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코스트 마티니클럽 1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은퇴자들이 많다. 나와 남편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은퇴자중 한명이다.


#스파이코스트 주인공 매기 버드의 삶이 그렇다. 그녀의 젊음은 목숨을 걸만큼 열심히 살았다. 마지막 임무가 끝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날을 꿈꾸는 그녀다.

저자의 노트에는 지극히 평범한 은퇴자로 조용히 살아가는 이웃을 보고 이 소설을 써야 겠다고 생각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노점상, 식료품, 장신구 판매자들. 이 사람들은 당신이 만지고 먹고 향을 맡을 수 있는 물건들을 팔아서 그들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게 그저 정직하게 느껴져요."

하는일이 즐겁냐고 묻는다면, 즐겁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할 수밖에 없는 일이 더 많을거다. 매기와 대니는 할 수밖에 없는 일들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할수 있는 일에대해 매기는 솔직하지 못했다.


그의 세계가 얼마나 절망적으로 변할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쿠는 무라트의 죽음을 원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것도 중요치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금 그는 무라트를 배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배신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믿는다. 사슬 처럼 이어져 있는 그들의 관계는 믿음과 배신을 반복한다. 이익을 위해서는 믿음은 가벼운 깃털과도 같은 거였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는 범인을 함께 추적해 나가는 일이다. 은퇴한 CIA요원을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 단서를 찾다보면 45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단숨에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2년간 쌓아온 나의 삶, 나의 농장을 포기하지 못해 머뭇거리며, 지금 나는 루터의 부엌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나의 삶은 과거의 유령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치열했던 삶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시골의 삶을 꿈꿨던 전 CIA요원 매기 버드. 그 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사건들에 그의 평범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의 유령들이 그녀를 위협하고 있었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은 매기 버드의 삶을 사정없이 흔들어댔다.


그냥 노인들이 아닐 수도 있어. 생각해 보니 그들은 또 그렇게 늙은 나이도 아니었다. 여든 여덟의 나이에도 여전히 장작을 패는 할아버지와 예순일곱의 나이에도 단숨에 텀블다운산을 오르는 아버지를 생각해 보면. 잉그리드와 로이드 슬로컴은 70대에 불과했고 여전히 그들의 인생에서 정상 자리에 위치한 것처럼 보였다.

조는 자신 보다 한발자국 앞서 가는 노인들이 수상했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능력 또한 의심스러웠다. 그냥 노인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조는 딱히 단서가 없다. 그들의 정체를 밝혀 낼 단서는 물론. 사건의 실마리 조차 번번히 노인들에게 뺏기고 만다. 조는 노인들보다 먼저 시체를 가져 놓은 범인과 매기 버드를 노리는 범인을 찾아 낼수 있을까.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의 정체.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반전과 지루할 틈 없는 구성은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소설#테스게이첸#스파이소설#장편소설#미스터리#스릴러#아마존선정#올해의소설#TV시리즈제작확정#미래지향#스파이코스트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