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별곡 1
한현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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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고아령은 평범한 여중생이다. 어릴 때 부터 귀신을 보는 아이라는 점 만 빼면 말이다. 어릴 때 부터 친구들 보다 귀신이랑 노는 것이 익숙했던 아령이는 거의 귀신들과 동거동락 하다시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어느날 엄마가 남기신 유품에서 빛이 났고, 무심코 꺼낸 비녀에 봉인된 나찰이라는 귀신을 풀어주게 된다. 나찰은 아령이의 머리한쪽에 기생하면서 호시탐탐 아령이의 몸을 노리는 생활을 시작한다. 나찰과 함께 아령이는 한층 더 시끌벅쩍하고 여러가지 문제들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난 이런 판타지 물이나 유령, 귀신들이 나오는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신기한 미스테리물이나 유령들이 나오는 일본만화들은 종종 봐 왔으나 한국만화로는 귀신별곡을 처음 보게 되었다.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다. 일단 스토리가 탄탄했고, 귀신이 나오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음산한 분위기가 많이 감돌거나 어둡거나 무겁지 않고, 간간히 웃음도 유발하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만화여서 좋았다. 

다른 여러귀신들도 볼 수 있고, 나찰과 다른 귀신들이 싸우는 장면도 볼거리다. 특히 아령이를 따라다니는 영수와 미란이라는 귀신들은 너무 귀여웠다. 아령이는 이제 자신을 따라다니는 귀신들을 무서워 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조금은 측은해 하는 것 같다. 정말 친구처럼 우정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아마 하루아침에 그들이 사라져 버린다면 섭섭해 하지 않을까??

나찰이 지금은 아령이와 티격태격하고 사사건건 몸을 뺏으려 노력하지만 나중에는 정이 들어서 아령이 몸을 뺏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왠지 감동적인 스토리로 흘러갈 것도 같은 생각이~ㅋㅋ 마지막에 궁금증만 남기고 끝나버린 1권..2권은 궁금증을 풀어줌과 동시에 그보다 더 흥미로운 귀신들과의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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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마린 1
하성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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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마린은 수능이라는 큰 배경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자주인공 윤수는 어렸을 때 소꼽친구 였던 정훈이와 꼭 결혼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수능 전날, 성인이 되니까 미래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윤수의 말에 정훈이는 농담하지 말라며 시험을 잘 치라는 말만 남기고 도망가듯 가버리고 만다. 다음 날 시험을 치러 간 윤수는 허탈감과 함께 기어이 시험장문을 박차고 나와버리고 만다. 시험장 밖에서 우연히 3년 내내 수능지각생인 태경을 만나게 되고, 버스에서 그가 들려준 메탈리카에 눈물을 쏟고 만다.

뻔뻔하리 만큼 넉살좋은 태경이는 그 이후 부터 윤수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는다거나, 윤수 엄마와 농담을 한다거나 하면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윤수의 삶에 들어가게 되었다. 가볍고 약간은 철 없어 보이는 태경이지만 윤수가 곤란한 일에 처했을 때, 슬픈일이 있을때는 늘 옆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해 주는 멋있는 캐릭터다. 윤수는 예쁘고, 어릴 때 부터 소꼽친구만 봐왔던 조금은 외골수고 아무것도 모르고 피라미드 회사에 발을 들여놓을 만큼 엉뚱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순수한 캐릭터다.

보다 보면 태경의 고등학교 시절 과거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과거 이야기를 보다 보면 태경이도 그만의 아픔과 사랑과 그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 한데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깐 등장한 멋있는 그는 과연 누굴까라는 의문점과 함께.. 

제목인 아쿠아 마린처럼 10대 후반과 20대 문턱에서 느낄 수 잇는 푸르르고 투명한 감정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너무 가볍지도 무거운 이야기 들도 아니고 한 번 쯤 꿈꿔 보는 현실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전형적인 순정만화의 패턴을 따르고도 있는 만화다.우연히 만난 남자와 여자..이 후 티격태격 하면서 사랑으로 발전한다. 그 사랑의 주인공이 윤수와 태경이가 될 지, 의문의 남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윤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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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비 1 - 月蝶
김희경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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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달과 나비를 합쳐놓은 책 제목 달나비..표지그림과도 묘한 어울림이 있었다. 제목만 봐서는 정말 예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사실 예쁜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러브스토리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작가님 말씀에 따르면 달나비 만화는 우리나라의 설화나 민담에서 소재를 따왔다고 한다. 사실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설화, 민담들이라 조금은 생소하게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주인공은 시준이 시연이가 쌍둥이 남매.시연이가 조금 당차고 힘센 반면 약하고 소심한 시준이는 못된 학생들에게 당하기 일쑤다. 어느날 엄마의 당숙 할아버지가 시준이에게 집과 땅을 물려주겠다는 통지를 받게되고, 돈을 너무 좋아하는 시연이는 귀찮아 하는 시준이를 이끌고 무명당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만 상속자가 아니었으니.. 다른 3명의 남자들과 함께 1년간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미션을 받게 되고 집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처음에는 포도밭 그 사나이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포토밭을 받기 위해서 1년정도 시골에 내려가 생활하는 지현의 모습과 집을 물려받으러 가서 1년동안 집에서 지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시준,시연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졌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선택한 길이었지만 아마 이후에는 그 것보다 더 커다란 무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판타지적 요소도 함께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왠지 모를 으스스함과 정체모를 분위기들 까지~ 

