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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 미운 세 살에서 일곱 살까지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권혜조 외 지음 / 로그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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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운 세 살에서 입골 살까지 미술 놀이로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고 아이의 자존감까지 높여줄 수 있는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권혜조.전다니엘 지음, 로그인 펴냄)'이라는 책입니다.
 

 
 
본 책 1권과 부록 엄마표 놀이 노트 1권,  엄마표 생활영어 월차트와
칭찬스티커 놀이 재료 10종까지 풍성하게 들어 있어요.
 

 
 
떼쓰기가 심할 때 /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 때/ 화가 나서 공격적일 때
엄마만 찾을 때 / 지나치게 예민할 때 /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때
형제간 갈등이 있을 때 / 친구를 잘 못 사귈 때  / 말문이 늦게 트일 때
잘 안 먹고 밥투정 할 때 / 지나치게 겁이 많을 때
이렇게 총 11가지의 큰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본격적인 미술놀이에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이 내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긍정행동 강화 육아법을 바탕으로 한 미술놀이,
마음코칭 미술놀이를 하기 전에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중요 포인트,
 

 
 
 3~7세 유아의 연령별 발달 특징을 알려주어
아이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기 전
이런 행동들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통과의례이며,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이니 적절한 대용을 하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파트1에 나오는 '떼쓰기가 심할 때'를 조금 더 살펴볼께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코칭 미술놀이입니다.
작품을 완성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아이의 현재 상황에 맞쳐 아이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가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하도록 하며
미술놀이보다는 대화에 집중하여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하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왜 떼를 쓰는지, 떼쓰는 행동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그럴 경우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미술놀이는 어떤게 진행해야 할지
구체적인 제시와 함께 글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
또, 이런 행동을 고치기 위한 기본 5주 미술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후 10주 프로그램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차시별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설명해놓았답니다.
 
 
 
 
떼쓰기를 멈추는 미술놀이 3에 해당하는 '원 안에 만다라를 그려요'에요.
엄마가 그린 원 안에서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원 밖에는 그리지 못한다는 규칙을 정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와 하지 못하는 범위를 그림을 통해 배우게 된답니다.
아이가 원 안에 그림을 그릴 때는 어떤 제한도 하지 말고 자유롭게 두어
자신의 자율성에 대해 엄마가 존중한다는 인식을 주고
아이 스스로 자율성에 대한 만족감을 경험시켜주는 거지요.
 
 
 
 
'여러 나라의 국기를 만들어요'는 5세 이상이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요.
만들기 쉬운 국기부터 시작해 점점 복잡한 모양의 국기로 옮겨가야겠지요.
 
원래 점토놀이는 아이가 점토를 마음껏 만지며 뭉치고, 자르고, 누르면서
마음속에 쌓여 있던 적대감이나 반감 등의 감정이 해소되어 긴장 풀어주는데 좋다고 해요.
또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마음대로 만들고,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작품에 대한 성취감, 자신감, 창의력,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아이를 코칭하면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기록하는 건데,
일자, 장소, 제목은 물론
아이가 어떤 말을 했는지, 아이의 말에 공감을 해주었는지,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잘한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었는지,
아이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적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이의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러면서 부모로써 어떤 말로 아이에게 공감을 해주고 칭찬을 해주었는지
스스로를 살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중에는 이미 많은 육아서와 미술놀이 책들이 있는데
육아서는 대부분 이론에서 그쳐버려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미술놀이는 창의력 발달, 작품 위주인 반면
이 책은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여러 정보와 함께 미술놀이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고,
이런 아이를 둔 부모도 어떤 점을 주의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활용도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고민을 들으며 공감해주고 마음을 읽어주어
잘못한 행동을 야단치기보다는 잘한 행동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
저 또한 아이의 긍정적인 태도에 반응하며 긍정행동 육아법을 실천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또 이런 다양한 미술놀이 방법으로 아이와 관계개선은 물론, 아이의 자신감도 길러주고
그동안 아이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여러 스트레스도 해소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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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생활 속 사회 공부 생활 속 진짜 공부
과수원길 지음, 김영수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현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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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사회 공부(과수원길 글, 김영수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현북스 펴냄)'는
사회 과목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사회 분야를 처음 접해주기 좋은 정보 도서인 것 같아요.
내년 초등 3학년이 되는 첫째 아이가 '사회'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하는 바람으로 찾게 된 도서랍니다. 
여자아이라 통 사회에 관심도 없고 사회과목의 생소한 용어로 인해
사회 과목 자체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정다산이 풍덩 빠져든 사회 과목의 비밀은?
이것저것 외울 게 너무 많아 한숨만 나온다는 사회 공부.
사회는 그저 어렵기만 한 과목일까요?
우리 친구 정다산의 하루를 함께 들여다보아요.
정다산과 하루 종일 꼭 같이 있는 사회 원리 20가지를 알 수 있어요.
 

