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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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안맞을것 같은 이 제목은 아마도 끝까지 읽어야 이해가 될수 있을 것이다. 알렉스 작가의 국내 2번째 번역작인 이 소설은 역시나 대단한 반전으로 헉 소리를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소피,프란츠,그 다음이 '소피와 프란츠' '프란츠와 소피' 라는 제목이다. 아니 끝 2개는 그 반대였던가? 아무튼 이 소제목조차 상당히 의미심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장인 '소피'는 사실 불친절한 전개라서 왜 이렇게 이 여자가 갑자기 사건을 일으키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게까지 도주를 해야 하는가라는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나름대로 그녀의 심리가 1인칭에서 묘사되긴 하지만.

 

그러나 이것은 2장인 '프란츠'를 읽다보면 점차 섬뜩해지는 기분과 동시에 이토록...이토록...아. 이걸 얘기했다간 이야기가 재미없어지니 말할수가 없다. 그리고 3장에서 4장에서 벌어지는 일들까지. 마지막 부분의 반전은 조금 느낌이 미약하게 묘사된 것도 있지만 어쨌든 알렉스와 마찬가지로 반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알렉스에 비해 뭔가 마음에 든다,라는 느낌이 들진 않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작가 대단하다. 다음 소설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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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법인 주니어's 1
키누타 무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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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교회. 신사. 일본에서는 이 셋이 모두 결혼이 가능하다보니 당연히 자녀들도 존재한다. 이 만화는 그런 세 종교단체의 후계자인 아들들 셋이 서로 친구 사이이며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을 그려낸 작품 되시겠다.

 

워낙 직업이 특수하다보니 일상적인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수밖에 없는데...연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항상 여러가지 소동이 뒤따른다. 있을법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의외로 재밌게 볼수 있는 작품이다. 서로 종교가 달라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2권에서는 어떤 소동을 또 겪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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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13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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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만화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결국 블로그 이웃들 중 일부의 극찬이 있어 (사보지는 못하고) 빌려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 작가는 그전에 재밌게 봤던 붉은 소리였던가 의자였던가,아무튼 3권짜리가 있었는데 바로 그 작가이기도 했다.

 

큰 줄거리는 외조모 레이코가 남긴 우인장을 통해 요괴들에게 이름을 돌려주는 손자 나츠메의 이야기. 이 우인장은 요괴를 볼수 있고 힘이 있던 레이코가 화풀이삼아 요괴들을 부릴 목적으로 우인장에 이름을 가둔 셈이라 볼수 있다. 우인장을 가진 자에게 요괴들은 복종을 해야 하니까. 사실 나츠메나 외조모는 요괴가 보인다는 것때문에 많은 고생을 해오고 외톨이가 될수밖에 없기도 했다.

 

그래도 나츠메는 자신을 돌봐주는 친척 부부에게서 겨우 애정을 받으며 살게 되었다. 야옹 선생이라든가 마토바 일가라든가 요괴에 얽힌 삶은 계속되고 있지만...아무튼 정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는 나날인 셈. 중간중간 눈토끼 요괴라든가 작은 여우 요괴는 정말 귀여웠다.

 

다른 요괴 만화에 비해서 잔잔하다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아닐런지? 살까말까...약간 고민중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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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존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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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라면 내놓는 작품마다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며 특히 장르가 미스터리에 호러 및 판타지등이 다종다양하게 섞여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더하다. 이번에 나온 다크존은 이전에 나왔던 크림슨의 미궁과 설정이 다소 비슷한 것으로,머리를 쓴다는 면에 있어선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 주의깊에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만큼 재미는 더하고.

 

주인공은 어느 날 이유도 모른채 어느 어두운 공간에서 눈을 뜬다. 주변에는 기괴한 여러가지 환상속 동물의 모습을 한 18명의 사람들이 있고,그들은 다크존이라는 공간에서 영문도 모르는채로 장기를 둬야 하는 상황이 된다. 즉 주인공은 청군의 왕이 되고 나머지들은 장기말이 되서 홍군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하는 것이다. 규칙은 장기와 비슷하다는데 설정이나 진행속도를 볼때 체스와 유사한 면도 있고. 7전 4선승제로,각 대국이 끝날때마다 진 팀은 죽었다가 다음 대국때 다시 부활하는 설정이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어쨌든 이기고 보자는 생각에 주인공과 청군은 격렬한 대립을 거듭한다. 동시에 사이사이 과거 주인공과 주변에 있던 일들이 묘사되는데...현실에선 장기 승단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가상 세계에선 목숨을 걸고 싸우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복잡다단한 설정과 판타지 및 추리 스릴러까지 뒤섞여있어서 보는 내내 두꺼운 두께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봤다. 이 상황이 정말 벌어졌던 건지 리얼한 꿈속의 일인지는 끝끝내 알수가 없었지만...그것조차도 이 소설내에선 그닥 불쾌하지 않았다(보통 이런 애매한 결말은 매우 싫어하니까).

 

벌써부터 기시 유스케의 다음 소설이 기데가 된다. 그리고 아마도 이 다크존은 오래 보관하고 나중에 또 보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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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 애 묻히다
화연 윤희수 지음 / 스칼렛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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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부러 꾸며서 지은듯한 느낌이 든다. '달밤에 묻히다' 와 '달밤이 사랑을 묻혔다' 라는 두가지 느낌을 동시에 주려고 말이다.

 

제목대로 월국의 달의 정령(비슷한) 월야는 누대로부터의 약속에 따라 사국에 시집을 온다. 사왕 이안은 잔혹한 자라 신부들도 제대로 남아나지 않는다는 자-그러나 월야는 사왕을 점차 사랑으로 물들이고 그녀 자신도 그를 사랑하게 된다. 비록 월령에 따라 아이에서 어른까지 몸이 들쑥날쑥하는 바람에 제대로 맞춰가기는 힘들었어도. 또한 월야를 사랑했으나 나중에는 그녀의 딸 단야를 비로 맞게 되는 월국의 아름다운 왕 명과 해국출신 흑룡(문자 그대로 용)의 이야기도 양념처럼 곁들여지는데......

 

처음 부분은 괜찮았는데 왠지 뒤로 갈수록 다소 지루해졌다. 사보기보다는 빌려보기에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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