 한편 한편에 저자의 시평이 써져 있다.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시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의 내면을 파고들어 더 깊이 있는 울림이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당신, 그려도 될까요? - To 잔느 에뷔테른. From 모딜리아니 :윤향기 그림에 관심있는 나에게 끌리는 시였다. 저자의 시평을 읽으며 시가 더 이해가 되었다. 읽는자에 따라 시의 느낌과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우수에 젖은 표정과 긴 목의 여인은 천제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의 연인인 잔느 에뷔테른 이다. 모딜리아니의 이야기를 읽고 죽기 전에 병상에 누운 연인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신은 사랑을 이용해 천국 한가운데 지옥을 숨겨놓은 것 같다' 책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문태준의 가재미라는 시를 읽어 보았다. 시의 첫문장부터 죽음을 앞둔 여인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만 보고 가재미 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슬픔이야기는 아니겠지. 생각과는 다르게 가재미가 시에 담긴 의미는 문장에서는 덤덤하게 읽어 보지만 그 속의 의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온다. 파랑같은 날 저자는 파랑의 의미를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시 속의 문장을 하나하나 풀이해주는 글을 읽으니 더 마음이 아파온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좋을 때는 물론이고 힘들고 아픈 시기에 함께 슬퍼하고 함께 이겨나가는 것 그리고 조용히 손 내밀어 주는 것. 이런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 울리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지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까이에 늘 존재한다. 우리는 그걸 잡기만 하면 된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네 인생도 행복해 질 수 있다. 인생의 미학은 버리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책을 보고 있는 지금도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정말 그런거 같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인생은 참 즐겁다는 것을. 힘들때 왜 왜 왜?! 나에게?! 이런말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말들이 아무것도 돌려놓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원망하고 스트레스 받는건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 그림을 그릴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에 고마움을. 그래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 책표지부터 내마음 깊은곳을 울려줄거 같은 그림이 각 장의 주제와 만날때의 은은한 수채물감으로 물들이는 색들이 시를 읽고 저자의 건네주는 시평이 더 마음에 요동친다. 첫눈을 밝는 것처럼 맑은 시, 내면의 상처를 위로해 주는 시, 읽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