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금지 미래그래픽노블 2
실비아 베키니.수알초 지음, 이현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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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의 그래픽노블에 수여하는 아틸리오 미쉘루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 중부지역에서 벌어진 6.2 규모의 대형지진.
이 책은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 친구들에게 닥친 슬픔과 좌절,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저자들은 순식간에 모든것을 앗아간 지진 이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

위태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눈물과 상처를 보듬어가며 이겨낸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고,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이들의 아픔과 공포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자신이 살던 집, 동네 출입을 금지 당한 이들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조화롭게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누군가를 잃은 사람에게
자신이 살던 집을 잃은 사람에게
거대한 거북의 진동을 느꼈던 사람에게
공포를 아는 사람에게
수천 가지 이유로 아직도 아픈 사람에게
그래도 양귀비꽃을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처럼 바라보는 사람에게
부서진 파편들이 황금처럼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매일 깨진 조각을 이어 붙이는 사람에게.
- 실비아 베키니 & 수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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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 조금 덜 젊은 이가 조금 더 젊은 이에게 전하는 사연
성신제 지음 / 드림팟네트웍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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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당신에게 너무나 쉬운 것이 상대방에게 너무나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할 만큼 했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정말 그러한 것인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그런데도, 상대방의 비판을 받는다면 그저 이렇게 생각하다.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것이 저 사람에게는 쉬운 것인가 보구나.'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 상처가 커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듬어보자.
ㅡㅡㅡㅡㅡ
아프면 아프다고 하자. 몸이건 마음이건.
상대방이 이해해 주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면, 세상을 너무 차갑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다만, 누군가 다신의 아픔을 받아들여준다면 그것을 당연시하지 말자.
고마워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자.
ㅡㅡㅡㅡㅡ
생각해 보면,
누구나 그런 나쁜 생각을 한번도 안 해 봤다면 거짓말일거예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쁜 생각도 살짝 하며 사는 것도 괜찮아요.
그래야 숨쉬고 살죠.
.
.
성신제님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배경인지,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왔는지 사실 잘 모른다.
그저 대학때 명동에서 가끔 가던 성신제피자만 기억날뿐.

그런 그가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부도와, 열번이 넘는 수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컵케이크를 만들던 그의 왜소한 모습과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깊게 패인 주름과 흰머리카락.
그럼에도 그는 웃고 있었다. 즐거워하고 있었다.
죽지 않고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그의 삶이 어땠을지 짐작조차하지 할 수가 없었는데, 그는 웃고 있었다.

그런 그가 조금 더 젊은이들에게 소박한 행복과 감사를 이야기한다.
작은 것을 소중히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감정을.
그리고 곁에 있는 자신의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괜찮아요 라는 제목은, 삶에서 좌절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하고,
성신제 저자 스스로에게도 건네는 위안의 말 아닐까.

맞다.
괜찮다.
그것이 무엇이든 앞으로 더 나아질테니까...
그럴거라고 믿으니까^^ 소박한 일상과 감사가 담겨있는 에세이 참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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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세요, 다들
전국 중고등학생 89명 지음, 자토 그림 / 창비교육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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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물에선 큰 사람이 될 수 없다.
우리들의 시작점부터가 바다였으면 좋겠다.
ㅡㅡㅡㅡㅡ
집에 가는 길에 벚꽃이 피어 있었다.
작년보다 늦게 피어서
혹시 봄이 사라진 건 아닌가 걱정했었다.
ㅡㅡㅡㅡㅡ
보이는 아름다움에 취해 살아 있나 죽어 있나 보지도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본다. -조화-
ㅡㅡㅡㅡㅡ
괜찮아요,
대단해요,
사랑해요,
멋있어요,
믿어요,
잘했어요.
가족에게 힘이 되는 말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ㅡㅡㅡㅡㅡ
노:동인권은 누구나
동:등하게 가질 수 있고
인:간은 누구나 일할 때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ㅡㅡㅡㅡㅡ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쓸쓸하게 늙어 가는 노인.
사람들은 모른다.
그분드릐 모습이
우리들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
.
아이들도 아는 것을.
아이들도 이리 느끼고 있는 것을.
어른들은 쉽게 무시하고, 외면하고, 짓밟는다.
편견의 잣대로 아이들을 판단하지 말고,
조금 더 자세히, 깊이있게 들여다 보면 좋겠다.

인권수업을 가다보면, 선생들의 방치속에 있는 아이들을 볼때가 있다.
선생도 인간이니 모두를 보듬을 수 없고, 자기일 하기에 급급하겠지만, 그래도 소외받는 아이없이 학교에서만큼은 보호받고, 인정받고, 관심받았으면 좋겠다.
사회의 외면과 잔인함과 차가움을 학교에서부터 미리 배울필요는 없지 않을까.

아이들의 톡톡튀는 센스와 기발한 생각들에 피식피식 웃다가도 뭉클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함이 공존하는 일러스트도 너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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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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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긍정 에너지 가득한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악동 어피치와 달달하고 상큼한 과즙을 가득 머금은 작가 서귤의 만남 『어피치,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유전자변이로 자웅동주가 된 것을 알고 복숭아나무에서 탈출해 때때로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어야 진짜 행복할지 궁금한 어피치. 우리가 매일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 대한, 청춘과 인생에 대한 어피치와 서귤 만의 개성 있고 가슴 찡한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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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내곁에있어줘 에 이은 두번째 카카오프렌즈 어피치 에세이!
표지부터가 분홍분홍해서 사랑스러운데 제목까지 귀엽다!
뒤태가 매력적인 어피치가 사실 자웅동주였구나;;; 서귤작가님의 재치있고 톡톡튀는 문체나 표현들도 귀여워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라이언에세이가 다정하고 부드럽게 위로를 건넨다면,
어피치에세이는 상큼하고 발랄하게 위로를 건넨다.

한장씩 있는 어피치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기도 작아 가지고 다니기에도 간편하고,
읽기에도 부담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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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21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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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책!

호랑이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옛이야기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입니다. 이지은 작가는 이런 옛이야기에서 <팥빙수의 전설>의 영감을 얻되, 완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사각사각 잘게 갈아 얹은 얼음에서 연상한 하얗게 펼쳐진 눈밭, 한여름에 눈이 오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를 외치며 눈호랑이가 나타난다는 발상, 눈호랑이의 숨겨진 초능력 등 이야기 속에는 기막힌 상상과 반전들이 가득 숨어 있습니다. 시큰둥해 보이지만 단단하고 거침 없는 할머니의 모습, 뭉실뭉실 눈을 뭉쳐 놓은 듯 어린아이 같은 호랑이는 매 장면마다 감초 같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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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랑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든다.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처럼 맛있는거 달라고 따라다니는 눈호랑이라니..
게다가 사투리 쓰는 할머니는 어찌나 정감가는지... 적절한 유머와 센스, 기발함이 한곳에 어우러져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 탄생했다.
팥빙수의 탄생 전설을 유쾌하게 만들어낸 그림책이다!

팥빙수도 먹고 싶고,
할머니도 생각나게 하고,
옛추억도 소환하게 하는 책이었다.

조카가 너무 좋아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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