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재 이야기 - 살면서 한 번쯤은 겪었을지 모를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
김민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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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인생기록문, "자신의 모습만 옳다며 넓고 깊게 주변을 바라보지 않았을 나를 돌아본다"


이 책은 33편의 책을 모티브로 한 작가 본인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신의 삶에 녹여내어 써내려간 수필집이다. 보통 기존 책을 모티브로 자신의 생각을 쓴 글들은 책의 해설이나 평가에 가까운 글들이지만, 그의 글은 조금 다르다. 책에서 얻은 느낌을 삶과 잇는 진짜 '독후인생기록문'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심리 등 장르불문하는 잡식성 독서인인 작가의 시각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책에서 얻은 여러 삶의 방식, 그리고 그가 살아온 다양했던 인생경험들이 어우러진 그의 삶이 글 군데군데서 묻어난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읽기를 자꾸 미루어둔다. 우리는 책 그곳에 어떤 세상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작가는 그가 목표했던 하루 10~20분 책 읽기의 도전들이 지금의 그를 만들어내었다. 그의 힘들었던 삶과 함께 어우러진 책 속의 간접경험들이 그에게는 얼마나 많은 인생의 이정표로 남을까?


우리는 책 속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다. 지금의 시대에 더더욱 필요해진 것은 조금은 지겨울 수 있는 진득한 책읽기가 아닐까하고 그의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굴곡진 인생 너머너머마다 나의 손을 잡아주는 책. 작가 덕분에 다시 한번 저쪽 책장에 있는 책을 훑어본다. 내년에는 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봐야지.


"책이라는 양탄자를 타고 시간의 여행을 하며 선물도 참 많이 받았는데 이제 당신에게 제가 받았던 선물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쩌면 선물이 아니 판도라의 상자일 수도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덮어주시길 바랍니다."



#도서협찬 #부산아재이야기 #김민석 #지식과감성#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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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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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 분야를 감성 컴퓨팅 Affective Computing 이라고 한다. 사람의 표정이나 말소리를 듣고 감정 상태를 판단한다.


로봇공학 연구자 한스 모라벡은 앞으로 지구를 지배하게 될 주인은 생물학적 존재의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인공지능의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이 존재는 ‘로봇 사피엔스’이다. 그는 2040년경이 되면 사람처럼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계가 출현할 것이고 놀라운 속도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해, 2050년 경이면 지구의 주인은 로봇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우리가 모두 인문학으로 자신과 세상을 통찰해 자신의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게 이끈다. 시대가 급변해도 인문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지점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세상에 없는 신기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지는 인문학적 감각 없이는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기술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적 소양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느낀다.


'기술적인 부분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있지만, 창의적이고 인문학적 소양은 자신의 의지 없이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쉽게 터득되지도 않습니다. 오직 꾸준한 성찰과 독서와 토론을 통해 길러집니다. 그러기에 한 명의 인문쟁이를 열 명의 기술쟁이가 당해내지 못하는 겁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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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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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황이 점점 좋아진다는 말을 ‘걱정 마, 안심해‘라거나 ‘신경 안 써도 돼‘라는 뜻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쁠 수도 있고 동시에 좋을 수도 있다. 저자는 평생에 걸쳐 “세상은 비록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분쟁과 전쟁 없는 세계를 위해 ‘팩트’와 ‘평등’을 외친 한스 로슬링. 그는 이것이 자신과 가족, 나아가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 이야기한다. 한스 로슬링은 의사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이자 통계학자라는 독특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전 세계인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분쟁과 전쟁의 땅을 수없이 밟아본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부자 나라들이 현재 소비하는 속도로 모든 나라가 자원을 소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그들이 옳았다. 하지만 소비를 줄여야 하는 쪽은 부자 나라들이다. 가난한 나라들은 소비를 더 늘려야 하고, 대규모 중간 집단은 부자들을 따라 지속 가능한 소비로 나아가야 한다.”


