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주서윤 지음, 나산 그림 / 모모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주 단순한 것조차도 말이야.

그러나 세상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행복을
안겨 주기도 해.
아주 단순한 것조차도 말이야.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지. 가벼운 숨 한번 쉬는 것조차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대에 들었다는 것이지. 어렸을 때 철없이 마냥 기대었던 부모님의 등이 작아지고, 부모님이 내게 기대에 올 때. 그 위치가 완전히 바뀌어버렸을 때. 그때 어른이 된다는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지.


놀고 싶은데도, 놀고 있음에도, 편히 놀지 못하고 불안하기만한 어른은 누워있어도 피곤에 쩌든 표지의 주인공 같은 모습이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간다.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게 너무나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간다. 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 길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힘을 내어 다시 묵묵히 걸어가는 것.


'여운이 남아 자꾸 돌아보게 되는 깨달음의 순간'


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깨달음의 순간'들을 찾는다. 누군가는 이미 지나쳐 갔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 길을 걸어가게 될 그 순간들. 그렇기에 더욱 공감가는 메세지들.


끊임없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와는 다른 어른, 또 내일은 또 다른 어른이 되어가겠지. 늘 인생은 왜 이리 어려운 걸까라며, 또 깨닫고, 그 속에서 진리를 찾고 더욱 성숙해지며 말이다.


잠시 인생이 힘겨울 때 작가의 위로에 기대어보자. 우리는 각자 걸어가지만, 또 같은 길 위에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 - 몸값 제대로 받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프로 이직러의 커리어 수업
김영종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팟캐스트+브런치 100만 뷰 ‘프로 이직러’ 김팀장의 이직 Q&A!'


누군가 말했다. 직장인의 가슴 속에는 늘 두 가지가 들어있어야 한다고. 사직서와 이력서! 평생직장이 사라진 지금의 필수 요소가 되어버린 이직의 기술은 누구라도 궁금해할만한 요소이다. 매번 눈치만 보다가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고, 너무 섣부르게 하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다.


이 책은 인사팀장만 15년차, 이직만 6번을 한 고급기술자의 스킬을 담고 있다. 이직을 처음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부터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면접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기술, 연봉 협상법, 이직 한 후 적응법 등 직장인들이라면 찐! 필요한 기술만 쏙쏙 골라담았다. 이직 맞춤형 62가지 Q&A 대공개!


‘직장인 75% 이직 고민… 조건 1순위는 연봉’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몸값을 올려 이직한 후, 커리어를 팍팍 쌓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누구는 어땠더라는 소문들이 들려올때면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특히 나보다 어리고 어버버한 놈들이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누구나 찾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뭐가 부족해서?'라는 생각이 들기 일쑤다.


'이직 준비와 취업 준비는 다르다!'


내가 부족한게 있다면 이직을 위한 족집게? 누구한테 물어보기는 민망하고, 혼자서 알기는 어려운 실용 팁으로 내 몸값 좀 올려보자! 물론, 섣부른 판단은 금물! 잘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고, 내 실력을 쌓아두는 것은 더더더한 기본이다. 그런 후 내가 잘 맞는 곳, 나를 잘 알아봐주는 곳에 잘 정착할 수 있길! 모두가 대우받는 사람이 되길 기원한다.



<📚 책 속에서...>
무엇이든 처음과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면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역전의 순간으로 만드는 질문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 통계와 그래프에 속지 않는 데이터 읽기의 힘
알베르토 카이로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어떻게 읽는가에 따라 숫자는 글자만큼 주관적이다”


숫자만큼 객관적인 자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는 숫자에 속는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표와 그래프, 지도, 다이어그램 등의 차트가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속아넘어간 이들은 모두 이 책에 열광했고, 아마존 통계 분야 베셀 1위에 이르기 까지 한다.


지금도 우리는 기획자가 의도하는 대로 속아넘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자칫 하면 그것이 진짜라고 믿으며, 가짜뉴스와 정보가 판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 데이터를 보며 이건 진실이라고, 나는 제대로 된 정보를 취한 것이라 믿으며 살아갈지 모른다. 하지만, 잘못된 통계에 속아넘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살펴보자. 이 책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속고 있는지 다양한 실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트럼프는 지지난 대선에서 가까스로 이겼지만, 그가 나눠진 지도는 그의 압승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가 나눠준 것은 유권자수가 아닌 구획표시로 되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기후변화, 기아문제, 남녀 임금격차 등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통계의 늪에 우리는 빠져있다. 주관적 해석에 따라,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나타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어있는 것이다.


