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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 투 크레이지 -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
마크 고울스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전작인 '뱀의 뇌에 말을 걸지마라'를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망설이지 않고 집어들었는데 수년만에 나온 신작이라기에는 전작의 직장인 버전 같은 느낌이라 살짝 실망했다. 전작을 읽어본적이 없다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고 직장인이라면 약간의 처세술을 배울수도 있을듯. 물론 잘 못활용하면 비아냥 대는 거냐면서 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비아냥대는 의도로 말하는 경우 알면서 텍스트적인 문구로만 응대하지 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OOO이기 떄문에 그러시는거죠?'라는 식으로 진지하게 반문하라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로서 있을법한 상황을 대화형식으로 제시하고 이를 진단하는 형태로 구성된 책을 여럿 보았기 때문이었는지는 특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미국적 상황과 우리나라와는 살짝 안맞는 부분도 있었던것 같고.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상명하복 문화가 여전히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리 직장문화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또라이 상사에게 어떤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참고할만한 부분도 부분부분 있어보인다. 위에서 말한 사례는 극단적인 경우였고.
그러고보니 직장인 스트레스 요인 1위가 업무보다 '사람상대' 즉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였다는 서베이를 본 기억이 난다. 잠깐 찾아보니 무료 48.2%나 된다고 하니 절반에 가까운 수치. 비단 서비스업 같은 감정노동자가 아니더라도 팀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아부를 위한 처세술이 아니라 스스로가 상처받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능력껏 수행하기 위한 처세술은 일반적인 사회화 과정 말고도 일부는 이런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힐 필요가 분명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리 옳은말을 해도 상대가 감정적으로 싫으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법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