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스트레칭 - 일하는 당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사키타 미나 지음, 임경화 옮김, 백정흠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로 되어 있어 재미있고, 장소별, 부위별 스트레칭을 파트별로 나누었다.
.
-사무실에서 틈틈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눈과 목의 통증을 푸는 스트레칭
-수면 부족을 이겨내는 졸음 퇴치 스트레칭
-집중력과 의욕이 급상승하는 스트레칭
-뻣뻣하게 뭉친 어깨가 순식간에 풀리는 스트레칭
-허리와 등을 완벽히 관리하는 스트레칭
-집에서 차분히 피로 회복 스트레칭
.
.
상황에 따라, 장소에 따라,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스트레칭까지 다양하다.
30초면 누구나 뻐근한 몸을 시원하고,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칭 뿐 아니라, 호흡법과 마사지 법, 지압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 알차다!
글과 사진으로 있는 것들도 좋지만, 참신하고 재미있게 그림과 만화로 이루어져 취향저격!^^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하여 세상의 끝 포르투갈
길정현 지음 / 렛츠북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어차피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얼마 없고 그건 내가 여행 중일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포기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선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최대한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요령 있게 포기해야 한다.
이것 역시 여행이 우리에게 가르친 것 중 하나다.
ㅡㅡㅡㅡ
시간은 흐른다. 그에 꼭 비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억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흐른다.
하지만 때때로 강렬한 기억은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지배하며 영원히 그 사람을 끌고 다니기도 한다.
그건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없다. 그러니까 시간의 물살을 버틸 만큼 강렬한 기억들은 부디 모두 좋은 기억들이었으면 좋겠다.
ㅡㅡㅡㅡ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난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나의 세계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내가 모르는 일들이 가득할 또 다른 세계로는 언제쯤 나아가 볼 수 있을까.
낯선 곳에서의 여행은 나에게 이런 질문들을 묵묵히 던지기만 할 뿐, 그 답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 답은 '삶'이라는 이름의 긴 여행 속에서 나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할 것 같다.
ㅡㅡㅡㅡ
잊고 있던 감성은 새로운 풍경 앞에서 불쑥 나타나곤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아마도 그런 감성과 마주하기는 어려울 테지.
또다시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 살아야 할 것이다.

.
너무 예쁜 표지의 책.
여행에세이 라고 하기에는 저자가 여행지 한곳한곳 마다 꼼꼼하게 설명하고 기록하신 덕에 마치 여행 가이드 북같은 느낌도 물씬 풍긴다.
그래서 더 좋았달까.
여행에세이들이 전반적으로 감성적으로 치우치거나, 자신의 생각들만을 열거한 것들이 많은데 비해 이 책은 담백하다.
과장도, 세상 달관했다는 듯한 표현들이나, 감성에 치우쳐 있지 않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사실에 기반하여 쓴 이 책은 포르투갈이라는 낯선 여행지에 대한 열망이 있는 이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책일것이다.
사진으로 한장한장 담아낸 포루투갈은 우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할만큼 멋지다.
포르투갈의 여러 문화들을, 곳곳들을 저자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느꼈는지가 책에 담겨 있다.
소소한 것들부터 웅장한 문화재, 심지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퐁텐의 우화 38가지를 아줄레주(포르투갈 특유 타일 장식)로 표현한 것들은 무척 흥미롭다.
뒤편에는 여행경비, 포르투갈 지도,여행 일정, 준비물들까지 꼼꼼하고 친절하게 기록해두었다.
포르투갈로의 여행을 꿈꾸는, 계획하는 이들이 읽으면 무척 좋을 책이다~! 내가 여행을 다녀온듯 느끼게 하는 책들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마치 내가 포르투갈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의 영역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발걸음으로, 속도로, 방식으로 삶을 사는 저자.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남다른 시선을 받아가며, 생소한 직업으로 여겨지지만, 그녀는 당당하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고정수업이 필요해 어머니가 하시는 청소 일을 함께 하며 시작된 일이지만,
지금의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창피해하지 않는다.
그렇게 시작한 청소일로 인해 그림을 계속 그리게 되었고, 엄마의 든든한 응원과 자신의 노력으로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을 그림으로, 만화로 탄생시켰다.

