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옷 입고 귀여움 받고 싶어 부업으로 업소 다니는 수와, 우연히 직장 선배의 일탈을 목격하고 동요하게 된 공의 이야기. 수가 애정결핍인지 인정욕구인지 아무튼 되게 얄팍한 이유로 업소를 다니는데, 아무 변장도 없이 맨얼굴로 다니면서 직장동료들에게 들킬거라 생각을 못하는게 뭔 배짱인지 모를. 공은 귀여운 모습의 수에게 심쿵해서 이런저런 짓을 하고 심지어 회사에서도 비밀유지를 빌미로 이런저런짓을 강요한다. 그러면서 속으론 '저질러버렸다!' 어쩌구하며 자책하는데 그게 되게 꼴보기싫더라. 하고싶은대로 다 저지른 직후에 후회하는 척하는게 위선적임. 애초에 그런짓을 안하면 되잖니.. 게다가 그렇게 후회해놓고 금방 똑같은 짓을 저지름 그러고 또 자책의 도돌이표. 전개가 순 그따구라 썩은눈하고 읽었다. 수는 또 그런 공한테 저항없이 설레고 난리. 다들 제정신이 아닌듯.여장하는 수와 비밀을 공유하며 협박하는 공의 클리셰적인 이야기. 예쁘고 귀여운 꽃수와 댕댕이과 공, 야한 씬과 하늘하늘 샬라라한 의상을 좋아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