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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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일년 동안 나에게 남은 것들이 무엇인지. 제대로 잘 살았는지에 대해 묻는다.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했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다. 계획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시간을 지나왔다. 잘 못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바쁘게 살았지만 남은 게 없는 일 년이라 생각했다.

#장영희 문장들 #삶은작은것들로 에서는 삶이 대단한 것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말한다. 문장 곳곳에 숨겨진 사랑과 행복, 희망이 잘 살아가고 있다고 다독인다.

'가끔 무심히 들은 한마디 말, 우연히 펼친 책에서 얼핏 본 문장 하나, 별 생각없이 들은 노래 하나가 마음에 큰 진동을 줄 때가 있다. 아니, 아예 삶의 행로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 p.52



"와, 어디선가 빵! 하고 꽃 폭죽이 터졌네. 어디를 보나 꽃 천지네! 하늘은 너무너무 파랗고, 강물은 반짝반짝, 꼬불꼬불, 되게 예쁘네. 와!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아이가 둘러보는 계절은 사방이 감탄이다. 매일 보는 계절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눈 앞에 마주한 계절을 오랫동안 바라본 적이 없다. 그저 흘러 보냈다. 해야 할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몸과 마음만 바쁜 일년을 지나왔다. 가끔은 계절을 둘러보고 아이처럼 감탄도 해보고 그러면서 살고 싶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도, 운명은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의 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운명은 울타리 위에 앉아 팔짱 끼고 관망하는 이들을 가차 없이 내칩니다. 삶은 지도가 없는 여행입니다. 스스로가 길을 발견하고 닦아야 합니다.

막막한 미래가 걱정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수선한 사회속에서 불안한 마음을 마주했다. 길이 없는 곳에 서있는 답답한 나에게 문장 하나가 말을 건넨다. '운명은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의 편이라고' #장영희문장들 에는 하루를 살아낼 힘이 있다. 미워할 이유보다 사랑할 이유가 더 많은 세상을 알려준다.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장미, 괴테, 모차르트, 커피를 사랑하고...., 우리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끝없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기 일쑤지만, 살아가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을 뺀다면 삶은 허망한 그림자쇼에 불과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늘 사랑이 있다. 요리를 하는 나, 청소를 하는 나, 성장하고 싶은 나, 성공하고 싶은 나, 모든 곳에는 사랑이 있다. 가족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늘 마지막에 있다. 사랑이 없다면 어떤 의지도 생겨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책의 문장처럼 사랑이 없다면 삶은 허망한 그림자 쇼에 불과 할 것이다.

아무리 큰 고통도 내 아픔을 위로 해주는 목소리 하나, 허공에 내미는 손을 잡아 주는 이하나, 그런 작은 사랑이 있으면 견뎌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좋은 문장들을 만나는 것은 내 삶에 사랑을 쌓는 일이기도 하다. 무너질 것 같은 하루에 문장 하나가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아픔을 다독이고, 희망을 불러 세운다. 책을 자주 만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영희 #문장집을 만나 나의 일년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별 것 없던 일년이 별 것들 투성인 일년이 되었다. 작은 성공들을 여럿 만났고, 작년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조금씩 난 성장하고 있었다.

#살아온기적살아갈기적 들이 가득한 #장영희의 보석 같은 문장들로 한해를 뒤돌아 보다보면 반짝이는 내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 채린다. 아무것도 없는 일년이 아니라 잘 살아낸 내가 있다. #삶은작은것들로 충분하다.

삶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의 문장들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헛헛한 삶을 채워 줄 인생문장을 만나게 될지도. 그럴지도.

#장영희#문장집#삶은작은것들로#에세이#위로#수필#샘터#샘터사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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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 진짜 장엄한 건 곱셈이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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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루아와 파이는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다. 수학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루아와 파이도 처음 부터 수학이 재미 있었던 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수학이 좀 더 재미 있어진다고 책은 말한다. 해가 뜨는 각도와, 계절의 변화, 덧셈과 뺄셈, 나눗셈과 곱셈의 패턴을 알고 나면 수학과 한발자국 더 친해질 수 있다.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일단 용기를 내서 덤벼 보라고. #용감한수학 에서 루아와 파이를 만나다보면 수학이 점점 더 쉬워질 수 있을 거라고 책은 친절히 말해 주고 있다.

해뜨는 시각은 각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직각이 되기 전에 햇빛이 슬슬 넘어오면서 날이 밝아 버리는 거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을 각도로 측정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패턴이 있다. 수학은 그 패턴을 뽑아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수학을 알면 일상이 좀더 신기한 일들로 가득하지 않을까.

주기적인 현상을 예측하는 수학.

