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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 : 문스톤 원정대 ㅣ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인간은 이 세상의 주인이야.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온갖 특권을 누리지. 하지만 동물은.... 아주 많은 것을 견뎌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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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는 약육강식의 세계이고, 잔혹하고 위험한 곳이란다. 우리는 늘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 게다가 우리의 운명 또한 인간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된단다."
p18
"인간이 지구를 차지한 뒤, 동물은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자연은 오염되고 파괴되었어. 심지어 피비린내 나는 죽임을 당한 종도 많았어. 어떤 동물들은 인간들에게 잡혀 사육되면서 점점 동물들의 본성을 잃어버렸어. 그렇게 점점 동물 문명은 사라져갔어. 만약 그런일이 일언지 않았다면 지구는 절대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 거야."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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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에서 여우는 언제나 꾀 많고, 상대방을 골리는 야비한 역할로 등장하고, 우리나라에서 또한 '전설의 고향'(세대를 짐작하게 하는;;;)에서 신비한 존재, 혹은 도술을 사용하고 상대를 이용하고 사람의 간을 먹거나 사람이 되고 싶은 존재로 등장하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북극 여우로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궁금해하고 동경하며,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북극여우 딜라는 사냥꾼들의 습격에 부모를 잃게 된다. 엄마는 죽기 전 딜라에게 문스톤을 넘겨주며, 신비한 보물을 찾으면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흰 여우들만의 전설을 이야기 한다. 자신이 동경하던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안전한 삶을 위해 딜라는 엄마가 준 문스톤을 가지고 신비한 보물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지친 딜라는 착한 사람들을 만나 몸을 녹이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되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욕심에 눈이 먼 인간들이 그들을 살해하고, 갓난 아기만 남은 상황속에서 아기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마을로 내려가 아이를 인간들에게 맡기고 다시 긴 여행길을 오른다.
이동 중 용기있고 현명한 족제비 안켈과 착하고 친절한 토끼 리틀빈을 만나 함께 신비한 보물을 찾는 여정에 함께 하게 된다.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들, 그리고 문스톤을 빼앗기 위해 딜라 이행을 쫓난 북극 여우 무리에 용감하게 맞서며 함게 연대하며 위기를 벗어난다.
인간들의 이기심과 검은 욕망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쉽게 빼앗고, 아무렇지 않게 생태계를 파괴하고, 가정을 해체시키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사회문제 뿐 아니라 동물권에 관한 문제도 곳곳에 잘 녹여냈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모험과 우정, 꿈과 용기, 성장과 연대가 잘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해리 포터'를 출판한 영국의 유명 출판인 베리 커닝햄이 영국에서 출판한 최초의 중국 아동소설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6권의 시리즈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은 후 영국에서 출간된 후로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판권이 계약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떤 모험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