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 - 상위 1% 명강사의 특급 비밀
신동국 지음 / 끌리는책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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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실, 자기관리 강의에서 자주 보던 솔개의 일생 동영상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늙어서 제기능을 못하는 발톱과 부리를 일부러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면서 떼어내고 다시 자라나게 만들어 제 2의 탄생을 일궈낸다는 뭐 그런 내용의 영상으로 꽤 감동적인 영상으로 기억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이게 거짓이라는 말이다. 그것도 다른 사람의 강의에서 이 영상을 보면서 정보 업데이트를 안하는 사례로 언급하고 있다.


이분의 강의를 접해본적은 없지만 50이 넘어 뒤늦게 강사가 되겠다고 결심, 2년만에 스타강사로 발돋움하면서 지금은 다양한 특강과 더불어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책 끝에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과정 소개 페이지가 덧붙여 있다.) 저자가 출간한 이 책은 자신의 성장기와 더불어 어떤 강의가 좋은 강의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제동처럼 청중에 따라 그들이 익숙한 용어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서야 한다는 메시지는 예전에 관련 영상을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떠올라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어졌고 오바나 대통령의 침묵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를 언급한 부분에서는 최근 뉴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 갑자기 마이크를 툭 떨어트리는 제스처를 통해 깊은 인상을 줬던 에피소드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마 이 저자가 이 뉴스를 봤더라면 이걸 썼을지도.


콘텐츠 설계에 있어 메시지가 3개, 많아도 5개를 넘지 말아야 한다라던지 강의는 정해진 시간보다 살짝 일찍 끝내는 것이 좋다던지,(책에 실명이 언급되어 있진 않지만 분명 정해진 시간을 오버해서 끝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다음 강의 스케줄을 줄줄이 늘어지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분이라면 뜨끔할듯) 청중의 질문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당연하게도 훌륭한 질문이다라는 칭찬과 더불어 질문자의 질문을 요약해서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게 좋다라는 등) 강의가 끝나고 난 후에는 24시간이 지나기전에 교육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다라던지 등 자잘한 팁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강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가볍게 쭉 훓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오래전 봤지만 다시 봐도 인상적인 앨빈 토플러의 명언을 다시 옮겨본다.


"21세기 문맹은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도 아니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아니다. 지금까지의 문맹은 그러했으나 앞으로의 문맹은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 낡은 지식을 버리려 하지 않는 사람, 재학습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외부의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또 재밌고 유익하게 전달하는 강사라는 직업은 어찌보면 참 매력적인 직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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