이 세상엔 반복되는 일이 많다. 밀물, 썰물이 반복되는 바다에서는 해수면의 높이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이들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밀물과 썰물 현상이 일어나기에 가능 한 일이다. 예측할 수 있다는 건 대비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주기적인 현상을 예측할 수 없었다면 우리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없었을 거다.



덧셈과 뺄셈, 나눗셈과 뺄셈의 패턴을 이해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아리송 한게 수학이다.

아이가 처음 약수를 구하는 법을 배울 때 몇번이고 문제를 풀어도 이해하지 못해 학습지를 풀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약수를 구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



#지구구출용감한수학은 #스토리수학 으로 읽으면서 바로 이해하고 써먹을 수 있다. #수학은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용감한수학 스토리북으로 재미와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수학 울렁증이 있는 아이도 루아와 파이의 모험 이야기를 읽다보면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날거라고 생각한다.

수학이 어렵고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용기만 있으면 재미나는 수학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있다.

#용감한수학#지구구출용감한수학#수학#남호영박사#스토리수학#용감한수학시리즈#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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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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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은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비스의 4대비극과 한여름밤의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길들이기, 뜻대로하세요, 십이야 5대희극으로 유명하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릴 적 영화로 처음 만났다. 미움과 오해로 사랑을 잃어버린 두사람의 사랑이야기에 안타까움을 떨칠 수가 없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비극적인 사랑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4대비극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원수의 집안은 서로 화해를 했다. 해피엔딩 요소도 가지고 있기에 비극이라고는 할 수 없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인간심리속문장의기억 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속의 문장들을 담았다. 인간의 욕망과 권력, 사랑, 미움, 질투, 어리석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들에서 저자가 일기대신 기록했던 셰익스피어의 문장들이 가득하다. 알지 못했던 작품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책을 읽는 흥미를 더했다.


과거는 서막일 뿐이고, 앞으로 다가올 일은 당신과 저에게 달려 있습니다.

-템페스트-

복수와 화해를 다루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템페스트는 그의 작품세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작품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엿볼 수 있다. 인물들 간의 관계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화해와 치유를 반복한다. 복수보다는 용서와 화해가 더 큰 힘을 발휘 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과거는 과거이고 앞으로 다가올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희망은 사랑하는 사람의 지팡이라네. 그것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게. 그리고 이 지팡이로 절망적인 생각에 맞서게.

-베로나의 두 신사-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베로나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절망적인 순간 희망의 지팡이로 맞서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다. 처음 마주하는 작품이라 전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간략한 줄거리로 내용을 이해 해본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배신과 용서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한 번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시도하는 것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다. 가부장제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던 시대의 작품이기에 여성을 비하 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시도하는 것에 늦은 때란 없다는 문장은 시작을 두려하는 현대인들에게 울림을 준다.


자비는 강요될 수 없는 것이네. 하늘에서 내리는 부드러운 비처럼 땅 위에 떨어지지. 자비는 두 번 축복하네. 주는 자도, 받는 자도 축복하는 것이지.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사회와 종교만이 아니라 법과 정치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작품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샤일록은 안토니오에 대한 깊은 복수심을 품고 있으면 이를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그는 유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지만 동시에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낀다. 유대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사회에서의 받는 차별 사이에 갈등한다. 셰익스피어가 재판 장면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기독교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선적인 인물의 내면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대표적인 상업 도시인 베니스에서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삶은 너무 달라 보이지만 그들이 각자의 삶에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다르지 않다. 그들이 선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저자가 기록한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문장 처럼 자비는 두 번 축복한다. 주는 자도, 받는 자도.

베품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냇가가 되고 강이 되며 바다가 되는 것처럼. 작은 베품으로 받는 자도 주는 자도 축복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문장#셰익스피어#셰익스피어심리학#인간심리#셰익스피어,인간심리속문장의기억#박예진#4대비극#5대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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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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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생각과 상상의 가지를 펼치게 한다. 안녕달작가의 겨울이불 그림책은 아이에게는 상상의 가지를, 어른인 나에게는 추억의 실타래를 풀게 했다. 하나의 그림책을 읽었지만 우리는 다른 세계속에 있었다. 눈내리는 추운 겨울날 이불속 세상은 따스함 그 자체였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수업은 그림책 속 다양한 이야기로 기르는 창의력, 비판력, 공감력, 논리력,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감정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그림책 읽기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놓쳐버렸던 것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그림책과 감정을 공유했지만 아이와 감정을 공유하지 못했다. 이야기를 확장 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책에서 말해주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의 사고가 확장 될수 있는 그림책 읽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와 그렇치 않은 아이와의 차이점 중 하나는 어휘력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만나는 어휘도 달라진다. 국어시간은 물론 수학 문제에서도 생소한 어휘를 만나는 아이들이다. '획일화'라는 단어의 뜻을 묻는 아이에게 단어의 뜻을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에게는 그리 어려운 단어가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문장을 이해력에 있어 어려운 단어였다.

