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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 동양철학과 선불교를 위한 뇌과학 교과서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동양철학, 선불교는 신비하다. 3,000여년 전부터 시작된 동양철학의 역사는 여전히 우리에게 와 닿아있다. 점성술의 시작이었던 갑골문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읽혀지고 응용되는 주역, 춘추전국시대를 이끌던 논어, 장자, 순자, 한비자, 노자 등은 여전히 현실에서도 적용되는 사상들이다.
그 오래전, 어떻게 그들은 그 많은 것들을 통찰했을까? 혹시 신의 기원이었을까? 무지몽매한 후세들일거라 생각하고 그들의 생각을 수천년이 지난 후에도 남길 수 있게 하였던 것일까? 그들의 통찰력, 예지력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그들은 뇌에 대해서도 대단한 통찰력을 보여줬다. 이 책은 동양철학과 선불교가 이미 보았던 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소개한다.
뇌과학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연구되고 발전되어 왔다.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알게 되었으며, 간질이나 뇌졸증, 환각 등 뇌에서 일으키는 각종 질병에 대한 원인도 찾아내었다. 특히 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에 대한 연구는 빛을 발했다 할 수 있다.
좌뇌는 이성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언어, 수리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좌뇌는 이유와 설명을 만들어내며, 예술, 감정 등을 담당하는 우뇌는 좌뇌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어느 하나가 툭 튀어나올 때, 특히나 좌뇌가 자신을 속여 거짓말을 하고, 선을 넘어갈 때 우뇌가 그것을 조절하게 되어 둘은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 모든 것을 3,000년전 동양철학과 선불교에서 이미 모든 것을 통찰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는 흔히 옛것을 경시하고 지금의 것을 찬양하고 곧 도래할 미래를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에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진짜 새롭고 신기한 것들일까? 우리는 이미 옛 선인들이 통달하고 예견했던 것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서야 과학과 기술에 기대에 우리가 지금 발견한 것 마냥 으시대었는지 모른다.
과거는 현재의 밑거름이다.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있는 것이다. 더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 뿐 결국 우리는 이미 모두 알고 있었던 것 뿐이다. 과거를 사랑하자. 그리고 그들을 다시 알아보자. 지금 찾지 못한 것들에 대한 해답이 이미 과거에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이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