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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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윤리 딜레마 79선'


고등학교 도덕책에 이런 류의 내용이 나왔다. ' 세 명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다. 한 명은 아픈 노인이고, 다른 한명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이다. 갑자기 배가 구멍이 나 모두 물에 빠졌는데, 나는 간신히 살아났다. 내가 단 한명만 구할 수 있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어이없는 이 질문에 그 누구도 답을 내리지 못했고, 지금도 나에게는 미제의 질문으로 남아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을 포기할 것인가? 앞날이 창창하지만 꽃으로 남을 젊은이를 포기할 것인가? 그때의 딜레마는 여전하다.


이 책은 이런 딜레마를 다루었다. 20년 동안 윤리 강의를 해온 정신과 의사가 꼽은 이 시대의 윤리 딜레마 79선! '중범죄 경력이 있는 ㅏ람에게 의사 면허를 줘야 할까?', '백신은 누가 먼저 맞아야할까?'라는 문제부터 '가망 없어 보이는 환자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어내야 할까?'와 같은 인간 존엄의 문제까지 여전히 논란이 짙은 문제들로의 초대다.


현대의학과 기술의 발전은 예전에 비해 더 많은 딜레마를 낳는다. 계속 새로운 딜레마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특히나 의학계는 나처럼 딜레마로 남겨둘 수 없는 숙명의 결단을 반드시 해야만 하기에 이 주제는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쓴 목적은 복잡한 윤리적 물음에 몰두하는 지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현장 의사들이 고민하는 문제들'부터 '죽음을 둘러싼 문제들'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머리는 아프지만 저자의 말처럼 지적 즐거움에 도달할지 모른다. 특히 윤리 문제에 끊임없이 부딪히는 의료계 종사자나 정치인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책 속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해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반드시 계속 아이를 진료할 법적·윤리적 의무를 진다는 뜻은 아니다.

<책 속에서...>
“교육자와 학교 운영자들은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범죄자 출신 학생의 과거를 환자들에게 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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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세권 투자지도 - 앞으로 10년, 역세권이 답이다
표찬(밴더빌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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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보인가? 어떤 정보를 신뢰해야 하지?’

그야말로 부동산 전쟁이다. 누군가는 자산이 3~4배가 불었고, 누군가는 벼락거지가 되었다. LH는 투기로 조사를 받으며, 누군가는 대폭락이 올거라며 스톱하라고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동산, 대체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이 책은 앞으로 10년, 대한민국의 교통망을 책임질 역세권에 투자하라고 한다. GTX-A, B, C, D, 광역전철, 도시철도, 고속철도 등 많은 노선이 생길 예정이다. 이 철도망은 대한민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일자리와 인프라로 전국을 끌어들일 것이다.


‘진짜 역세권 전문가’가 알려주는 ‘진짜 오르는 부동산’


저자는 18년간 철도, 부동산,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한 '진짜 역세권 전문가'이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를때, 어떤 정보를 받아들여야할지 모를때, 이런 전문가의 조언 한마디는 엄청난 힘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가장 큰 자산이다. 물론 집이라는 본연의 가치만을 따지자면 투자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는 것에 집중하면 되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평균을 지킬 수 없는 지경이니 어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으랴.


무작정 남의 말만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왜 좋은지 제대로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벼락거지로 전락할지 모른다. 공부만이 살길. 전문가의 도움으로 한층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독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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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특별합본판)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이지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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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좀 더 다른 성과를 내고 싶다면 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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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특별합본판)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이지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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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노력, 좋은 환경이 ‘그들을’ 만들지 않았다'


노력만이 살길이라며, 무엇이든 열심히 하라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어떻게든 열심히만 하면 바닥을 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 할거라는 보장은 없다.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을 보기좋게 손절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무엇 하나를 이루기 위해 그들이 정성을 들인 시간이 1만 시간이 된다고 밝혔다. 모든 이들은 열광했고 열심히만 한다면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가? 아마 많은 이들이 1만 시간을 채우지 못해서 성공을 이루는데 실패했을지 모르겠지만, 채웠더라도 성공을 이뤘을지는 미지수다.


