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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전쟁 그림책 - 세계 역사를 바꾼 전쟁사 명장면을 한눈에!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홍건국 지음, 김재일 그림, 홍성지 옮김, 임승휘 감수 / 진선아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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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시리즈야 워낙 유명해서

이전에 나온 ‘한국사 연표’편도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편은 세계전쟁이라니 너무 기대가 됐다.


세계의 유명한 전쟁이야기를 

큼직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볼 수 있다니 

특히나 설렐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 아이들도 전쟁과 

영웅 서사를 굉장히 좋아하니 말이다.


빅북을 펼쳐보니 

역사속 전쟁의 결정적 장면을 

그림과 이야기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아냈다.

기원전 1274년부터 16년 동안 이어진 

이집트 히타이트 전쟁부터

1945년에 종식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세계의 큰 전쟁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물론 대부분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한 전쟁들이지만, 

그림으로도 굉장히 세세히 묘사했다.

또한 그림 뿐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당시 전쟁을 이끈 리더,

그들의 전술과 전략,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돼있기 때문에 읽다보면 

전쟁사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포에니 전쟁에서는

한니발의 전투 코끼리 부대와 

싸우는 로마군을 그렸는데

코끼리가 전쟁에 동원된 것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했다.

포스터로도 받은 페르시아 전쟁의 

살라미스 해전 또한

굉장히 선연하게 묘사돼 있어 한참을 보았다.


둘째와 막내는 재밌게 보다가도

사람이 가장 나쁜 존재라며 탄식했다.

여러 이해관계와 갈등에 의해

일어난 전쟁, 그에 따른 혼란을

느낀 것이 아닐까 싶었다.


역사를 배우다 보면 역사 흐름의 변곡점에는 

늘 전쟁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전쟁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동력이며 정치와 사회구조, 

인류 본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쳐왔다. 

지구상에 전쟁을 겪지 않은 국가는 없을만큼

전쟁사가 곧 인류사라고 볼 수도 있다.


아이들과 전쟁을 통해

선조들이 살아갔던 삶과 선택을 알아보고

지금 평화를 누림에 감사하며 지내도록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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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미미 교양 7
구완회 지음, 권동현 그림 / 머핀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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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문화유산과 대표명소에 대한 사진과 그림,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전국 각지의 랜드마크이자 명소인

17곳에 대한 구조와 건축물의 의미, 

스토리가 재미있게 쓰여져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 부담없이 

즐겁게 한국사를 익힐 수 있다.



풍부한 시각적 흥미를 자극하는 이미지에 

친근한 구어체 표현의 본문,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적 지식과 인문학적 스토리가 어우러져

명소에 깃든 역사의 흔적이 더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실 책에 수록된 양질의 사진들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

어떤 방해요인이나 누군가의 실루엣이 없는,

그 장소의 오롯이 빛나는 본연의 모습이 생생히 담겼기 때문이다.

일단 그 부분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해상도 높은 사진과 화미한 색채의 생생한 일러스트,

역사의 사연이 녹아든 텍스트까지.

우리 고유의 유적과 명소를 안내하는 책이기에 

한면 한면 디테일에 얼마나 신경을 쓰며 

완성도를 높였는지 알 수 있다.


실제 여행 준비에 가이드북으로도 손색 없다.

국내 가볼만 한 곳이야 많지만

정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가

부실함도 없고 군더더기도 없이 정리돼있어 

책 한권으로 역사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문화의 뿌리를 이해하고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일깨우는데도

좋은 교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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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엄마를 찾습니다 -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최소한의 초등수학 공부법
김미현 지음 / 블루무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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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2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한 저자가 아이를 키우며 

엄마표 수학을 위해 시작한 수학공부에서 뜻밖의 진짜 재미를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보기만 해도 어렵고 진부한, 

교과과정 어느 부분을 먼저 선행하라거나 몇 단원을 집중공략 하라는 

학습적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저 아이들이 하나 하나 꾸준히 알아가고 배워가듯, 

엄마의 공부 역시 아이처럼 천천히 걸어가는 길임을 말해주고 공감해주는 책이다. 

제목을 보고 진입장벽이 높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초등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엄마 동지들과 수학 모임을 운영중이며 

거기서 하루하루의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유쾌한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1부에서 수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이끄는 

스터디모임에서의 에피소드와 느낀점을 서술했다. 

2부에서는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학의 세계와 평소 어려웠던 

수학적 개념에 대해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설명과 진솔한 생각이 친절하게 풀이돼있다.

마트 할인쿠폰의 실제 할인율과 순금이 24K인 이유와 어원, 

A4와 A6 인쇄용지의 크기의 구분, 로또에 당첨될 확률 등 

우리가 평소 생각했지만 굳이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생활에 숨어있는 수학 개념들을 부담 없이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나를 찾는건가 싶었다.

