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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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서로서 지난번에 나온 책도 유익했기에 이어서 보았다. 2권격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윤리, 기술, 중국 그리고 교육. 


'커피는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품목이지만, 산유국이 부유한 것과 달리 커피를 재배하는 나라의 국민들은 아주 가난하다.'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정말 그렇다. 대기업들과 중간 유통업체가 폭리를 취하기 때문이라고한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근처에 생긴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에 천원에 파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카페중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 있는 요즘이다. 마치 공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되어버렸지만 제대로된 댓가를 지불하자는 공정커피, 착한커피 등도 반짝하고 만것을 보면 뭔가 개선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해보인다. 


'김 교수가 통과된 법에 대해 지적한 첫 번째는 '이해충돌 방지'조항이 여야가 막판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통째로 빠진 부분이었다. 이해충돌 방지 조항은 공직자가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자신이나 가족이 인허가, 계약, 채용 등의 과정에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말도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뒤숭숭한 요즘이지만 얼마전까지 이슈였던, 그리고 앞으로도 반드시 정착해야 할 김영란법에서 이제보니 당연히 있어야 할 조항이 빠져있었다. 저게 여야가 견해차가 날게 뭐가 있다고 빠진건지, 정말 의원들의 뜻이라는건 도대체 누구의 민의를 대변한 것인지 모르겠더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로못으로 대체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일까? 놀랍게도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은 근로자 1만명당 약 400대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로봇 강국인 일본, 제조업 강국인 독일,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 한국은 로봇을 사용해 인건비를 가장 많이 줄이는 나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옛날 영국에서인가 공장자동화에 반발해서 시위를 벌였던 러다이트 운동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통제가 잘되어 있는 오늘날 기계화의 특이점은 어떤식으로 나타나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오히려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더 큰 문제이려나.


'영화 '굿 윌 헌팅'에 이런 말이 나와요. '네가 5만 달러를 내고 배운 것을 나는 공공 도서관에서 2달러의 연체료를 내고 배웠다.' 이젠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그 학교 대학생이 아니어도 청강을 할 수 있지요. 우린 단지 버클리 대학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졸업장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내는 거예요.'


내일은 공공도서관이나 오랜만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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