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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 뚜벅이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번 같은 저자의 최신작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한권 더 집어들었는데 내용이나 구성이 똑같았다. 아무래도 변호사라는 직업상 계속 사람사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꾸준히 이야깃거리가 나올수 밖에 없을듯. 변호사버전 샘터랄까.
하여간 이 책은 3년쯤 전에 나온 책이어서인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실려있는데 사법시험 패스 후 검사가 되지 못하고 변호사로서 살아가는 이유,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반드시 하늘이 복을 내려준다는(대략 이런 뉘앙스의 고전명구가 인용됨)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디서 다시 이어질지 모르니 늘 한결같이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
아 그리고 끄트머리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언급하면서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를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남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순서가 아닌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순서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TED에서 유명한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 서클과도 연계시켜 생각해볼 수 있겠더라는.
아무튼 살면서 변호사를 언제 만날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없어야 하겠지만) 착하게, 아니 선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