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기술 -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휴식법 10가지
클라우디아 해먼드 지음, 오수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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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간이 남을 때 허전하고 할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보도록 하자. 실제로 많은 이들이 매일매일 바쁨의 연속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휴식 시간이라도 생길라치면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몰라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책은 135개국 1만8천 명 대상 세계 초유의 휴식 찾기 프로젝트인 ‘휴식 테스트’(Rest Test)라는 혁신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탄생하였다. 휴식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삶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항상 바쁘다는 것은 인생의 본질적인 리듬이 결여되어 있다”는 뜻


늘 바쁘다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인생에는 쉼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숨가쁘게 살아가기만 한다. 실제로 한 지인이 얼마전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출판업계에서 유능하며 일하기를 좋아하기로 소문났던 한 여성임원이 안식년을 맞아 남편이랑 여행을 가기로 했단다. 그러다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말기암. 발견했을 때는 너무 늦었고, 일 때문에 내팽겨쳤던 남편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기로 했던 여행을 가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하였다고 했다.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간다. 극한 상황에 달했을 때 중요한 것을 알게 되거나,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녀처럼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삶과 일의 적당한 균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당한 쉼은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며, 삶의 질도 함께 높여준다. 최상의 성과와 삶에 대한 만족감,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쉼의 기술은 삶에 있어 필수 요소이다.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면 이 책을 꼭 보도록 하자!



📚 책 속에서...
우리는 더 쉬고 싶고, 더 쉴 수 있고, 아마 생각보다 더 쉬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 책 속에서...
세계인이 최고의 휴식으로 꼽은 상위 다섯 개는 대체로 혼자서 하는 활동이다. 많은 이들에게 타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휴식의 중요한 요소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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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펌프드 - 우버, 위대한 기회는 왜 최악의 위기로 돌변했는가
마이크 아이작 지음, 박세연 옮김, 류현정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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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펌프드 : 최고의 열정으로 가득한 상태를 뜻하는 말로 우버 창업자인 캘러닉이 주창한 사훈처럼 통하는 말


한국에서 우버를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데모가 한창 이슈가 되었다. 사실 우버의 장점만 경험했던 나로서는 그 이슈가 밥그릇 챙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몇년 전 중국에서 나 혼자 밤길을 가야할 일이 생겼다. 밤길에 여자 혼자서 택시를 잡는 부담감은 앱이 대체를 해줬고, 말한마디 없이 목적지로 닿게 하는 우버의 매력을 느끼던 참이었다. 아마도 이 책을 먼저 보았더라면 나는 분명 택시를 잡아탔으리라.


이 책은 실리콘 밸리의 ‘유니콘 신화’인 우버의 민낯을 샅샅이 밝힌 일종의 탐사보도지이다. 현재 기업의 문화는 소비자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기업의 건전한 문화를 소비하는 사용자는 그 기업을 이용함으로써 다른 사용자에게 미칠 선한 영향력까지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선한 행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선한 기업을 도움으로 인해 자신이 사회에 기여를 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기업의 이미지 고취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창업자에 대한 숭배가 하나의 전통이 된 실리콘밸리에서 이처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싸워 이기기를 원하는 캘러닉의 강한 개성이 우버의 기업 문화로 공고하게 자리 잡았다” <마이크 아이작>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와 스타트업의 극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 우버의 자극적인 스캔들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내팽겨쳐진 암울한 그늘을 보여준다. 천재적 CEO의 흥망성쇠와 한 기업의 연대기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문제작, 슈퍼펌프드. 화려한 성공만을 좇는 우리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누군가 성공만을 향해 달리고 있다면 잠시 이 책으로 휴식을 취하길 바라본다.


* 우버 : 기업가치 130조 원, 80개국 진출, 고객 1억 명, 세계 2위 스타트업까지, 공유경제라는 혁명적 이념을 제시하며 전 세계 운송 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린 한때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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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안리나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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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 요며칠 나의 뇌를 스쳤던 많은 나의 잘못된 행동들이 나를 꾸짖는다. 아. 나는 또한번 고개를 숙인다. 나는 위선으로 가득찬 인간일 뿐이었다.


어느 날, 예쁜 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나는 그 처자의 얼굴을 보며 그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궁금해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녀 팔뚝에 조그맣게 새겨진 영문타투 하나는 그녀를 ‘좀 노는 애’로 규정지어버렸다. 내눈에만 보이는 주홍글씨는 그녀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지워지지 않았다.


