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느 가을날 점심시간에 J언니가 본청 주변을 구경시켜 주었다.
아...모과나무다..^^ 주렁 주렁한 것이 탐이 난다.
일전에 이기사님이 나 모과 따준다고 만날 말씀만 하셨었는데..;;
이기사님도 생각나고 모과먹던 개도 생각나고...^^*
"언니가 하나 따줄까?" 란다. "아니요. 괜찮아요." 랬다.
언니는 여기 cctv가 있는데 등을 돌리고 있어서 괜찮단다.
손에 닿는 모과를 손으로 받치며 그저 "아~예쁘다." 했을 뿐인데...
언니손으로 툭 떨어졌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ㅋㅋ
음...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생각나는 건 왜지..;;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던...-_-;;
그 예쁜 모과 하나를 들고 룰루랄라 돌아와서 오후를 보내는데....
언니에게 어떤 분이 전화를 해 모과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단다.
제발저리는 것이라고나 할까..하하..^^ 귀여운 J언니.
사실 그 전화는 모과를 땄으니 가지고 가란 전화였다.
그날이 청사의 모과를 다 수확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과를 한가득 얻어와 나에게도 나누어 줬다.
원래 예쁜 거 주셨는데...K주사님이 나의 예쁜 모과를 뺏아가셨다.;;
하하 그거나 그거나..;;; 음 K주사님도 보고 싶군...^^*
어머니께서 드렸더니 냄새가 좋다며 방향제로 쓰신단다.
그리고 또 며칠후 모과의 변신..^^
꿀에 재워져 있었다. 하하 차로 변신했구나..^^*
학교에 가지고 가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당직주사님께
모과차와 호빵을 드렸더니 다들 맛있게 잘 드셔서 나도 좋다.^^*
모과가 행복을 가져다 주는구나..^^*
음 맞아 대구에 갔을 때도 경북대학교 교정에 모과나무가 있었어...^^*
주렁 주렁 탐스럽게...모과가 좋아. 못생겨도 말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