저자는 노력과 재능만 있다고 한순간 탁월해 지지 않는다고 한다. 똑같이 노력하는데 누군가는 그 분야에서 뛰어나게 되는 마법같은 법칙은 대체 무엇일까?


> DEEP PRACTICE 그냥 하지 말고, 완벽하게 연습하라
> IGNITION 스스로를 점화시킬 장치를 찾아내라
>>MASTER COACHING 심층 구간으로 이끌라, 정확한 신호를 쏘라


성공한 사람들은 연습을 하더라도 그냥 하지 않았다. 적합한 환경과 방법으로 완벽한 연습을 하였다. 정확히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루 15분, 뇌에 스킬을 새기라”
“모든 동작을 덩어리로 쪼개라”
“낮잠을 자라”
“실수를 한 다음에는 즉시 살펴보라”


어느 순간 광명이 비치는 환희의 순간이 아마도 그 방법을 구한 순간이 아닌가한다. 재능 폭발의 패턴을 발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일사천리다. 마치 성공제조기라도 단 마냥 일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2009년에 출간되어 독자들이 꾸준히 이 책을 찾는데는 모두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 성공의 열쇠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탤런트 코드를 이해한다고 해서 특별한 마법이 반드시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면, 인생에서 좀 더 핵심적인 것들에 집중할 수 있다. ... 무엇보다 변명이 불가능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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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신동원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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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본듯한 기분이다. 한국과학사가 이렇게 찬란했을줄이야 생각이나 했겠는가? 더군다나 과학이라곤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 마지막이었을 나같은 무식쟁이에게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2천년에 달하는 한국의 과학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서구 문명에 뒤져있던 것이 결코 과학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말이다.


하늘, 땅, 자연, 몸, 그리고 11가지 대표적인 유물과 유적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이 스토리는 재미난 과학 동화를 읽어내려가는 듯 하다. 컨셉을 잡았을 때의 의도를 생각해본다.


우리와 가장 멀리 있지만 우리를 모두 포괄하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와 모든 생물이 발을 딛고 있는 땅,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자연, 연이어 인간의 몸에 이르기까지 커다란데서부터 이어져 미물일 따름인 인간의 자취까지 더듬어가는 저자의 훌륭한 안목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자칫 과학이라고 하면 딱딱함에 손끝을 베어버릴지도 모를만큼 재미없는 학문이라 생각하겠지만, 이 두꺼운 벽돌책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책과 유사하다면 그 누가 믿을건가?


옛선조들의 안목은 탁월했다. 그 누가 뭐래도 현대 과학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의 정밀함과 통찰은 대단하다. 현대의 과학이 과거의 과학의 발판으로 만들어진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비교우위에서 진 것일수도 있다.


역법, 수학, 음악, 도량형, 풍수지리, 광물질, 바위의 그림, 농작물, 곤충, 물고기, 의학, 석굴암, 고려청자, 금속활자, 한지, 화약과 화포, 거북선, 수원 화성, 석빙고, 온돌, 한글 등 수도 없이 나열되는 우수한 한국 과학의 증거들이 나의 자부심을 활활 불사른다. 내가 이런 우수한 민족의 후예라니...


한국 과학 문명으로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일독할 수 있는 교양과학서이다.


<📚 책 속에서...>
세종이 음을 바로잡는다고 했던 것은 도량형을 바로세우겠다는 것과 똑같은 말인 셈입니다. 도량형을 정했다는 것은 세상에 꼭 필요한 질서를 찾은 것입니다.

<📚 책 속에서...>
술지게미는 알코올이고 식초는 초산이니 그것들의 신체에 대한 작용을 이용해 불분명한 상흔을 드러내려 한 겁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 살인 사건이 난 고을의 수령은 수사관이 되어 몸에 난 흔적을 근거로 어떻게 살해되었는가를 밝히게 됩니다. ... 조선시대에 실제로 이렇게 수사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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