삶의 모든 방식이 문과형인데 엄마의 역할까지 고정된 나는

어제도 오늘도 글자와 문장 기반의 생활행태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내게 어떤 학문보다 명확하고 분명한 답을 내리는 학문, 

수학은 너무 이질감이 드는 과목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수학적 사고와는 전혀 관계 없이 살아가는, 

전형적인 문과형 엄마인 나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와 같은 엄마들이 많다는 것과 그들의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꼈다.

가장 명확하고도 순수한 수학의 세계에 늦은 것 같지만 

아직 입장할 수 있다는 사실과 확신에 용기를 얻는다. 

우리 생활에서 마주하는 수학적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당당히 바라볼 수 있도록, 

더 나은 선택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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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의 2시 병원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10
정승희 지음, 나미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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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고대로는 코가 막히는 축농증 때문에 좋아하는 미소에게 고백도 못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늘 위축돼있는 초등학생.

어느날 자신이 매일 같이 드나드는 털보 문구점에서 

엉겁결에 몰랑이를 홈치게 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때마침 문구점 2층에 새로 생긴 ‘2시병원’이 보이는데 

병원 전단지가 자꾸 대로 눈에 띈다. 

어른들은 절대 출입불가이며 어떤병이든 다 고쳐준다는 2시병원

과연 어떤 곳일까?


이상한 의사 선생님, 더 이상한 간호사, 

입구를 지키는 이구아나와 진료실의 말하는 장미까지 

모두 현실에서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존재들이며 

약은 병원에서 제조한 비밀 막대사탕이라니. 

2시병원은 마음속에 쌓여있는 답답한 마음과 

작은 비밀을 털어놓도록 진료를 봐준다. 



대로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기 싫어하지만 

결국 우리가 아플 때 찾아야 하는 곳은 병원이다. 

2시병원은 이런 두렵고 딱딱한 병원이 아닌 

아이들이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판타지적 공간을 잘 서술했다. 

특히 그림이 너무나 선명하고 화려해 눈길을 끌었는데, 

2시병원에 대한 상상의 이미지를 시각화시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우리 아이들도 비염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대로 역시 코 때문에 힘든 모습을 보고 참 안쓰럽고 공감됐다. 

아이들이라 해서 어떻게 천진난만하기만 할까. 

나름 각자의 고민과 속상함들이 존재하기에 

더욱 2시병원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대로에게 2시병원은 성장과 도전의 교점이다. 

상상속 판타지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난관을 극복해 회복해나가는 지점. 

자라면서 수많은 상황과 감정을 경험할 아이들에게 

이런 비밀의 장소가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답답한 마음을 풀 곳 없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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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비밀인데! 길벗어린이 문학
강경수 외 지음, 밤코 그림 / 길벗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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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비밀인데!>는 다섯명의 동화작가들이 만든 신선하면서도 

유쾌한 판사스틱한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정식출간을 앞두고 있다. 

내가 가제본으로 받은 책은 강경수 작가의 

<외계 고양이에게 간택당했어!>로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초등학생의 이야기였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주변에 고양이집사들이 포진해 있어 

몰랐던 말들을 많이 알아가는데 그 중 하나가 ‘간택당했다’라는 말이었다. 

길고양이가 사람을 따라오거나 집까지 들어와 함께 살게 된 상황을 

고양이에게 간택당했다고들 한다.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정신 못차리는 우리 딸내미도 

늘 동네 여기저기를 누비며 간택당하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책의 주인공인 허풍쟁이 수애는 학원을 가는길에 

외계의 마젠타 성운에서 ‘웅스’라는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웅스는 행성실태조사를 위해 나온 

평화 협의회 제3소속 초록 츄르 분과 1차장으로 

수애에게 잃어버린 우주선을 함께 찾아달라 부탁한다. 

비밀임무중인 웅스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인 

아홉 개의 목숨에 대해 설명하고 

목숨이 하나씩 줄어들때마다 지능이 떨어지며, 

마지막 목숨만 남게 되면 평범한 지구고양이가 된다고 알려준다. 

수애는 계속 웅스에 대해 의심하지만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웅스가 진짜 외계 고양이임을 인정하며 믿게 된다. 

그러나 여덟 번째 목숨도 잃은 웅스는 

결국 말 못하는 평범한 지구고양이가 되어버리고, 

수애는 웅스를 집으로 데리고 와 부모님을 설득하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결국 이 모든 스토리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거짓말을 한 

수애의 자작극으로 엉뚱하면서도 귀엽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의 주장을 약간의? 과장과 

허풍을 보태 표현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가끔 말도 안되는 딜을 시도하는 우리 애들이라 겹쳐보였다. 

물론 지나친 거짓말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겠지만 

이런 상상력 가득한 약간의 허풍은 눈을 감아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동물을 보고 사랑에 빠진 어린이의 모습은 너무나도 깜찍하지 않은가.

안봐도 비디오인 빤한 내용이 아니라 색달랐고 몰입과 여운을 유발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이런 불완전하면서도 무궁무진한 상상력과이 

사회적 변화와 혁신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는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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