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좋아서 - 집에서 즐기는 본격 커피와 홈 카페 인테리어
cafenoma 지음, 김윤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에 커피를 평균 3잔 정도는 마시는 편이다. 휴일인 오늘 이 책 제목처럼 커피를 좋아서 한잔 타서 마시며 한장한장 넘겨나갔더니 어느덧 잔이 비어버렸다. 그런데 큰일이다. 커피 맛이라는건 진하다 연하다 밖에 몰랐는데 여기 실린 여러가지 방식의 커피마시는 법을 보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졌다. 그러고보니 스타벅스 어느지점에서인가 천천히 내린 커피라는 더치커피를 무료로 시음해볼 기회를 주기에 마셔봤는데 시큼했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개인카페에서는 투명하고 커다란 유리병 아래로 구불구불 관이 내려와 천천히 떨어지게 만들어놓은 시설(?)도 봤던것 같고.


또 바닥이 각진 주전자인줄로만 알았던게 모카포트라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도 수확이다. 그냥 통 주전자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밑둥이 분리되는 구조였다니. 한번도 분리된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물을 붓고 그 사이에 커피가루를 넣고 끌여서 진하게 우려낸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도구였다니. 아, 프렌치 프레스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된 도구였다. 그냥 원두를 갈아서 물에 타마시면 훨씬 편했을텐데 가루를 먹는건 맛이 없다보니 어떻게든 다양한 방식으로 우려내려다보니 별의별 방식이 다 나온듯 싶다. 커피말고 다른 차들또한 티백형태로 우려내는 것 말고 다른 방식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먹음직스러운 커피와 더불어 예쁘게 진열된 간식 사진들이 너무나 많이 실려있어 입맛을 다시며 볼 수 있다. 조리법이 간략하게 실린 페이지도 있던데 요리를 전혀 못하는 나로서는 따라할 엄두는 안났고 아기자기한 커피잔들을 보며 예쁜게 맛도 좋게 보일까 싶어 어디서 얻어온 머그컵말고 커피잔을 하나 구해볼까 생각해본다. 원두를 산적이 한번도 없는데 원두랑 수동그라인더랑 깔대기 모양 용기랑 여과지 정도 구입해서 직접 커피를 내려마셔보는 우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을것 같아 기억해 두기로 했고. 그러고보니 요즘은 네스프레소인지 뭔지가 상당히 대중화 된것 같던데 그건 그것대로의 편리함이 있고 이건 이것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어보인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야구르트에서 출시했던 콜드브루가 아이스 더치커피였던가? 일반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는 상당히 다르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 더치커피용 팩에 원두가루를 넣고 물병에 넣고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 6~7시간을 기다리면 된다는데 이게 제일 쉬운듯.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커피관련 용품들이나 원두판매점들이 모두 일본내 상점들이어서 이런 정보는 크게 의미없을것 같긴 했지만 말그대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피만드는 방법중 뭔가 하나 시도해보고 싶거나 커피관련 도구중 뭔가 하나 구입하고 싶거나 커피랑 곁들여 먹을 음식중 뭔가 하나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