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타케 신스케의 신작! 이번에는 아빠와 어린 딸의 대화로 상황을 풀어나간다. 어린 딸은 불만이 많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만 빨리 자야하고, 동생 대신 언니만 야단을 맞아야 하며, 주말에는 놀아주지 않는 것인지? 왜 어른들이 모든 걸 마음대로 정하는지! 이런저런 불만보따리를 아빠에게 풀어놓는다. 아빠의 답변이 엄청나다. 일반의 아빠들이라면 이런 대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웃음이 피식 나온다. 자기 전에 과자를 못 먹게 하는 이유는 꿈에 더 큰 과자를 만나기 위해서이며, 매번 바쁘다며 방에서 딸을 돌려보낸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방구가 나와서 큰일이 날 것 같아서였다고 한다. 손가락 씨름에서 매번 아빠가 이기는 건 아이에게 지는 순간 다시 아이 시절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력을 다해 싸우기 때문이라는 답변이다. 불만이 있다던 아이에게 되려 아빠도 자기도 불만이 있다며 아이에게 왜 학교가는날만 늦게 일어나냐고 묻는데, 아이는 산신령에게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머리가 빠지지 않게 빌었기 때문이라며 귀여운 답변을 내어놓는다. 그야말로 요스타케 신스케 답다. 천재라는 건 알았지만, 어쩜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상상을 매번 하는걸까? 그의 창의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실로 궁금해진다. 아이가 자랄 때 아빠와의 관계는 아이의 사회성이나 성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동화 속의 아이는 상상력이 기발한 아빠와의 돈독한 관계 덕분에 밝고 건강하고 귀여운, 게다가 톡톡 튀는 발상의 아이로 자라날 것 같다. 이번 책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다음 시리즈가 벌써 기다려진다. 늘상 재미있는 발상으로 나를 놀래키는 요스타케 신스케! 많은 아이들이 기발한 그의 상상력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