저자의 의견처럼 세계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지는 모르겠으나, 더 나아져야 하는 건 분명하니 공통의 출발점 '팩트'를 확인하는 데에서 시작해야겠다. 세계의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 이라면 이 책에서 그 귀한 한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수년간 기후 변화를 일으킨 데 대한 비난이 인도와 중국에 체계적으로 전가되는 방식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근거는 그 나라들의 총배출량이었다. 두 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인구가 월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그것이 바보 같은 주장임을 일찌감치 알았다. 중국의 총체질량이 더 크기 때문에 비만이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책 속에서...>



#도서협찬 #팩트풀니스를찾아서 #한스로슬링 #김명주옮김 #김영사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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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전선영 옮김, 긴다 아키히로.이세연 감수 / 다산초당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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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인류의 지혜가 있고 인생의 교훈이 담겨 있다. 눈물도 웃음도 그 속에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에게 역사는 재미가 없다.

부지래 시저왕(不知來 視諸往)이란 옛말이 있다. 다가올 일들을 알지 못하겠거든, 지나간 일들을 살펴보라는 뜻이다. 이 한마디에서도 ‘역사의 쓸모’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다수 사람에게 역사는 재미없는 암기 과목에 불과하다.


한 가지 커다란 이유는 많은 역사책이 단조로운 정보의 나열로 이루어져,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시대 배경이나 인물과 인물의 관계를 충분히 다루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건의 서술만 있을 뿐, 이야기가 없다. 이것은 일본사를 다루는 책들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기존 책과 다르게 일본사를 총 30개 도시의 역사를 통해 깊고 풍부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하루 한 도시, 역사 여행을 하다 보면 일본사의 큰 흐름뿐 아니라 각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들, 그곳에 얽힌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삶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랜 시간 교류하며 서로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그 둘의 관계는 줄곧 왜구, 임진왜란, 식민지의 맥락에서 피상적으로만 이해되어 왔다. 이 책을 통해 마치 일본을 여행 하듯이 일본사를 꿰뚫어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조선의 국왕이 에도에 파견한 조선 통신사 일행도 도모노우라를 중계지로 이용했다. 겐로쿠 연간인 1690년 무렵, 도모초토모에 있는 후젠지에는 본당에 접하여 객전이 지어져 조선 통신사 일행의 영빈관으로 쓰였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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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 죽음으로 완성하는 단 한 번의 삶을 위하여,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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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죽음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죽음은 늘 우리에게 어둡고 무서운 존재이다. 그렇기에 죽음이란 단어조차 금기시되는 것이 우리의 문화이기도 하다. 조금 더 살기를 희망하며, 죽음에 이름을 거부한다. 죽음은 여전히 두렵기만 한 존재이다.


이 책의 저자는 32년간 죽음을 들여다본 의사가 말해주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잘 사는 것, '웰빙'에 대해서만 집착하지, 잘 죽는 것, '웰다잉'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까닭은 삶의 끝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그 절망적인 순간을 어떻게 하면 희망의 순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백세시대라며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병든 채 죽음을 기다리기만 하는 삶이 길어졌다는 얘기다. 살아있는 것도, 죽어있는 것도 아닌 삶을 국가나 병원에 의해 연명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금 노년의 삶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저자는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웰다잉'을 위한 제도가 갖춰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죽음을 선택할 수만 있다면, 살아왔던 것만큼 품위있게 내 삶을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 것인가? 간병살인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지인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동반자살을 했단다. 할머니가 오랜 기간 병을 앓아오셨고 할아버지가 결국 삶의 비참함을 함께 끊어버린 것이다.


'간병 살인과 동반 자살은 사회적으로 강요된 선택이다. 여기에 죄를 물어 처벌하는 것은 인간적인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의 권리를 박탈하는 인권 유린이다. ... 우리 사회가 간병 문제를 개인과 가족의 일로만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적으로 해결했더라면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 <책 속에서...>


이런 불행한 노년이 되지 않기 위해 사회적인 제도개선이 절실하다. 나이드는 일이 더 이상 무서운 일이 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그 전에 많은 이들이 죽음을 삶의 과정 중 하나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준비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죽음에 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부디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연명의료결정법에는 3가지 선언의 의미가 있다. 첫째, 질병 치료가 불가능해졌을 때 죽어가는 국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돌보겠다’는 것이다. 둘째,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실패’가 아니라 삶의 ‘완성’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셋째, 죽음을 ‘환자와 가족’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나는품위있게죽고싶다 #윤영호 #안타레스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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