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구글벤처스의 기획실행 프로세스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브레이든 코위츠 지음, 박우정 옮김, 임정욱 감수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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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해보는 5일간의 워크숍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오션스 일레븐에서처럼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여 큰일을 벌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뭐 일반기업에서는 구글마냥 각자의 전문분야가 확실한 사람들을 모으기가 힘들다는게 차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인간은 단기 기억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공간 기억력은 높다. 기록, 도표, 인쇄물 등으로 잔뜩 도배된 스프린트 회의실은 그 공간 기억력을 이용한다.'

이런 방법을 통하여 첫날은 계획 수립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데 각각의 가정, 저자는 이를 HMW, 즉 How Might We이라는 질문리스트를 포스트잇에 적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토록 유도한다고 소개한다. IDEO라는 회사에서 배워왔다고. 나머지는 뭐 브레인스토밍이나 브레인라이팅 같은 기법들을 변형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니저러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의 열정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또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객 인터뷰시 중요한 패턴을 발견하기 위한 최적의 숫자는 5라고 한다. 85%의 문제는 5명의 인터뷰 정도만으로 뽑아낼 수 있으며 그 이상은 소위 ROI가 안나온다고. 즉 나머지 15%를 알아내느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니 85%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걸 이 책에서는 일반화하고 있는듯한데 잘은 몰라도 모집단의 대표성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분야에 따라 다를테니 아마 이건 책에 나온 사례처럼 웹사이트 디자인쪽에만 해당될것 같다는 생각도.

다만 프로토타입 인터뷰(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프로토타입 시연이라고 봐야할듯)시 고객과 담당자가 이야기를 나눌때 고객의 동의하에 웹캠을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팀원들이 이를 관찰하는 방법은 동의만 얻을 수 있다면 괜찮아보였다. 


아, '골디락스 품질'이라는 용어도 신선했는데 프로토타입의 퀄리티를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이 용어를 어디서 봤더라... 아무튼 '적당한'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법하다. 


책뒤에는 실제 스프린트를 실행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실려있는데 모르긴 몰라도 일주일(5일)을 통째로 비우는 것부터가 엄청난 난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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