아마 저자도 같은 경험이었으리라. 온몸에 문신을 한 모습을 보고 나같이 멋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혔을테지. 그녀는 그런 시선들을 감당하며 살아간다. 아니, 감당이 아니라 당당하게 살아간다. 그녀는 그녀의 직업과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상처받고 쓰러지는 일은 부지기수이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불완전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중심을 잡기 위해 나아가는 저자의 기록. 그 자체이다.


살아가며 겪는 모든 일들은 그녀를 아프게도, 차유하게도 한다. 사람간의 관계, 엄마로서의 역할, 타투이스트로서 세상에 나서는 일 등, 그녀가 겪는 슬픔, 아픔, 우울 등 늘 상처받는 그녀이지만 그 속에서 사람에게서 치유를 받고 다시 성장해나간다.


이런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괜찮은 내일이 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들로 위로를 받는다. 한 인간으로서 그녀를 바라보고 함께 토닥거려주고 싶다. 그래, 인생은 이렇게 성장하며 나아가는 것인가 보다.



📚 책 속에서...
나 역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듯이,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는 없다. 당연한 것이다. 그보다 나를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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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 우리가 지나쳐 온 무의식적 편견들
돌리 추그 지음, 홍선영 옮김 / 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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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전,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큰 이슈가 되었다. 흑인분장을 한 학생들이 관을 들고 퍼포먼스를 한 사진 밑에는 샘 오취리의 SNS 발언과 함께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흑인분장을 한 것이 왜 이리 문제가 되는걸까? 개그프로에서 자주 보던 것들이 금기시 될만큼 인종적인 문제였던가를 연일 생각하였다. 이런저런 견해를 들어보았지만 쉬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이 책을 보며 쉽게 정리가 되었다. 흑인청소년의 한마디 덕분이었다. 우리가 우스개 소리도 흑인을 일컬어 ‘흑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조센징’이라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말이다. 충격이었다.


우리는 대체 얼마나 많은 일들을 모른채로 많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일까? 아무렇지 않게 말 한마디로 타인에게 비수를 꽂고, 그것도 모자라 일말의 잘못도 느끼지 못하며, 누군가 그것을 지적하면 의아해하기까지 한다. 난 그저 몰랐다는 한마디면 되니까 별문제 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선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로 이런 류의 심리를 다룬다. 앞서 말했던 흑인에 대한 이야기는 여자라서, 남자라서, 혹은 누구누구라서라는 단서를 붙인 사람들의 편견 때문이다.


여자라서 꼼꼼하다, 남자라서 힘이 좋다, 흑인이라서 달리기가 빠르다 등의 말들이 잘못된 줄 모르는 선한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이다. 이것을 ‘온정적 차별’이라 일컫고 그것을 깨닫고 다시금 이런 일들을 벌이지 않도록 한다. 그야말로 상처줄 생각은 없었으나, 비수를 등에 꽂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나 또한 곰곰히 생각해본다. 나의 편협된 무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상처받았던 일들을, 혹은 내가 모른채 벌어졌던 수많은 상처를 받았던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실어보낸다.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세지를 가슴에 새겨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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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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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이 사랑한 장난감’


큐브를 한마디로 정리한 키워드이다. 난 천재가 아닌지라 큐브를 한번도 제대로 풀지 못했고, 그 이유에서인지 큐브를 멀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처럼 큐브에 대한 앙금은 남은 채다. 장난감이면서 미지의 숙제를 낸 존재이니 그럴만도 하다.


이 책은 탄생한지 50년이 된 큐브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겼다. 큐브를 탄생시킨 저자에 의해 쓰여진 ‘최초의 큐브 이야기’. 그야말로 큐브의 역사이지 말이다. 누적 판매 10억 개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큐브에게 걸맞는 자서전? 역사서? 이지 않을까?


“이 작은 장난감 안에 기하학, 수학, 건축학, 물리학,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이 응집돼 있다!”


큐브가 처음 발명되어 세계적 브레인들의 애장품이 되기까지 그 매력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교육용 장난감이었다가, 곧이어 스포츠가 되었고, 이제는 인공지능과 수학 분야의 최첨단 도구가 되었다. 그 작은 정육면체가 대체 무엇이라고 이토록 많은 이들이, 많은 분야에서 열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융합과 통찰에 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은 자연의 궁극적인 미스터리를 풀 수 없다. 마지막 분석 단계에서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이 풀어야 하는 미스터리의 일부일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신의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27번째 코어 조각의 비밀이 그것을 더 단단히 받쳐준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큐브에 대한 매력을 더욱 이끌어낸다. 비록 큐브를 완성해보지 못한 나이지만, 신의 장난감인 큐브의 미스터리함이 또 한번 나를 자극한다. 세상의 미스터리함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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