이책의 좋은 점중 하나가 사고력을 키우는 어휘에 대한 설명이 있다는 거다.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아이에게 설명할려니 막히는 단어들이 있었는데. 친절히 설명해 놓아 좋았다.

글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림책은 그런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기도 하다. 장난치는 아이에게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은 용기있게 말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생활을 하다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책에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소개되어지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 볼수 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고 한번 도 하지 않았던 활동지에 대한 설명이다. 책을 읽고 감정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활동이다. 아이와 천천히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 독서 활동을 실천해 볼 생각이다.


글이 없는 그림책들이 있다. 그림만으로 그림책이 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여러 동물들이 있고 물이 차오르고 있는 그림은 환경에 대한 경고를 알려주고 있다. 글을 읽기 어려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그림책은 연령제한이 없다. 가끔 도서관에 들려 그림책을 여러권 쌓아두고 읽기도 한다. 그림책이 주는 간결하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좋다.

이 책은 3단계 읽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그림책을 효과적 으로 읽을 수 있게 한다. 자신은 물론, 가족, 이웃, 동물, 세계와 전쟁, 환경, 과학기술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초등 학습력으로 연결한다. 책에서 말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한다면 책의 제목처럼 초등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이 될수 있지 않을까.

#초등공부가쉬워지는그림책수업#그램책사랑교사모임#그림책#읽기습관#독서논술#샘터#초등교육#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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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코스트 마티니클럽 1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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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은퇴자들이 많다. 나와 남편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은퇴자중 한명이다.


#스파이코스트 주인공 매기 버드의 삶이 그렇다. 그녀의 젊음은 목숨을 걸만큼 열심히 살았다. 마지막 임무가 끝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날을 꿈꾸는 그녀다.

저자의 노트에는 지극히 평범한 은퇴자로 조용히 살아가는 이웃을 보고 이 소설을 써야 겠다고 생각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노점상, 식료품, 장신구 판매자들. 이 사람들은 당신이 만지고 먹고 향을 맡을 수 있는 물건들을 팔아서 그들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게 그저 정직하게 느껴져요."

하는일이 즐겁냐고 묻는다면, 즐겁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할 수밖에 없는 일이 더 많을거다. 매기와 대니는 할 수밖에 없는 일들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할수 있는 일에대해 매기는 솔직하지 못했다.


그의 세계가 얼마나 절망적으로 변할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쿠는 무라트의 죽음을 원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것도 중요치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금 그는 무라트를 배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배신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믿는다. 사슬 처럼 이어져 있는 그들의 관계는 믿음과 배신을 반복한다. 이익을 위해서는 믿음은 가벼운 깃털과도 같은 거였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는 범인을 함께 추적해 나가는 일이다. 은퇴한 CIA요원을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 단서를 찾다보면 45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단숨에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2년간 쌓아온 나의 삶, 나의 농장을 포기하지 못해 머뭇거리며, 지금 나는 루터의 부엌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나의 삶은 과거의 유령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치열했던 삶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시골의 삶을 꿈꿨던 전 CIA요원 매기 버드. 그 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사건들에 그의 평범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의 유령들이 그녀를 위협하고 있었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은 매기 버드의 삶을 사정없이 흔들어댔다.


그냥 노인들이 아닐 수도 있어. 생각해 보니 그들은 또 그렇게 늙은 나이도 아니었다. 여든 여덟의 나이에도 여전히 장작을 패는 할아버지와 예순일곱의 나이에도 단숨에 텀블다운산을 오르는 아버지를 생각해 보면. 잉그리드와 로이드 슬로컴은 70대에 불과했고 여전히 그들의 인생에서 정상 자리에 위치한 것처럼 보였다.

조는 자신 보다 한발자국 앞서 가는 노인들이 수상했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능력 또한 의심스러웠다. 그냥 노인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조는 딱히 단서가 없다. 그들의 정체를 밝혀 낼 단서는 물론. 사건의 실마리 조차 번번히 노인들에게 뺏기고 만다. 조는 노인들보다 먼저 시체를 가져 놓은 범인과 매기 버드를 노리는 범인을 찾아 낼수 있을까.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의 정체.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반전과 지루할 틈 없는 구성은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소설#테스게이첸#스파이소설#장편소설#미스터리#스릴러#아마존선정#올해의소설#TV시리즈제작확정#미래지향#스파이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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