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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재발견 - 어제의 나를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력한 메모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이 분은 진짜 다작인듯. 가볍게 읽어볼 수 있을것 같아 집어들었는데 진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 접했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이라는 책을 재밌게 봐서 그 이후로 종종 챙겨보고 있는데 전에도 쓴것 같지만 책에 따라 내용의 밀도편차가 꽤 있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크게 인상적이지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중간정도. 메모하는 습관이 왜 좋은지는 두말하면 잔소리이긴 한데 그 안에서도 몇몇 인상적인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
특히 나만의 수첩에 나만의 독특한 이름을 정해보라는 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재밌어 보이는 아이디어였고 예전에 얼핏 보았던 코넬식 노트필기법인가 하는 기법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수첩이나 필기구에 대한 작은 애착이 있는 편인데 뭔가 있어보이게, 아니 좀더 실용적으로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어느면에서든 좋은 것이기 때문.
그러보고니 책 중간에 초급 메모법, 중급 메모법, 상급 메모법으로 구분된 예시가 있었는데 초급은 딕테이션 수준, 중급은 개조식 수준, 상급은 중급 수준의 메모에 사실 및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의견까지 덧붙여둔 수준이었다. 마인드맵같은 비주얼한 메모까지는 어렵더라도 남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고민해보고 그 결과를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기록해보는 연습을 통해 이를 내재화하는 것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더라는.
뜬금없이 나만이 알아보는 글씨로 앞뒤없이 끄적여진 내 수첩을 괜시리 들춰보며 만년필을 한번 써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던, 펜이 좋으면 글씨도 정자로, 내용도 체계적으로 쓰지 않을까 되도않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