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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평점 :
힐링캠프나 톡투유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니면 누군가 찍어올린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 그의 생각을 접해오던 차에 처음으로 그가 쓴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상식적인 생각이 담긴, 담백한 글을, 간혹 피식거리면서 읽다보니 어느새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가 더 좋아졌다. '그럴 때'가 있어서만이 아니었고, 그가 본받을 만한 성인같은 삶을 살아서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평범한 삶이라고 할수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겨내라고,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나도 이렇다, 그러하다라고 말해주고 있어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은 에피소드들은 일기장처럼 재미있게 읽었고 국정원과의 관계속에서 그가했던 처신은 의연함, 소신, 정의, 상식을 바탕으로 하는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연애, 사랑을 주제로한 글에서는 자신을 낮추면서, 또는 버럭 화를 내는 그의 모습에서 동네형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던 따뜻했던 책이었다. 이미 충분히 그러하고도 남지만 더욱더 남들이 본받을만한 연예인으로서도 계속해서 방송을 통해 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