 
 
 사회 공부라고 하면 벌써 한숨부터 나오는 또래 주인공인 정다산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상생활을 접하면서 사회 지식을 접하게 된답니다.
차례를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크게 3장으로 나누어 총 20가지의 사회 개념을 배우게 되는 거죠.
 

 
 
 가득이나 설명도 많고 어려운 용어도 많은 '사회'
많은 정보를 담고, 많은 글을 실어 부담을 주는 구성이 아닌
또래 주인공의 재미있고 공감되는 일상 생활 모습을 만화로 접근하여
주인공이 궁금증 제기를 하면서 구체적인 정보로 연결되어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어요.
또 사회라고 하면 '나와 별로 상관없는데..' 라고 여기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게 현실인데
이렇게 학습 만화를 보다보면 '아~ 사회라는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것 같네요.
 
저 위의 만화는'일이 생겼어' 코너로 다산이네 반에서 회장 선거를 하는데
후보들의 공약을 들으며 투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답니다.
누구를 뽑을까 고민인 다산이는 친구에게 누구를 뽑았는지 투표용지를 보여 달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친구는 "투표할 때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면 안 되는 거랬어" 라고 말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산이는 "투표용지 좀 보여 주면 어때? 왜 안 된다는 거야?"라며 투덜댑니다.
정말 왜 투표용지를 보여주면 안 될까요?
 
 
 
 
바로 뒷 장 '이렇게 된 거야'에서는 선거의 개념, 선거의 4대원칙 등 자세한 설명을 해줍니다.
정보 글에도 적당한 캐릭터 일러스트로 인해 글 읽기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교과 연계되는 학년 학기 과목도 표시되어 있어 학습 대비를 미리 할 수 있어서 좋은 듯 해요.
 
옆 장 '따라 해 볼래'에서는 후보 평가표를 만들어 실전 대비 연습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의 첫 번째 학습 임원 선출부터 여러 선거 경험을 하게 되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대통령이나 국회 의원 뽑을 때
좀 더 신중하게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준답니다.
우리도 어릴 때 저런 훈련을 받았더라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학습만화를 통한 궁금증 제기 '일이 생겼어' - 문제 해결 '이렇게 된거야' - 실전 연습 '따라 해 볼래?' 의
체계적인 구성으로 궁금증 유발, 궁금증 해소, 깨달음,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좀 더 우리 생활 모습을 관심있게 들여다 볼 것 같아요.
시험보기 위한 사회공부가 아닌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사회라는 것을 깨달게 되고
재미있는 학습만화의 에피소드를 보며 주인공과 공감하고,
또 알게 된 지식과 정보로 여러 재미있고 다양한 게임 등 활동까지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가벼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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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 신나는 책읽기 34
권정생 지음, 정호선 그림 / 창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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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채송화꽃(권정생 동화집, 정호선 그림, 창비 펴냄)'은
'강아지 똥'의 작가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님의 추모 5주기 기념 동화집입니다.
창비출판사의 초등 1,2,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의 34번째 책인데,
제가 보기엔 초등1~2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글밥인 것 같아요.
 
 
 
