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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 3,500km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다
이하늘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월
평점 :
작은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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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욱 소중한 이유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내 스스로가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만, 언제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는 행복한 순간에도 그것을 행복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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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행복한 삶을 보내길 바라는 사람들이지?"
"그렇죠. 행복한 하루하루가 모이면 평생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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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나면 더욱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세상에 대한 욕심은 결코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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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찰나의 순간이고 그 시간은 삶에서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임박해있는 선택지들이 과거 선택의 결과에 국한된 것이라 해도 아쉬워하기보다는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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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경사도의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었고, 암석으로 이뤄진 길이 많아 발바닥으로 충격이 전해졌다.
아마도 낡은 신발 탓에 충격이 오롯이 나의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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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복잡한 삶일수록 행복의 요소들을 더욱 간절히 찾고 희망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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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km의 미국 애할래치아 트레일을 걷고 또 걸은 두두부부의 147일동안의 여정을 담은 여행에세이다.
결혼식 대신 히치하이킹으로 함께 걷고 또 걸었던 부부의 멋지고 건강한 결혼식은 부럽기까지 하다.
1.우리가 행복한 일을 하자.
2.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하자.
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라는 부부의 건강한 가치관.
그들은 히치하이킹을 하면서도 동계올림픽과 패럴올림픽을 홍보하며 다녔고, 성화봉송까지 이어졌다.
이 얼마나 멋진 가치관이란 말인가.
히치하이커를 차에 태워주는 사람, 처음 본 여행자를 자신의 집에 머물라고 말해주는 사람, 식사를 대접하는사람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시선들을 느끼며 내내 감사했다는 저자.
힘든 와중에 그런 이들이 있어 여행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어디에서든 매일 숙면을 취하고, 비슷한 메뉴이지만 끼니를 굶지 않고 맛있게 음식을 먹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있는 곳에서 사색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것.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며 지내는 그 시간시간들을 참 감사하게 느끼는 저자의 그 소소한 행복들이 참 예쁘다.
여행을 통해 삶에 임하는 자세를 배웠고, 무엇을, 어떤것을 더 좋아하고, 어떻게 삶을 살고 싶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은 무척이나 건강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여행에세이는 늘 위험하다.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