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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제3인류 5~6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 4권까지 보고 완결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이제서야 연달아 5, 6권을 이어서 보게 되었다. 앞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밖에 기억나지 않았으나 읽다보니 대충 기억이 났다.
마이크로랜드라는 곳에서 에마슈만의 마을을, 아니 국가를 만들어 인류, 그러니까 호모사피엔스와 더불어 잘 지내고 있다가 결국 틀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혜성 및 달까지 무대를 넓혀 이야기가 전개된다. 심지어 핵폭탄까지 터지면서 세계가 양분되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벌어지는 에마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결론이야 그렇다치고 신기했던건 작년인가 출간되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사피엔스라는 책과의 접점이었다. 어짜피 소설 속이긴 하지만 제3인류 세계관에서 호모 거간티스라는 거인족에 이어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생인류가 지구의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더 작은 새로운 호모 종이 등장해서 사피엔스를 멸망시키고 그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소설 말미에서는 호모 어쩌고 하는, 에마슈라는 소인종을 기반으로 물, 땅속, 하늘에 전문화된 조금씩 다른 종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데 황당하면서도 사피엔스를 읽은 후라 그런가 이제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그 백과사전의 엉뚱하지만 기발한 명언들 중 몇개는 재차 읽어보며 이 문장들이 죄다 저자의 머리속에서 나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상상력과 재치에 놀라기도 했는데 초반부터 전지적 시점 비스무리하게 등장했던 지구와 혜성의 이야기는 좀 뜬금없어보여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했다. 지구가 주인공 인간들이랑 큰일 한번 벌어질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밀당도 아니고 황당하게 마무리가 되더라는. 뭐 그래도 소설 두권을 연달아 보게한것 만으로도 흡입력은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