 
권정생 할아버지는 꼭 동화처럼 사셨던 분이에요.
할아버지의 오두막에는 개구리와 닭이 들락날락했고
동네 어린이들도 오두막을 찾아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들이 동화가 되어 나왔어요.
할아버지는 작은 것도 함께 나누는 순수한 마음을 가만가만 다정히 들려줍니다.
한없이 착하고 사랑스러운 동화 네 편을 만나 보세요.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은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장에 나가 일하는 엄마가 오실 때까지
집에서 혼자 기다려하는 주인공 명수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쩌다 보면 엄마의 눈도 빨갛게 될 때가 있습니다'로 시작되지요.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눈가가 빨개진 명수 엄마와
혼자 있을 명수를 위해 시장에서 사 온 아기 토끼의 눈이 빨간 것을 대조시켜
엄마도 아기토끼도 가만히 소리 안 나게 울어 눈이 빨개진다고 명수는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헤어져 산다는 것에 대한 슬픔을 아이들에게 넌지시 알려주고 있어요.
명수는 아기 토끼를 찾아 헤맬 엄마 토끼를 상상속으로 그려내며
학교 갔을 때 혼자 있을 아기 토끼가 외롭지 않게 채송화꽃도 토끼장 앞에 둡니다.
그러면서 아기 토끼와 채송화, 둘이 어떻게 놀았을 지 의인화시켜 섬세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글로
아이들의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글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 '까치골 다람쥐네'은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산을 깍아버린 사람들이 남기고 간 자리에
겨우 산에 남겨진 알룩이네 다람쥐 식구들이 열심히 산에 도토리와 밤, 개암을 심는다는 내용입니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 열매를 모은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온 산을 푸르게 나무들이 자라 수 있게 한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그저 놀라워 합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이론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했던 모습과
우리의 편의를 위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산림을 훼손하는 모습을 반성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알룩이네 다람쥐 가족만으로는 해낼 수 없었던 일들을
백 마리도 넘는 다람쥐들이 모여 부지런히 심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착한 마음씨와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산다는 의미도 함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과 '밤 다섯 개'는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에서 또야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면서
심부름 값이 아닌 그냥 100원을 덤으로 받습니다.
그런 대가없는 꽁돈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또야는 심부름을 그냥 하는 거라며
자신이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이 알아주고 칭찬해 주길 바라지요.
엄마의 심부름을 하는 착한 일도 하고 비록 100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그 돈으로 사탕을 사서
엄마와 나눠먹는 모습이 너무 예쁜 또야의 이야기랍니다.
 
'밤 다섯 개'에서 또야는 엄마가 삶아준 밤 다섯 개를 친구들과 나눠먹는 이야기에요.
친구들과 나눠 먹으라는 엄마에 말에 또야는 친구들에게 밤을 하나씩 나눠 주다보니 자기 것은 안 남았지요.
애들이 맛있게 먹는 걸 바라보다 또야는 그만 "으앙!"하고 울었는데
당황한 아이들도 그만 또야를 따라 울고 맙니다.
울음 소리를 듣고 나온 또야 엄마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다
얼른 앞치마 주머니에서 삶은 밤 한 개를 꺼내 또야에게 줍니다.
또야의 모습을 보며 가지고 싶은 것을 솔직히 말하고 싶고,
자신이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동심이 담긴 이야기라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단편들은 내용 이해를 도와주는 부드러운 삽화와 실감나는 대화체,
상상력을 더해주는 의인화된 동물들 모습, 우리 정서가 담긴 일상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일상속에서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생명을 불어넣는 글들을 보며
아이들과 자연을 사랑했던 권정생 선생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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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이럴 땐 어쩌지? -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 지식 다다익선 46
페터 투리니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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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럴 땐 어쩌지? (페터 투리니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비룡소 펴냄)'는
오스트리아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우리나라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님의 추천작으로
걱정 대장을 용기 짱으로 바꿔 주는 아주 특별한 마음 처방전이라고 표현하고 있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가 쓴 작품이라
우리와는 조금 다른 정서와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목을 보니 꼭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가다 무서운 형을 만났을 때...'
학교 생활을 하고, 점차 고학년으로 올라가다보면
언제고 이런 일이 한번쯤 일어날 듯 싶은데
저는 아이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
 
 
 
 
 여백을 이용한 삽화는 글 읽는 지루함을,
강조 색인 빨간 색은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또 편지글을 읽는 듯한 구어체와 대화체는
책을 좀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는데 도움을 주고요.
 

 
 
