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비애] 예스, 노 또는 반반 01 [비애] 예스, 노 또는 반반 1
유키무라 지음, 이치호 미치 원작 / 비애코믹스/Cheri+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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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이 있는 작품이라선지 스토리가 탄탄하고 캐릭터 조형이 좋다. 특히 노력가인 수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이중생활이라지만 대외적으론 완벽한 왕자님이고 속은 후줄근한 추리닝남이라니 넘나 동질감 느껴지잖아. 누구 가면 안쓰고 사는 사람 있냐고.
수에게 공의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만나는 동안 공의 프로페셔널함과 진솔한 모습에 서서히 감정이 이끌린다. 공은 아나운서인 수의 대외적인 얼굴에 호감을 가진 듯한데, 수는 공이 아나운서 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얘기할 때마다 미묘한 느낌을 가진다. 자기 자신을 질투하게 된 수의 심리묘사가 좋았음. 양성애자를 공표(?)한 공에게 끌리는 감정을 당혹스러워하는 수가 귀여움. 공이 진짜 좋아하는 게 아나운서가 아닌 정체불명의 친구인 것도 좋았음. 수 겉모습만 좋아한거면 실망할뻔.
작화 좋고 스토리도 탄탄한 수작. 원작이 있는 만화들 중 뒤에 원작소설을 짧게 붙이는 걸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이 작품은 소설도 꽤 재미있었다. 원작도 봐보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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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허기로부터 (총3권/완결)
에기 / 블릿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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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느 벨 작품들과 다르게 여기 공은 찐이다. 수가 자기 통제에서 벗어나면 미친듯이 화가 나서 수가 죽던말던 아랑곳없이 패고 억압하는데 좀 무섭더라. 수가 자살시도하는 게 싫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 모르게 했다는데 화를 내는 게, 진짜 사이코패스같고 수한테 느끼는게 애정이 아니라 소유욕에 불과한 것 같아 불쾌할 정도였다. 그랬던 공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이 작품을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음. 똑같은 상황에서 공이 수의 죽음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는걸 보면서, 아 이 답없어보이던 미친놈도 갱생의 여지가 있구나 싶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학대의 영향으로 식이장애를 가진 수가 공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그와 얽힌다. 공이 처음부터 한결같이 변태스럽고 느닷없어서 수 심경에 이입되어 넘나 공포스러웠다. 변태아저씨라도 맥락이 있으면 좀 덜 무서울텐데 이 아저씨는 너무 당혹스럽게 급발진해서 행동을 예측할수가 없다. 수가 몸도 허하고 정신도 불안정해서 공이 하는대로 질질 끌려가고 제대로 항의도 못하는게 답답스러웠다. 공이 수를 지네 집에 들어앉히고 혼자 신나서 cctv로 감시하고 모든 행동을 통제하는게 숨이 턱턱 막히더라. 그것조차 관심과 애정이라고 수는 공한테 정 붙이고 어떻게든 살아보려 하는데, 숨쉬듯이 하는 거짓말과 기만에 재차 배신당한 수는 그만 모든 삶의 의지를 내려놓는다. 수를 완전히 잃을뻔하고서야 공은 수를 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게 된다.
수와 공 둘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커서 마지막은 파국으로 갈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말랑말랑한 결말이었다. 둘이 서로로 인해 과거를 극복하고 현재를 사는 게 희망적인 느낌이었고. 이런식의 상호구원도 있구나..
둘이 앞으로 잘 살거라 생각하지만 외전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쿠키의 개귀여운 모습 더 보여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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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울리고 싶은 (외전 포함) (총4권/완결)
팔공삼 / 넥스트 프로덕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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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구유 미인임신수와 입덕부정후회공 구도의 클리셰 그잡채인 작품. 미보 보고 기대했던 그대로의 내용이라 꽤 만족스럽게 읽었다.
첫눈에 반했는데 감정에 무뎌 자각하지 못한 공이 단순한 소유욕으로 생각하고 수의 집안을 몰락시켜 그를 손안에 넣는다. 양성구유의 몸이라 장남으로 태어났어도 인정받지 못하고 부모에게 방치당해 컸던 수는 애정결핍에 쾌감에 약한 몸이라 공의 가혹한 취급과 장난감같이 다뤄지며 모욕당하는 와중에도 연정을 품는다. 이럴 때 조금만 잘해줬어도 홀랑 넘어갔을텐데, 절찬 입덕부정중인 공은 굴러온 복을 지발로 걷어차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고 난 뒤에서야 자각하고 폭풍후회한다. 공은 목숨마저 놔버린 수를 붙잡을 마지막 방법으로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조건을 건다.