남녀 임금격차는 논하기 민감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남녀의 임금격차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남자직원들의 직급이 훨씬 높아서 나는 임금격차인 것이 더 크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의 막힌 유리천정에 있음에도 월급차만 논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눈을 속이는 통계들이 많다. 이것을 제대로 분별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데이터와 차트에 오용된 사례를 잘 살펴보고 숨겨진 진실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통계에 속지 않고, 가짜뉴스를 걸러내며 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런 책은 꼭 보아야 한다. 빅데이터의 시대, 우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중 하나라 생각된다.


<책 속에서...>
잘 설계된 차트는 세상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힘을 부여한다.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어내고 복잡한 데이터에서 핵심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단언컨대 차트는 숫자 뒤에 숨은 패턴과 경향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책 속에서...>
코로나19에 관한 또 다른 문제점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로 인해 사망했는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분자와 분모 모두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사망률을 계산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두리 작은 공장의 신화가 시작된다. <한자와 나오키>로 '일하는 사람'을 소설로 그려나갔던 이케이도 준이 또 다시 '일하는 사람'을 소설 속에 그려낸다.


전업작가가 어떻게 이리 리얼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는가가 궁금해서 그의 이력을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그는 은행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대기업을 경험하였고, 중소기업 사람들을 만나며 명과 암을 모두 보아왔던 것을 소설 속에 진하게 그려낸 것이다.


그의 이야기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그것이 모두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일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공인 이번 소설 <변두리 로켓>도 다르지 않다.


우주로켓을 연구하다가 실패한 주인공 쓰쿠다 고헤이는 가업인 변두리 중소기업을 경영하게 된다. 직원 200명의 중소기업이지만 자신의 기술로 로켓을 쏘아올리겠다는 일념으로 일에 매진하지만 녹록치 않다. 대기업은 그들의 첨단 특허기술을 노리고, 자금난에 쫒치며, 직원들까지 잡아야 한다.


이 소설은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의 굴곡을 나타낸다기 보다는 중소기업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사회를 비판하기도 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은건 하루이틀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굴의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기업은 가만히 앉아서 등쳐먹기 일쑤인, 늘 자금난에 쫓기는 세상에서 암울한 기업의 현실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오랜 꿈. 우주로켓을 발사할 열정을 불태울 것인가? 이제 감동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25.8%라는 최고 시청률을 찍은 화제의 일본드라마의 원작소설인 '변두리 로켓'. 이제 1권인데도 넘나 재미나자나?! 2021년 상반기까지 총 4권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가 발간된다니 벌써부터 도키도키! 누적판매 350만부를 돌파한 작품이라니 기대감 더욱 만발!! 모두모두 로켓단이 되어봅시다!!


<📚 책 속에서...>
“난 말이야,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꿈만 좇아서는 먹고살 수 없고, 먹고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 자네도 우리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었을 거야. 그건 어디로 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무크지. 잡지와 소설을 섞어놓은 새로운 형태의 잡지가 나왔다. 새로운 장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법! SF 작가들의 인터뷰와 짧은 SF 단편들이 SF를 이해하게 한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세랑 작가는 서두에 이렇게 말을 꺼낸다. 반 이상의 리뷰 첫 문장이 "SF는 싫어하지만..."으로 시작되는 것에 유감을 가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단히 다져야 한단다.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나도 어쩌면 이 글을 보지 않았다면 '평소 SF에 관심이 없었지만...'이라고 썼을지 모르겠다. 문장 한마디의 힘이 이렇게 다른건가. 나는 정세랑 편집위원의 글을 읽고 SF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보아왔던 SF영화나 소설들. 과연 내가 그것들로 인해 알게 된, 그리고 상상하게 된 것들이 관심이 없었다는 말로 축약될 수 있을런지 말이다.


SF는 거짓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과학이 인간의 상상으로 발전하듯, SF 역시 마찬가지이다. 많은 현대 과학의 산물들이 인간의 상상에 기인했던 SF영화나 소설에서 시작되었다면 말이 되겠지.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은 SF에 적용가능한 말일지 모르겠다.


그저 그런 장르소설이라 여겼던 SF가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 책의 창간은 어느 정도 성공한지 모르겠다. 잡지를 빌린 인터뷰로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그것을 바탕으로 단편소설을 보게 한다. 참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이다.


그와 더불어 Wavve에서 시네마틱 드라마인 SF8를 방영한다. SF의 반란이 시작된 것인가? <오늘의 SF> 아직 2호이지만, 앞으로 100호가 될 때까지 SF가 더욱 성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