가끔은 엉뚱한 고민거리도 있답니다.
'길 건너편에서 사자가 다가 와'
다소 엉뚱한 고민이지만 아이들 입장이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고민거리 같지 않나요?
어떤 걱정은 현실적인 고민거리로 아이들의 공감을 사는 반면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고민거리로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바쁜 일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
그 만큼 다양하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힘든 일이 있어도 걱정이 쏟아져도 이겨 낼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먼저 믿으라고 조언해 줍니다.
또한 우리는 걱정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 노력하며 산다고 알려주지요.
그리고 걱정보다는 생각하는 상상력의 힘이 더 세니
걱정거리가 있다면 기죽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 해결책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 속 상황을 만들게 하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찌나 실감나게 글을 써내려갔던지
마치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을 하여 재미있게 일어 나갈 수 있고,
일이 하나씩 해결될 때마다 통괘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혹시 아이가 어떤 어른이 나더러 바보 같은 녀석이래 라든지,
고래한테 꿀꺽 잡아 먹혔다든지, 집에 가다 무서운 형을 만났다든지,
옆집 여자애가 담장 너머로 자꾸 배시시 웃었다든지, 자꾸만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된다든지,
축구 시합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든지, 길 건너편에서 사자가 다가와 걱정이라든지,
우연히 보물 항아리를 찾았다든지,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음식이 끔찍해서 걱정이라면
꼭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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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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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부터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꿈 도둑 아저씨(시드 플라이슈만 글,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아이세움 펴냄)'는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의 작품으로 환타지 요소가 짙은 작품이랍니다.
꿈 도둑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은 몸통이 새로 되어 있고, 그 발에 매달려 가는 여자 아이도 보이네요.
또 흑백의 점묘법으로 표시된 하단 그림에는 밤이라는 시간적인 공간과
머리가 두 개인 사람, 이리저리 팔을 벌리며 뛰어가는 듯한 사람들도 보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해결될 지 무척 궁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뉴베리 상 수상작 <왕자와 매맞는 아이>의 두 작가,
시드 플라이슈만과 피터 시스가 다시 만난 작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두 작가
시드 플라이슈만과 피터 시스의 신작 <꿈 도둑 아저씨>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어른들의 경직된 시선을 살짝 비웃고
당당하게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녀 수자나를 동경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호기롭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꿈 도둑 아저씨>는 이처럼 하룻밤 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도록 용기를 북돋우는 책입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침대에 누운 수자나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콘수엘로 루이자를 떠올립니다.
루이자와는 축구를 하다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화해도 못하고,
결국 루이자는 멀리 이사를 하게 되어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지도 못했지요.
가장 친한 친구를 앞으로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루이자는 촌구석에 살고 있는 수자나는 잊고
새로 이사간 도시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었을 거라는 생각에 수자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침 잠이 든 수자나는 그리워하던 루이자와 신 나게 놀고 있다
갑자기 루이자가 말에서 떨어지는 찰라 줌팡고에게 꿈을 도둑맞게 됩니다.
원래 꿈 도둑 줌팡고는 아이들이 악몽을 꿀 때 악몽 속 괴물들을 잡아가는 임무를 맡고 있었지만
괴물이 점점 무서워지자 악몽 대신 행복한 꿈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막연히 자신의 꿈이 뭔가 수상하다고 여긴 수자나는 줌팡고가 흘리고 간 깃털 하나와 고추 꼭지 등을
발견하게 되고, 할머니로부터 꿈 도둑 녀석의 짓일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혹여나 꿈에서 루이자가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을 지,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꿈을 돌려 받기 위해
수자나는 불이 날 정도로 매운 고추를 안 매운 고추인 것처럼 꾸며놓고
꿈 도둑을 기다리다 결국 만나게 됩니다.



 
꿈을 되찾기 위해 줌팡고와 줌팡고의 성으로 들어가던 중 수자나는
줌팡고가 탈출한 무서운 두 머리 괴물에게 쫓기자 줌팡고를 구해주고,
줌팡고는 수자나의 용기 있는 행동에 잃어버렸던 용기를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찾던 수자나는 자신의 꿈 대신 루이자의 꿈 속에서
루이자 생일 파티에 자기가 루이자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걸 확인하고는 기뻐합니다.


비록 꿈이였지만 말에서 떨어진 친구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몇 일전 전학 온 소극적인 남자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보겠다는 수자나의 생각에서
우정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수자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용감히 모험을 하는 수자나를 통해 아이들은
공감대 형성과 대리만족을 느끼며 친구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꿈 도둑이긴 하지만 뭔가 어설픈 줌팡고의 모습과 손바닥에서 반딧불이 꽃처럼 펴지며 꿈이 나타난다는 설정,
무뚝뚝한 융통성 없는 집사, 괴물과의 한 바탕 소란은 정말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생생하고 실감나게 전달되어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 모험심을 심어줍니다.
아이도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꿈을 꾸다 어느 순간 깨어난 적이 있는데
그 때 이런 꿈 도둑이 자신의 꿈을 훔쳐간 건 아닌지~ 의아심을 갖는 것 같더라고요. ^^
꿈을 훔치는 도둑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험, 용기, 우정, 신뢰 등을 배울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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