책 내용 중간중간 현실적인 이야기들에 한숨도 나고, 그녀의 긍정 마인드에 교훈도 얻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왜 우리사회의 성실한 노동은 늘 성스럽고 고귀하게 대우받을 수 없는 걸까 였다.
범죄도,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일이 아님에도, 노동자라는 단어는 누군가가 하기 싫어하는 3D업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여긴다.
사회약자, 낮은 지위의 사람들이 하는 이들을 노동자라고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노동자다.
가사일을 하는 주부부터, 대통령까지 모두가 노동자일뿐이다.
범죄가 아닌 이상 어떤 노동도 상대에게 낮게 취급 받아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한 꿈에 대한 내용들에도 무척 공감했다.
"꿈"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가.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꿈=직업이라는 공식으로 배운다.
어린 내 조카에게 꿈이 무어냐고 물었을때 아이는 " 경찰차가 되고 싶어". "공룡이 될거야" "하늘을 날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이해받을 수 있고, 귀엽다 여겨지는건 어릴때 뿐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점점 자라나면서 그런 대답을 해서는 안된다고 배우고 꿈이 뭐냐고 질문하면 어른들이 원하는 대답으로 거짓말을 한다.
"건물주" "의사" "공무원" "교수" "교사" 라고...
직업은 꿈이 아니다. 저자가 말했듯 꿈은 단순한 이상이나 희망이다.
원하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노동이 가치있는 것은 변함 없으니, 다른 것들로 꿈을 잘 채워가면 좋겠다.
모두가...그리고 나 또한.... .
.
힘든 상황들을 어떻게 이겼나요? 라는 질문에 저자가 답한다.
견뎌냈다고...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이길 수가 없어서, 그래서 다른 가치들을 존중해가며 견딤을 택했다고...
시선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
.
이 책은 건강하고 멋진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노동의 가치를 알고, 노동의 신성함을 깨닫고, 주어진 일에 감사할 수있는 깨달음을 준다.
저자가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또한 멋지다.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따뜻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것이 참 좋았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예지 작가의 앞으로의 삶 또 한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 3,500km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다
이하늘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ㅡㅡㅡㅡ
이곳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욱 소중한 이유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내 스스로가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만, 언제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는 행복한 순간에도 그것을 행복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ㅡㅡㅡㅡ
"우리는 매일매일 행복한 삶을 보내길 바라는 사람들이지?"
"그렇죠.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이면 평생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ㅡㅡㅡㅡ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나면 더욱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세상에 대한 욕심은 결코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ㅡㅡㅡㅡ
삶은 찰나의 순간이고 그 시간은 삶에서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임박해있는 선택지들이 과거 선택의 결과에 국한된 것이라 해도 아쉬워하기보다는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ㅡㅡㅡㅡ
적지 않은 경사도의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었고, 암석으로 이뤄진 길이 많아 발바닥으로 충격이 전해졌다.
아마도 낡은 신발 탓에 충격이 오롯이 나의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ㅡㅡㅡㅡ
어렵고 복잡한 삶일수록 행복의 요소들을 더욱 간절히 찾고 희망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
3500km의 미국 애할래치아 트레일을 걷고 또 걸은 두두부부의 147일동안의 여정을 담은 여행에세이다.
결혼식 대신 히치하이킹으로 함께 걷고 또 걸었던 부부의 멋지고 건강한 결혼식은 부럽기까지 하다.

1.우리가 행복한 일을 하자.
2.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하자.
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라는 부부의 건강한 가치관.
그들은 히치하이킹을 하면서도 동계올림픽과 패럴올림픽을 홍보하며 다녔고, 성화봉송까지 이어졌다.
이 얼마나 멋진 가치관이란 말인가.