회가 진행됨에 따라서 인물들의 성격도 부각될 것이고 궁금해했던 무명당의 정체와 그곳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내용이 조금 모호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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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봉주리! 1
문나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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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의 아리랑 주리 세탁소 딸 19살 봉주리,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지도 어언 9년~하지만 주리는 이후에 세탁소 여주인이 되버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우연히 세탁소 옆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주인 끌레몽의 권유(?)와 <시청앞의 키스>란 사진을 보고 무작정 파리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부모니님께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겨놓은채..그렇게 봉주리는 파리에 발을 딛게 된다.    

봉주르, 봉주리란 제목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프랑스의 느낌..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배경설정부터 좋았다. 봉주르 봉주리를 읽기 전부터 에펠탑, 샹젤리제거리, 개선문, 루브르박물관까지 프랑스의 풍경들을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그리고 있었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파리에서의 생활을 주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봉주리는 정말 유쾌한 인물이었다. 당차고 약간 대책없고, 코믹스러운 이미지까지..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끌레몽도 참 독특한 인물인 것 같고..주리가 술에 취해서 프랑스 청년에게 만행(?)을 저질렀을때는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공항에서 부터 악연으로 맺어진 유진과는 차츰 차츰 낭만적인 로맨스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또한 그림,예술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소재선택이 신선했고, 잘 모르던 그림들에 대해서도 설명과 함께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만화속에서는 역시 프랑스라는 배경 때문인지 등장인물들이 쓰는 불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잠시 배웠던 불어 생각이 나기도 했고 만화속에서 불어를 만나니 왠지 더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이후에 봉주리가 어떤 계기로 미술경매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는 기회를 얻는데, 2권부터는 그곳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이 펼쳐질 것 같고, 미술 경매회사다 보니 여러가지 그림들을 구경하고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파리에서 만난 인물들과의 범상치 않은 유쾌한 사건들도 많이 일어날 것 같다. 봉주리의 유쾌 ,발랄 파리 생활기와 예쁜 러브로맨스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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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매니저 1
미타 노리후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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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만화가 단순히 읽고 즐기는 볼거리가 아닌, 유용한 정보들이나 내용들을 담고 있는 실용서의 개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의 물방울>은 대대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와인에 대해 생소했던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하고, 만화의 재미와 함께 와인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 주고 있다. 빵과 관련된 소재를 다룬 만화는 빵에 대해서, 배구나 테니스를 다룬 스포츠 만화에서도 우리는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들을 알 수 있다. 아마이런 만화들의 장점은 쉽게 접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게 유용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취업매니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취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실용서 류의 만화이다. 미국경제계에서 제초기라 불리는 유능한 헤드헌터 시라카와 요시히코가 일본으로 돌아왔고, 경제부 기자 키타자와 후유미는 그를 취재하려고 한다. 우연히 취업을 준비하던 후유미의 동생 치나츠와 그의 친구 타나카가 시라카와와 만나고 취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취업이라는 것이 그리 가벼운 내용만은 아닌데 만화의 소재로 쓰였다니 참 신선했다. 그리고 두꺼운 책에 천편일률적으로 쓰여있는 도움 책자들을 봤더라면 지겹기만 하고 빨리 읽기를 포기해 버렸을 텐데, 역시 쉽게, 유쾌하게,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나도 열심히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안이한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힘을 얻기도 했었다. 

취업매니저도 실용서의 흐름을 타고 시대의 필요에 의해서 탄생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업자 몇만 시대, 경기침체라는 정황만으로도 제목부터 구미가 당기는,어떤 직업을 갖고 얼마를 버느냐가 관심사를 가지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길 만한 것 같다. 일본도 우리와 사정이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과, 통계같은 것들은 일본에 중심이 맞춰져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취업에 관한 본직질적인 것들은 많이 배우고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키타카와 와의 취업에 관한 수업들이 기대다 된다. ^^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고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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