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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글쓰기 습관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전
모니카 레오넬 지음, 홍주현 옮김 / 사우 / 2017년 7월
평점 :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왠만한 성인이라면 다들 가지고 있는 욕구일 것이다. 비단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과 보고서나 기획서를 쓸일이 잦은 사무직에 속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등 공학쪽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글쓰기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와 직결된 이 역량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된 수준.
초등학교 이후로 일기를 써본적이 없고 군대에서도 수양록에 몇문장 적었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글쓰기와 담을 쌓고 있다가 읽었던 책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자 블로그에 며칠에 한번씩 짧은 소감문을 남기는 것이 글쓰기의 전부인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른 욕망을 갖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나의 생각을 덧붙이는 글쓰기가 아니라 온전히 나만의 생각이 투영된 글을 써보는건 어떨까라는.
책 내용을 보자면 8분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으로 봐도 될것 같다.7분이어도 9분이어도 사실 큰 문제는 없을듯. 9분이라고 해도 사실 10분도 안되는 시간이니 심리적인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접했던 습관형성 원리가 이 책에서는 포그 교수의 '방아쇠-행동-보상'이론으로 제시되어 있었는데 원리가 완전 똑같은게 아닌가 싶었고 에버노트나 심플노트 같은 자신만의 글쓰기 툴을 활용하라는 부분에서는 오래전에 스크리브너라는 유료프로그램을 사두고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떠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저자가 국내 상황에 맞춰서 추가 내용을 삽입한 부분이 있는데 역자의 정성이 느껴진 부분이었다. 다만 별도로 편성된 역자 섹션 말고 앞부분에 글쓰기에 참고가 될만한 블로그 주소 같은 경우는 아예 역자가 국내용으로 바꿔 넣었던데 이런 부분은 국내 독자입장에서 물론 도움이 될테지만 원저자가 추천한 블로그도 함께 넣어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는. 해당 블로그의 특징과 더불어 소개해주면 더 좋았겠고. 또 책 끄트머리에 장편소설은 8만 단어 이상, 일반 소설은 4~8만 단어, 중편소설은 17500~4만 단어, 가벼운 중편은 7500~17500단어, 단편은 7500단어 이하라고 구분지어놓은 부분이 있던데 이건 영단어 기준인건지 한글단어 기준인건지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