히치하이커를 차에 태워주는 사람, 처음 본 여행자를 자신의 집에 머물라고 말해주는 사람, 식사를 대접하는사람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시선들을 느끼며 내내 감사했다는 저자.
힘든 와중에 그런 이들이 있어 여행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어디에서든 매일 숙면을 취하고, 비슷한 메뉴이지만 끼니를 굶지 않고 맛있게 음식을 먹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있는 곳에서 사색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것.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며 지내는 그 시간시간들을 참 감사하게 느끼는 저자의 그 소소한 행복들이 참 예쁘다.

여행을 통해 삶에 임하는 자세를 배웠고, 무엇을, 어떤것을 더 좋아하고, 어떻게 삶을 살고 싶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은 무척이나 건강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여행에세이는 늘 위험하다.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년 흙밥 보고서
변진경 지음 / 들녘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흙밥"은 청년의 가난을 상징하는 동시에, 식사비용을 줄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자기보존 방법이 없는 모두에게 닿는 단어다.
식사권을 빼앗기고, 주거권을 빼앗기고, 어떤 보호 조치도 없이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청년, 대학생은 젊음은 더이상 특권이 아니다.
비싼 학비와 비싼 집값으로 그들은 지금 사회밖으로 내몰리고 좌절하고 상처받고, 포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한숨이 나던지...
생활비에서 가장 아끼기 쉬운 항목이 식비라, 그들은 굶거나, 1000-2000원으로 한끼를 해결한다.
학생을 가르치고 관리감독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학교의 비인권적 행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숙사 마져도 집값 비싼 우리나라에서는 특권이라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고 싶어하고, 들어간 뒤에는 만족하며 지낸다고.

명지대는 학비가 999만원었다던가?
한 학기에 1000만원이 육박하는 학비에, 대출에,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으니 아르바이트.
밥을 굶지 않기 위해 하는 알바에서 조차 식사를 하는게 눈치 보여 굶기 일수인 이들...
그나마도 학교 식당은 저렴하고, 그나마 기숙사 생활하는 이들은 비싼 집값을 내지 않아 좋지만,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해야하고, 평가받아야하고, 졸업하고 나면 방한칸 구하지 못해, 값싼 학교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수 없어 그렇게 또 힘겨운 생활들의 무한반복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대학시절 딱히 힘들었던 기억이 없었던거 보면 나는 제법 넉넉한 용돈과 주거에 대한 걱정없이 쉽게 대학을 다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것은 부모님의 고생과 희생이 뒷받침 되어 있어 가능했던 일이었으며, 지금처럼 청년실업이 사회이슈로 떠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요즘의 청년들.
젊을때 밥 좀 굶으면 어떠냐는 어른들의 말은 비수가 되고,
취직도 못하는데, 돈도 못버는데 나는 밥 먹을 자격도 없다, 굶어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있어 마음 아프다.

경제성장이며 OECD가 어쩌고 하지 말고,
이렇게 고통받으며 자신의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자국민의 청년들 미래부터 걱정해주면 어떨까?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일단 어디든 들어가서 취직해라! 라고 하지말고, 좋은 환경과 좋은 제도로 그들을, 우리를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식사권, 주거권, 취직 등 기타 등등의 청년들의 문제점들을 다방면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으며,
저자가 기자다 보니, 자신이 만났던 청년들의 사례들을 많이 담았다.
청년들의 취악한 환경이나 사례들에 비해 제도의 개선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가 좀 아쉬웠다.
자칫 사례 위주의 열거로 생각될 수 있어서랄까... 어찌되었건, 한숨과 눈물이 담겨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어렸을땐 몰랐는데, 내가 성인이 되고 보니,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 될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다.
청년들에게 꿈꿔라, 노력해라 라고만 하지 말고, 꿈꿀 수 있게 노력할 수 있게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나 환경 개선이 급선무인것 같다.

책에 나왔듯이, 낚시해! 하고 낚시터에만 던져주지 말고, 낚시대도 주고, 낚시하는 방법도 가르쳐주란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