후회공 피폐수의 정석적인 스토리에 양성구유 임신수를 끼얹었다. 가문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노예로 전락시켜 내키는대로 안고 학대하는 공을 그만 사랑해버리는 수. 공이 후회와 자책을 거쳐 수에게 가까스로 받아들여진 뒤 철저한 발닦개가 되어 수에게 껌뻑 죽는 것까지 정석적이다. 공의 권력 탈취나 수의 위기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다소 쉽게 해결된 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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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개의 가면 (외전 포함) (총6권/완결)
아르곤18 / 고렘팩토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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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같이 거칠고 마이웨이인 알파공과 그에 반해버려 몸도 마음도 다 주지만 오해로 인해 이혼하려하는 알파수의 어긋한 관계. 초반에 수가 마음속의 연정을 숨기고 공을 위해 이혼하자고 하는걸 공이 기가 차다는 듯이 거부해버리는게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다. 재벌수와 조폭공, 짝사랑수와 후회공 스멜이라 너무 취향의 구도. 근데 막상 읽어보니 예상과는 좀 달랐다.
우연히 마주친 공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수는 이미 결혼을 약속했던 유수의 가문 오메가를 차버리고 공에게 청혼한다. 조폭 출신의 기업에서 개처럼 구르며 후계자가 된 공은 비교도 되지 않은 큰 회사의 장남인 수에게 모든걸 버리고 올 수 있다면 결혼해주겠다는 희한한 조건을 건다. 수의 배경으로 많은 걸 얻을 수 있을텐데도 수의 모든 조건을 거부하는 공. 그런 공에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던 수는 겉으로는 맨몸으로 가는척하고 몰래 자신의 모든걸 바쳐 뒤에서 그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그런 수의 수작(?)을 눈치챈 공은 기분이 상한듯 수를 몰아세우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둘 사이는 점점 걷잡을 수 없게 금이 간다. 결국 수는 공을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이혼을 결심한다.
헌신적으로 공을 사랑하는 수와 의뭉스러운 공. 알고보면 공이 수를 집착적으로 사랑하는데 수는 전혀 모른다. 구도만 보면 재미없을수가 없는데, 수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가 없고 스토리가 희한하게 돌아가서 당최 왜저러는지 영문을 모르겠더라. 공의 심리나 행동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수는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공과의 반목을 위해 억지로 몰아간 느낌도 들고.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가 모르것네..
씬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비슷비슷한 패턴이라 나중엔 좀 줄였으면 싶었다. 알파>오메가 형질변환에 임신이라니 맛도리인 설정인데 씬이 넘 원패턴. 질척질척한거 좋고 음담패설도 좋은데 씬만 두고 보면 아까 읽은게 또나왔나싶고 읽었던거같은데 같은걸 또읽었나싶고 별로 신선하질 않았다. 세상에 씬이 지겹게 느껴지다니...
공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아기 육아 얘기도 좋고 if외전 회귀물도 재밌고 좋았는데 중반 내용을 뚝 짤라내고 봐도 똑같은 감상일거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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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BL] 퇴근 후, 우사카 씨를 벗기면 01 - ~츤데레 선배의 야한 비밀~ [BL] 퇴근 후, 우사카 씨를 벗기면 1
하나모리 타마코 / 프레지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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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옷 입고 귀여움 받고 싶어 부업으로 업소 다니는 수와, 우연히 직장 선배의 일탈을 목격하고 동요하게 된 공의 이야기. 수가 애정결핍인지 인정욕구인지 아무튼 되게 얄팍한 이유로 업소를 다니는데, 아무 변장도 없이 맨얼굴로 다니면서 직장동료들에게 들킬거라 생각을 못하는게 뭔 배짱인지 모를. 공은 귀여운 모습의 수에게 심쿵해서 이런저런 짓을 하고 심지어 회사에서도 비밀유지를 빌미로 이런저런짓을 강요한다. 그러면서 속으론 '저질러버렸다!' 어쩌구하며 자책하는데 그게 되게 꼴보기싫더라. 하고싶은대로 다 저지른 직후에 후회하는 척하는게 위선적임. 애초에 그런짓을 안하면 되잖니.. 게다가 그렇게 후회해놓고 금방 똑같은 짓을 저지름 그러고 또 자책의 도돌이표. 전개가 순 그따구라 썩은눈하고 읽었다. 수는 또 그런 공한테 저항없이 설레고 난리. 다들 제정신이 아닌듯.
여장하는 수와 비밀을 공유하며 협박하는 공의 클리셰적인 이야기. 예쁘고 귀여운 꽃수와 댕댕이과 공, 야한 씬과 하늘하늘 샬라라한 의상을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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