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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사생활 - 우리는 모두, 단어 속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제임스 W. 페니베이커 지음, 김아영 옮김 / 사이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사람이 쓰는 단어를 분석해보면 그 사람이 어떠한 성향인지 알 수 있다는 주장.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워도 대부분 납득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억양이나 말의 속도 등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나'를 많이 쓰는지 '우리'를 많이 쓰는지 동사를 많이 쓰는지 명사를 많이 쓰는지를 큰 기준으로 삼아 여러 사례를 분석하고 있었다. 지위가 올라갈 수록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하나만 생각해보자면 미국이랑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가 있어 단순히 적용해볼 수 없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긴 했는데 일반적인 스피치로 한정해본다면 일견 납득이 가기도 했다. 뒤로 갈 수록 약간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비슷한 주장의 반복처럼 느껴져서였던 것 같다.
조금 다른 말이지만 빅데이터분석이라는게 흥하면서 요즘들어 흔히 자주 쓰이는 말의 빈도를 바탕으로 글자의 크기로 표현한 인포그래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음성인식 기술이 어서 빨리 발전해서 실시간으로 녹취록을 작성해주고 유투브 동영상에서 영문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뿌려주는 것처럼 이를 실시간을 번역해서 한글로 뿌려주는 기술이 보편화되기만을 기다려본다. 그래야 이 책의 저자도 특정 스피치에서 어떤 단어가 많이 나왔는지 분석하기도 편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